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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양주 회암사지(檜巖寺址)에서 만난 보물과 문화재②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3/09/20 21:54:34)

[탐방] 양주 회암사지(檜巖寺址)에서 만난 보물과 문화재②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회암사지에 있는 보물과 문화재는 폐사 터로 분류되나, 순조 때 그 맥을 이은 회암사가 존재하기에 현 회암사 의 문화재로 알려져 있다. 폐사지에는 회암사지 부도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 과 당간지주 만 있다.(큰사진) ⓒ20130918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양주 회암사는 조선 중기 선조 이후 폐사되어 명맥반 유지한 가운데 유물들도 회암사 터 북쪽 한쪽의 부도전에 모셔져 있었다. 1821년 광주 토호 이응준은 절을 빼앗아 묘택으로 삼고 지공,나옹,무학대사의 부도와 부도비 등 유물을 제거한 뒤 법당터에 묘지를 썼다.

이 사실이 7년 뒤(순조 28년, 1828) 세상에 알려지면서, 일당은 외딴 섬으로 유배를 갔고, 경기 지방의 승려들이 모여 상의한 결과 현재의 절터에서 800여 미터 떨어진 천보산 중턱에 절을 짓고 회암사의 절 이름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그 산 언덕배기에 세 분의 부도와 부도비를 다시 세우고 흩어진 유물들을 수습했다는 내용이 무학대사의 음기에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 지공선사와 무학대사의 몸돌을 찾지 못하고 새 탑비를 만들어 세웠다.

우측 북쪽 따로 세워진 나옹선각왕사비 는 1997년 비각이 불에 타 훼손되어 비신은 국립박물관에 보관하고 모조품을 세워놨다. 아래 10여년 전 사진과 현재를 비교해 보면 최근까지도 누군가가 파괴를 계속한 흔적이 보인다. 같은 조선인이 훼손한 귀부를 보니 가슴이 아프다.

회암사 터는 현재도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물은 앞 회암사지박물관에 보관,전시 중이다. 2000년 6월쯤에는 이성계와 무학대사 등의 호칭이 새겨진 청동풍탁(靑銅風鐸)이 출토되었다. 조선왕실의 원찰이었던 회암사 터에서 발견된 이 풍탁에는 '王師妙嚴尊者, 朝鮮國王, 王顯妃, 世子. 洪武 二七年' (왕사묘엄존자, 조선국왕, 왕현비, 세자. 홍무27년- 태조 3년)'이라는 글씨 등이 새겨져 있다.

▲ 회암사지 당간지주 (향토유적 제13호). 입구쪽에 뭉퉁한 당간지주 하나가 있는고로, 이것은 지주가 아니라 다른 용도였을 수도 있다. ⓒ서울포스트
▲ 폐사 터 한켠에 유일하게 남은 회암사지 부도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 허응 보우普雨의 탑이라는 설도 있음) ⓒ서울포스트

절터 중요문화재로,
회암사지 나옹선사선각왕사비 (檜巖寺址 懶翁禪師禪覺王師碑:보물 제387호),
회암사지 무학대사홍융탑 (檜巖寺址 無學大師洪融塔, 부도 : 보물 제388호),
회암사지 무학대사홍융탑 앞 쌍사자석등 (檜巖寺 無學大師洪融塔 앞 雙獅子石燈 : 보물 제389호),
회암사지 지공선사부도 및 석등(檜巖寺址 指空禪師浮屠 및 石燈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9호),
회암사지 나옹선사부도 및 석등(檜巖寺址 懶翁禪師浮屠 및 石燈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0호),
회암사지 무학대사비 (檜巖寺址 無學大師碑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1호),
회암사지 부도탑 (檜巖寺址 浮屠塔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
회암사지 당간지주 (檜巖寺址 幢竿支柱 : 향토유적 제13호) 등이며,

회암사 목조여래좌상 및 복장물 (檜岩寺 木造如來坐像 및 服藏物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6호) 이 있다.

[※ 문화재 관리에서 혼용되는 명칭 :
탑(塔)=부도=부도탑=승탑=사리탑=묘탑, 비(碑)=부도비=탑비=비탑]

* 보너스 : 백척간두(百尺竿頭) : 긴 장대 위 아슬아슬함을 뜻하는 말로 당간지주에서 얻었다고 하며, 야단법석(野壇法席) : 법당내 자리가 부족하여 밖에 걸어 놓은 법화 앞에 사람이 많아 어수선함을 일컬음.

ⓒ서울포스트
▲ 현 회암사 영역에 회암사지 유물들이 있다. ⓒ서울포스트
▲ 국보급의 보물, 무학대사 홍륭탑(부도탑, 보물 제388호)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 부도탑과 석등이 틀어져 있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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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조때 복원한 비탑. 옆에 훼손된 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1호)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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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공선사부도 및 석등(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9호)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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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옹선사 부도탑과 석등(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0호). 원 부도탑은 여주 신륵사 에 보물로 지정돼 있다. ⓒ서울포스트

▲ 현 회암사(檜岩寺) 본당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 나옹선사 의 선각왕사비 (보물 제387호). 훼손된 비 옆에 모조품으로 세워졌다. ⓒ서울포스트
▲ 최근까지도 누군가가 귀부마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부셔놓고...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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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이전 모습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 2000년 발굴된 청동풍탁 ⓒ박물관 사진자료
▲ 목조여래좌상 및 복장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6호) ⓒ회암사 사진자료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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