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북한산 노을과 함께 한 사가정공원길 용마산 북편 계곡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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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사가정공원에서 용마산 북벽 탐방 ⓒ2016062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저지난 겨울 우연히 들렀던 곳, 그땐 꽁꽁 언 계곡이 빙폭을 만들고 있었다. 엊그제 비가온지라 혹시 물줄기라도 시원할줄 알았는데.. 올해도 마른 장마철이 될지 싶다.
기럭지가 긴 용마산은 망우산과 함께 통칭으로 아차산으로 불리지만 이 세 산은 구간구간 엄연히 변곡점이 확실하다. 아차산 최고봉이 용마봉. 그래서 산 남쪽에서 산책한 사람들은 용마봉까지 잘 오지 않아 '아차산 간다'고 하고, 산 북쪽에서 산책한 사람들은 아차산까지 갈 일이 거의 없어 그냥 '용마산 간다'고 한다.
세계에서 길이가 가장 긴 칠레 라는 국가에 위도별 볼거리가 많듯, 용마산도 도심이나, 국립공원 북한산을 곳곳에서 변하게 함은 물론이다.
오늘은 북한산 비봉능선의 시작인 족두리봉부터 보현봉 밑 사자봉능선,형제봉능선 과 양주 불곡산, 그 너머 파주 감악산까지 담을 수 있었다, 결국 햇빛의 조화이지만.
사가정(四佳亭) 정자는 팔각정도 육각정도 아닌 사각정. 조선초 문인 사가정 서거정(徐居正)은 수양대군에 맹성한 신숙주와 같은 부류로 피비린내 난 당대 세조에 잘 붙어 잘먹고 잘 산 사람이다. 숙주나물이 쉬 쉰다(빨리 변한다)는 의미로 신숙주 이름이 대명사로 굳어버린 녹두나물.. 초입에서 깨금열매를 깨 먹었다. 은행알 같은 요건 여름 지날 무렵 고소한 맛을 내지.
그래도 서거정 의 시 '한중(閑中)', '봄날에' 등을 유심히 읽어 본 시간.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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