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북한산 아름다운 길⑨ - 파랑새봉능선 타고 백운대, 우이동계곡②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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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새능선 타고 백운대, 우이동으로. 날씨가 좋아 수락산,불암산,용마산,남산,관악산,청계산,운길산,예봉산,검단산,팔당,강화도까지 ⓒ20140131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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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백운대에 물구덩이가 있다. 남쪽 초고봉 문수봉에 똑같은 물구덩이(위 사진)가 있다. 누가 언제 팠을까. ⓒ2013 서울포스트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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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 연주대의 물웅덩이 ⓒ2011 서울포스트자료 |
백운대 물구덩이는 무학대사가 팠을까 대원군이 팠을까
오늘 모처럼 백운대를 오름으로 '위대한 발견'을 하게 된 것이 있다. '백운대 위에 파 놓은 물구덩이'는 북한산도 풍수지리적으로 화산(火山)임을 증명한 것이다. 자연적으로 파졌거니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남단 최고봉 문수봉 과 만경대에도 똑같은 웅덩이가 있다. 인수봉은 확인 못했지만 '당시' 오를 수 없는 봉우리여서 못 팠을지 싶다. (나는 풍수에 대해 바람 '풍'자도 모른다.)
또 숨은벽 아래 소위 해골바위라는 애칭을 갖고있는 바위엔 눈구멍처럼 두개의 물구덩이가 있다. 이 모두 자연적으로 생겼을 리 없고 인위적 흔적들이라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어느 시대에 누가 팠을까.
한양이 도읍으로 정해지고 경복궁이 자리잡을 때 풍수상 관악산 의 불 기운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이 많았다. 한강(물)이 있어 걱정없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결국 궁을 보호하기 위해 지리적 위치에 숭례문을 세우고 현판을 '세로'로 단 것이나 그 옆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조성해 물을 채워둔 것 등이 근거로 남아 있다. 관악산 정상에도 물구덩이가 있고 광화문 앞 해태 상도 정의,심판의 상징 뿐만 아니라 화기를 막기 위해 세워 놓았다.
대원군은 경복궁을 복원하면서 관악산 연주대 주변을 여러 곳 파, 화기(火氣)를 누르기 위해 물항아리에 동으로 제작한 용(龍)을 넣고 그것을 묻었다는 기록이 있다.
북한산 관련해서는 문헌 비교를 못했지만 필자가 보기론 관악산 처럼 똑같은 내용의 행위가 있었다.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무학대사와 이성계가 올라 국사를 논했다는 기록이 있는 국망봉(國望峰)이 만경대다. 그렇다면 조선초 풍수대가인 무학대사가 팠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 주변 산은 모두가 암산(岩山,골산骨山)이다. 육산(陸山,토산土山,육산肉山)이 물의 기운을 가진 여성성이라면 암산은 불의 성질을 갖고 있는 게 풍수지리 인 모양이다. 이 중 암산이지만 물 수(水) 자가 들어간 수락산(水落山)은 이성계가 한양을 수호하는 산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이상은 오늘 빡센 산행에서 얻어진 건전한 생각이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 왜냐면 이건 내 잡생각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방구석이나 사무실에 쳐박혀 있으면 음탕한 생각을 포함한 잡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내가 그렇더라. 그러나 필드 에서 걸으면 사회적,국가적,인류적,우주적 상념을 하게 마련이다. 작년 산우들과 탕춘대능선을 가다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의 명언 '위대한 생각은 걷는 데서 나온다'는 글귀를 보고 놀랬다.
니체 의 말이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실지 위대한 생각은 걸으면서 나오기 때문이다. 룻소 나 칸트 의 산책이라든지, 우리나라 스님들이 그 먼 길을 수행하듯 걸으면서 깨달음을 얻는 것. 이건 고관대작들이 책상머리에 앉아 현학적 놀음을 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일이다.
20년만에 오른 백운대에서의 노을은 정말 아름다웠다.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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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로 숨은벽능선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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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로 영취봉(염초봉)능선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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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붙임 사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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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수암릉. 과거 산우회 이름을 딴 여기 '시발클럽' 부근은 북한산에서 가장 최근 년도(몇 백년전이겠지만)에 대규모로 붕괴된 흔적같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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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굴의 고드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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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험구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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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바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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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바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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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벽능선과 인수봉 뒤 악어등능선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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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웅덩이. 자연적으로 파인 것이 아니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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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마뱀바위 자라바위? ⓒ서울포스트 |
▲ 파랑새능선 타고 백운대, 우이동으로. 날씨가 좋아 수락산,불암산,용마산,남산,관악산,청계산,운길산,예봉산,검단산,팔당,강화도까지 ⓒ20140131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정상 백운대에 물구덩이가 있다. 남쪽 초고봉 문수봉에 똑같은 물구덩이(위 사진)가 있다. 누가 언제 팠을까. ⓒ2013 서울포스트자료
▲ 관악산 연주대의 물웅덩이 ⓒ2011 서울포스트자료
▲ 좌로 숨은벽능선 ⓒ서울포스트
▲ 우로 영취봉(염초봉)능선 ⓒ서울포스트
▲ 붙임 사진 ⓒ서울포스트
▲ 약수암릉. 과거 산우회 이름을 딴 여기 '시발클럽' 부근은 북한산에서 가장 최근 년도(몇 백년전이겠지만)에 대규모로 붕괴된 흔적같다. ⓒ서울포스트
▲ 여우굴의 고드름 ⓒ서울포스트
▲ 고위험구간 ⓒ서울포스트
▲ 말바위 ⓒ서울포스트
▲ 범바위 ⓒ서울포스트
▲ 숨은벽능선과 인수봉 뒤 악어등능선 ⓒ서울포스트
▲ 물웅덩이. 자연적으로 파인 것이 아니다. ⓒ서울포스트
▲ 도마뱀바위 자라바위?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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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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