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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 일상] 플라타너스 나무의 미친 생명력, 거꾸로 꽂아도 뿌리 내리며 생존한 외래종으로 한반도에 최강의 식물로 자리 잡아.. 높이,줄기굵기,탄력성도 타 수종 능가, 목재로써 쓸모없으나 생장속도까지 최고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24/11/24 18:08:08)

[서울포스트 일상] 플라타나스 나무의 미친 생명력, 거꾸로 꺽꽂이해도 뿌리 내리며 생존한 외래종으로 한반도에 최강의 식물로 자리 잡아.. 높이,줄기굵기,유연성도 타 수종 능가, 목재로써 쓸모없으나 생장속도까지 최고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 강남 플라타너스 이중 가로수길 ⓒ20241109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서울에만도 가로수길,벚꽃길,은행나무길,장미길 등등이 있지만, 가로수로는 수령이 오래된 청와대앞 은행나무길이 좋고 용산 연합사앞 플나타너스길이 으뜸이다. 테헤란로 가로수는 잘 정비되어 있고, 강남 넓은 도로에는 인도에 두 줄 가로수도 제법 있다. 그러나 종로에 사과나무, 을지로에 감나무는 아직도 낭만적인 상상이다.    

 

플라타나스는 줄기 껍질이 버짐(버즘)이 핀 것 같다고 해 우리나라 말로 버즘나무, 떨어진 껍데기는 어떤 나라 지도같다. 워낙 뿌리가 넓게 박히고 줄기 유연성이 좋아 비바람에 부러지거나 뽑히는 경우가 없다. 목재로써 매력없으나 왕성한 생장 속도와 생명력은 지구 최강, 저 미친듯 펄럭이는 잎사귀를 보라.   

 

우리 전통나무는 용문사 은행나무 수령이 1000년을 넘었다하며 보통으로 은행,느티나무는 한반도에서 수 백년 장수 종이다.   

 

플나타너스는 삽목(꺽꽂이)도 용이한 식물이며, 줄기와 뿌리 구분이 거의 없어 거꾸로 꽂아놔도 줄기에서 뿌리를 내리고 뿌리에서 잎이 나와 살아 남는다. 우락부락한 뿌리와 줄기는 흙과 콘크리트,아스팔트도로 지표까지 뚫으며 무섭게 생장한다, 봄철 구근처럼, 비 온 뒤 죽순처럼. 

 

생명력은 베어내도 다시 올라오고 웬만큼 불에 타도 재생한다. 화공약품에도 강하고 상처 치유능력이 뛰어나며 병해충와 매연에 특히 강하다. 열매가 바이러스 핵처럼 생겨 이걸로 머리통을 때리는 장난을 치기도. 자유로움을 넘어 기괴한 줄기형태이기에 건축자재로는 거의 쓸 수 없고, 쓴다면 가공합판 정도, 그러나 뿌리는 장식품으로 각광 받는다.  

 

잎사귀가 a4용지 크기만 하고 나무당 수 천 장이 달려 엄청난 수분과 양분을 필요로 하는 나무. 사철나무도 아닌 것이 이른 봄부터 겨울까지 푸른 잎이 쌩쌩하며 풍성한 그늘과 바람막이로 훌륭하다. 한반도에서 이만한 생명력을 가진 활엽수는 없으며 아마 침엽수를 포함한 모든 나무 식물 중 제일일지 싶다. (龍)  

 

※ 플라타너스(platanus) - 나무위키 자료검색

 

학명 Platanus orientalis
분류
계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속씨식물군(Angiosperms),쌍떡잎식물군(Eudicots)
목 프로테아목(Proteales)
과 버즘나무과(Platanaceae)
속 버즘나무속(Platanus)
종 버즘나무(P. orientalis)

  

버즘나무는 전세계 각지에서 가로수로 사랑받는 나무이며, 한국에서는 흔히 플라타너스라고 부른다. 플라타너스(platanus)라는 이름(정확히는 학명)은 그리스어의 'platys'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넓다'는 뜻이다. 즉, '잎이 넓은 나무'라는 의미. 잎이 거의 어른 손바닥만하다.

 

페르시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리스 시대 때부터 유럽에 들여온 것으로 여겨진다. 플라톤이 『파이드로스』에서 이 나무를 언급했을 정도이니 서양 역사와 땔레야 땔 수 없는 그런 유서 깊은 나무이다. 트로이 목마도 플라타너스 나무를 깎아서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로마 시대에도 영웅전에서 플루타르코스가 언급했던 나무이기도 하다. 게다가 공해에도 강하고 공기 정화 능력도 상위권이니 유럽 사람들이 이 나무를 유독 사랑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명품 가게가 즐비한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도 바로 이 나무이고, 트라팔가 광장과 버킹엄 궁전으로 가는 런던 거리의 가로수도 바로 이 나무이다.

 

한국에서는 서양과는 달리 플라타너스를 부정적인 의미의 이름인 버즘나무라고 부르는데, 나무껍질이 비늘마냥 떨어지면서 형성되는 모양새가 애들 얼굴에 버짐(버즘'은 '버짐'의 옛말)이 난 것 같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플라타너스는 낙엽 활엽 큰키나무로서, 50년이 지나면 최고 높이에 달하며 그 후로도 수백년이나 사는 나무이다. 나무 껍질이 벗겨져서 녹백색의 줄기가 하얀 얼룩이 진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적이고, 잎은 3∼5개로 얕거나 약간 깊게 갈라져 있으며, 가을에 갈색으로 낙엽이 지고, 잎이 떨어지고 난 후에는 잎자루 속에 겨울눈을 싸고 겨울을 넘긴다. 꽃은 암수 한그루이며 단성화는 두상화서로 달린다. 암꽃의 모양 그대로 한 화축에 3~4개의 씨앗이 달려 늘어진다.

 

열매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 한 자루에서 1~8개의 방울이 줄줄이 달리는데, 이듬해 봄까지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다. 열매는 맨 처음엔 녹색의 단단한 방울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하면서 내구력이 약해지고 결국 겉부분에 붙은 씨앗들과 그 안쪽을 채우고 있는 목질의 털 그리고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이 목질의 털 덕분에 씨가 바람에 잘 날리고 수분을 머금어서 발아가 쉬워지는 것이다.

 

다만, 플라타너스의 씨앗은 껍질이 단단해서 전문가들도 1년간 땅에서 껍질을 썩힌 다음에 발아시킨다고 하니, 씨를 이용해서 발아를 시켜보려는 마음이 있다면 차라리 플라타너스의 근방을 수색하면서 자연스레 생긴 묘목을 찾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그냥 사는게 낫겠다.

꽃말은 '천재'.


가로수로서 이 나무의 장점은,
공기정화능력이 우월하다. 잎과 잎자루에 빽빽한 흰색털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잘 흡착한다.
수분을 많이 내놓는다. 그래서 도시의 열섬현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양버즘나무 한 그루가 1시간 동안 내놓는 수분은 에어컨 한 대를 1시간 40분간 켰을 때 나오는 수분과 맞먹는다고 한다.[4]
크게 자라다 보니 그만큼 이산화탄소 저장 능력이 뛰어나고 큰 잎과 맞물려서 여름에 그늘이 끝내준다.
물기가 많은 땅이나 건조한 도시에서도 잘 자란다.
더러운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한국과 같이 산성화된 땅에서도 뿌리를 잘 내린다.
맹아력이 뛰어나 전정을 해도 잘 견딘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서 파리, 런던 등 유명한 유럽 대도시에서 가로수로 많이 쓰이는 것이지만, 가로수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이런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된다. 빠른 성장으로 굵어진 줄기와 뿌리가 주변 시멘트나 아스팔트, 보도블럭을 박살내는데다가, 너무 높게 자라기 때문에 전기줄과 엉켜서 문제를 일으키고, 광고판은 다 가려서 주변 상가에서 꺼리는 등등이 바로 그러한 단점들이다...

 

 

↑ 이란 팔레비궁의 플라타너스(위),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의 플라타너스 - 위키나무 자료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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