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용마산 산책 - 산딸기 수확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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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마산 산딸기 군락지 ⓒ2015070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 7월4일: 이번 시즌에는 순전히 북한산을 담기위함이지만 여름날 덤으로 주어진 것은 산딸기 수확이다. 벌써 통상적인 등산로나 사람이 스친 숲길 근처엔 먹음직스런 게 남아있지 않다. 수없이 손을 타, 아직 덜 영근 열매 정도. 하여 발길 없는 곳을 다녀 엄청난 군락지를 발견했다.
요전에 덜 익었더니 오늘은 바로 그때라. 근데 누군가가 다닌 흔적도 있다. 그가 남겨 놓았듯 나도 한 그릇 따고 남겨 놓는다. 내일 또 익고 모레도 익는다.
하늘은 사진을 북한산을 찍기에 야속하다. 용마산은 남쪽 아차산부터 북쪽 망우산까지 능선 길이가 북한산주능선만큼 길다. 아직 북쪽으로 위도 이동하면서 좋은 장면 담을 기회는 많다.
산딸기 수확감사제 도 용마산과 북한산에 올렸다. 또 야한 영화 '산딸기'도 생각해 본다. 이걸로 술담궈 먹으면 요줌빨이 요강을 엎을정도라는데 낼 아침을 기대해 볼까나.
봄꽃을 찍으며 궁금했던 나무에 사과가 익어간다. 꽃사과,미니사과,메이폴,애기사과,관상용사과라고 한다. 주렁주렁 달린 배도 탐스럽게 커간다.
※ 7월5일: 역시 날씨는 별로다. 다른 숲길로 오르며, 직경 1m정도 수 그루 나무가 썩어 간 것을 보았다. 용마산에 저런 큰 나무가 있었다는 게 미스테리. 또 어느 바위에 새겨진 '나그네'라는 글자를 보며, 나같은 시절을 겪었을 그 누군가를 생각해 본다. 산딸기는 맛만 보고 하산.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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