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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북한산 홍제천 보도각 '백불'의 옥천암(玉泉庵)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4/01/05 22:07:18)

[탐방] 북한산 홍제천 보도각백불(普渡閣白佛) 의 옥천암(玉泉庵)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홍제천변 영험한 기도처 보도각 백불(普渡閣 白佛) ⓒ2014010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마애불 중 보도각백불 만큼 미남 부처님은 오늘 처음 뵙는다. 홍제천을 따라 내려와 담너머로 고개를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카메라를 댔는데, 보도각을 가운데 놓고 찍으면 부처님이 삐지시고 부처님을 가운데 모시면 보도각이 틀어진다. 왜 이렇게 부조화스럽게 지어졌는가 여쭈면 "그거나 그거나 같느니라"고 하실까, "세상사는 틀어짐이 맞는 것이고 맞는 것이 틀어짐이니라"고 하실런지.

우리에게 '보도각 백불(普渡閣 白佛)'로 잘 알려진 옥천암 마애불은 높이 5m정도로 '홍은동 보도각 마애보살 좌상(弘恩洞 普渡閣 磨崖菩薩坐像)', '백불(白佛)', '해수관음(海水觀音)' '불암(佛岩 부처바위)' 등으로도 불리지만 문화재청 공식 명칭은 '옥천암 마애좌상(玉泉庵 磨崖坐像)'이며, 조선말부터 통칭은 '백의관음상(白衣觀音像)'이다.


▒ 옥천암 마애좌상(玉泉庵 磨崖坐像) - 보어 가 없는 '마애좌상'이란 표현은 엉터리 며, '마애불..' 등으로 써야한다 (=서울포스트).

(이하 문화재청)

ㅇ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은동 8번지
ㅇ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7호 (고려시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옥천암 경내의 거대한 암석에 새겨진 높이 5m의 마애불로 '백불(白佛)'또는 '해수관음(海水觀音)'이라고 불린다. 현재 불상이 새겨진 바위는 사면을 모두 개방한 각(閣)을 세워 보존하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성계가 서울에 도읍을 정할 때 이 마애불 앞에서 기원하였으며, 조선 후기 고종의 어머니(대원군의 부인 민씨)도 아들을 위하여 이곳에서 복을 빌었는데 이때부터 하얗게 칠을 하였다고 한다.

머리에는 꽃무늬가 장식된 화려한 관(冠)을 쓰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어깨를 따라 팔꿈치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비교적 둥근 얼굴은 눈이 가늘고 입이 작게 표현되어 고려시대 불상의 일반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옷은 양쪽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신체는 전체적으로 단정한 모습이다. 옷주름은 선이 깊지는 않지만 신체 전반에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들어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왼손은 무릎 위에 올려놓은 아미타불의 손모양을 하고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마애불로서 북한산 구기리 마애석가여래좌상(보물 제215호)과 같은 계열의 작품으로 보인다.

▒ 옥천암 (玉泉庵) (자료)

옥천암은 언제 누구에 의하여 지어졌는지 알 수 없고, 인근에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장의사(藏義寺)터가 남아 있다. 이 장의사와 옥천암이 관련있는지 알 수 없지만 옥천암 부근에는 7세기부터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부근에 1396년(태조 5)에 혜철(惠哲)선사가 태조의 도움으로 창건하였다는 소림사(小林寺)가 있지만, 역시 옥천암이 조선시대에는 이 소림사의 암자였다는 이야기만 전할 뿐 관련 유무도 모른다.

그러나 1868년(고종 5)에 명성황후(明成皇后)의 명으로 정관(淨觀)스님이 관음전을 건립하여 천일기도를 올렸다는 사실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 뒤 1927년에 주지 이성우(李成祐)스님이 칠성각과 관음전을 지었으며, 이어 1942년에는 주지 동봉(東峰)스님이 관음전을 수리하고, 보타전을 다시 세웠다고 한다.

이후 중창, 중건을 통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고 1998년에는 성전스님이 주지로, 이후 원담스님, 성전스님을 거쳐 정범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옥천암(玉泉庵)은 동해 낙산 홍련암(紅蓮庵), 서해 강화도 보문사(普門寺), 남해 보리암(菩提庵)과 함께 4대 관음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옥천암에 있는 관음보살상 인 '보도각 백불(普渡閣 白佛)'의 많은 영험담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옥천암의 '옥천'은 이곳 샘물이 옥(玉)같아 건강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왔다. 현재 조계종 직할사찰.

ⓒ서울포스트


ⓒ자료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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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참고
ⓒ자료참고
ⓒ문화재청 자료
ⓒ문화재청 자료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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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1건)
옥천암 마애삼존불 강성심  l  2014.02.17
무구한 역사속에 고히 간직되어진 옥천암 관세음보살님의 물량한 중생구원을 무언으로 나투시어 정법교화 해주신다. 사랑과 자비의 실천사상으로 함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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