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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북한산 해가 넘어갈 황도를 생각할 계절이 아닌데, 다른 위치에서 산성능선 정중앙에 얹힌 행운을 잡을 수 얻었다. ⓒ20170517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쾌청한 봄날 맘 놓고 댕긴 용마산 산책. 동네 발치에서 허옇게 이고 있는 아카시아꽃은 숲에 드니 이제 끝물이다. 향도 예전같지 않다.
대신 오르며 소 그림으로 유명한 이중섭 화가 묘를 발견했다. 보통의 망우공원묘지 안내판에는 나오지 않고, 연혁을 찬찬히 못봤으니 모를 수밖에. 최근엔 구청에서 이정표도 만들어 놨다.
사색길을 돌아 내려온 길에서 본 석양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고의 상황을 만들고 있었다. 길다란 북한산성주능선 정중앙(대동문)에 정확히 얹힌 장면. 정확히, 그것도 꼭 찍고 싶었는데, 카다란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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