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체험, 삶의 현장(20) - 강남구 삼성동 삼성화재빌딩 증개축, 22000V 변전소 및 일반전기공사 풀링,입선,결선 공사.. 전기는 보이지 않고 소리도 없지만 만지면 죽는 신(神)이다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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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의 기록 ⓒ2024120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오랫만에 전기작업을 했다. 1998년 imf 퇴직후 중계동 까르프(매장) 신축현장에서 뻰찌,도라이바 등을 잡아본 후 여러 직종을 마다하지 않았으나 요즘 금속,용접일이 별로 없어 전기준기사로 나가게 되었다.
다시 찬찬히 해 보니, 대부분의 노가다라는 것이 수직,수평 맞추는 것인데, 전기직종이 매우 복잡한 진짜 기술자 일이다. 타 직종에 비해 체력을 요하는 노동은 필요치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까지 모든 회로와 도면을 숙지해야 한다. 보통의 건축은 눈에 보이는 무게,부피,넓이,길이로 지어지나 전기는 그게 다가 아니다. 통신,소방까지 복잡하다.
또한 난 아직도 보이지 않는 전기를 도무지 기늠할 능력이 없다. 전기,전압,전류,전력 등의 개념도 모르겠다. 100볼트,220볼트,380볼트,33000볼트,3상, 50와트, 10암페어 등이 뭔지도 모르고 그 크기가 얼마인지. 전기는 소리도 없고 볼 수도 없다. 그러나 만지면 죽는다. 이거야 말로 신(神)이다.
인류에게 불은 문명을 이루는데 결정적이었다. fire,electricity,light는 물리력을 더하면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 신화이긴 하지만 인간에 불을 준 대가로 제우스에게 형벌(산꼭대기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심장을 쪼이는)을 받은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신)*, 그의 후손 시시포스Sisyphos(인간, 시지프,시지프스)가 생각난다. 모든 신화가 중국의 장풍이라는 허풍처럼 뻥이긴 하나, 상상력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준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그 상상으로 인간은 수없는 전쟁을 해서 파괴하고 개발하고 또 짓기를 반복하며 발전해 왔다. 역시 제우스에게서 지구를 받들고 있는 형벌을 받은 아틀라스Atlas(신)는 그의 형제.
청담동 고개를 넘어 삼성동까지 오가며 노동이란, 아니 인생이란 신들의 노여움을 받은 시지프 같다는 생각을 한다. 신들을 기만한 죄로 산 정상에 바위를 밀어 올리면 굴러 내리는 벌을 받게 된 시지프. 오래전 읽은 까뮈 시지프스 신화, 인간은 아니 나는 반복된 일상, 부조리함과 무의미, 존재론적 의무감을 마구 버무린 삶을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계절의 색깔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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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 이하 나무위키 자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티탄 신족. 인간에게 지혜를 준 대가로 자신의 고통을 감내하였기에 거룩한 희생의 이미지로 원용. 신에 대항하여 인간에게 불을 내려 준 대가로 바위산에 쇠사슬로 묶여 매일 독수리에 심장이 쪼이는 형벌을 받는다.
헤파이스토스 이전의 장인(匠人)의 신이다.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와 같이 최초로 인간을 창조한 신이다. 다만 일부 판본에는 다른 신과 같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인간들에게 불(fire)을 전해준 것으로 묘사된다. '먼저 생각하는 자(=선지자)', '인간을 창조한 신', '인간의 옹호자 또는 대변자'라는 이명이 있다.
이름은 '먼저 보는/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접두사인 'Pro-(먼저, 앞서)'는 다른 단어에도 많이 쓰인다. 프롤로그(prologue)나, 예언자란 뜻의 prophet 등. 즉 최초, 처음이라는 의미에는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다. 대지모신 가이아를 제외한다면 '완벽한' 예지능력이 있는 유일한 신이다.
프로메테우스는 티탄 신족의 선견지명과 사전숙고, 예지, 공예, 교활한 조언, 불의 신이었고 아테나, 헤파이스토스와 함께 기술, 공예, 문명 예술과 관련되어 인류에게 찬사를 받았고 고대 그리스인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류의 옹호자이자 지혜와 이성, 지식의 원천으로 존경을 받았다. 인류에게 생각하는 능력, 이해력, 집 짓는 법, 시간 파악 능력, 셈하기와 문자, 농사기술, 마차, 배, 병을 치료하는 법, 점성술, 사랑하고 미워하는 다정한 모임을 갖는 법, 광물자원 등을 가르쳤다... 티탄 시대가 끝나고 인간과 신들이 갈라서게 되었을 때, 신들과 인간이 각각 소의 어떤 부위를 먹을지 선택하는 일이 있었다. 이때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을 생각하여 속임수를 떠올린다...
제우스가 성격이 좋은 신도 아니라서 인간들에게서 불을 빼앗아 버린다. 불을 뺏긴 인간들은 큰 고통을 겪었고 이를 안타까워한 프로메테우스는 다시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 속이 빈 풀 속에 불씨를 넣은 후 인간들에게 전해준다. 제우스 입장에선 프로메테우스가 도둑질을 한 셈. 인간들은 프로메테우스가 전해준 불로 발전할 수 있었고 불을 가져다 준 그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렇게 해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에게 신으로 숭배받는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게 찍혀 무사할 수 없었다. 결국 이 사건 때문에 제우스는 비아와 크라토스를 시켜서 프로메테우스를 카프카스의 바위산에 강력한 쇠사슬로 묶고,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벌을 받도록 만든다... 결국 프로메테우스가 해방된 것은 대영웅 헤라클레스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는 독수리들을 처치하고 사슬을 풀어줄 때에 이르러서였다. 아틀라스의 딸들로부터 황금사과를 얻는 방법을 알려주어 헤라클레스를 도와주었기 때문에 제우스도 프로메테우스를 용서한다...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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