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용마산(아차산)에서 본 민족의 명산 '북한산'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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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마산(아차산)에서 본 명산 '북한산'의 여러 모습 ⓒ20120800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이 시기에 나의 유희꺼리는 오로지 '북한산'이다. 잉게보르크 바하만은 '유희는 끝났다'고 읊었지만, 인간사 모든 것이 관념적이라고해도 그는 지나치게 그것에 매달렸던 것 같다. 그가 세상에 널려있는 자연을 좀 더 세밀히 관찰했다면 - 작품속에서는 충분히 그랬지만 이 역시 관념적이다 - '모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을 거고, 내면의 자기 삶을 사랑한 것처럼 외연의 삶도 사랑했을텐데 말이다.
북한산은 먼 발치서 보고 또 가보고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북한산만한 산은 없다'고 단정한 것을 이제 생각하니, 어린시절 산에 대한 인식된 이미지 때문이다. 그 각인은 우리 시골집에서나 뒷동산에서나 항상 보였던 '제암상 정상의 뭉게구름과 같은 봉우리'였다.
회상하건데 제암산은 둥실둥실 구름이 떠 있는 모양이다. 지금시절 집 가까이 있는 용마산에서 보면 북한산은 어릴적 환상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용마산에서 북한산은 그 전모를 가장 완벽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산책길로 다닌 이 산은 항상 두 배의 기쁨을 준다.
때는 바야흐로 '처서(處暑)'. 우리나라에서는 이 절기를 기점으로 식물은 더 이상의 생장을 멈춘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12개월 중 봄에 싹을 틔워 다 자랄때까지 고작 4개월쯤. 사람의 사이클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서울포스트에 북한산 자료를 많이 남긴다. 욕심이라면 직접 체험한 사진자료까지 많이 남기고 싶다. 또 북한산이 원래 자기 이름인 '삼각산'을 되찾았으면 한다. 언론은 보도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록'이다.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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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8월 북한산 영봉 구간에서 본 용마산 ⓒ20110800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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