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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논단] 절간,제각같은 분위기의 청와대는 최고의 길지에 최악의 건물 모양과 배치, 끌림의 건축미는 없고 음산하게 고립된 느낌.. 윤석열이 '룡(龍용)' 좋아하는 무속과 주술적 믿음에 용산이전은 아닐 것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22/03/23 19:39:49)

[서울포스트논단] 절간,제각같은 분위기의 청와대는 최고의 길지에 최악의 건물 모양과 배치, 끌림의 건축미는 없고 음산하게 고립된 느낌.. 윤석열이 '룡(龍용)' 좋아하는 무속과 주술적 믿음에 용산이전한 것은 아닐 것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 남산에서 본 서울시내와 북한산. 빨간 선 안의 청와대는 길지 라지만, 풍수상 산 한쪽 비탈에 있다. 필자 생각으로, 오히려 흰 선 안 지금의 감사원 자리가 최적일지 싶다. ⓒ서울포스트 자료
↑ 자료이미지
↑ 자료사진

 

1. 어지간히 '룡(龍용)'을 좋아해서인지, 어째 윤석열이 용산으로 간 것이 마치 모짜르트 오페라 '후궁 탈출 [後宮 - 첩 이라는 뜻이 아니고 뒤편 궁궐을 말함]'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든다. 현재 청와대가 불통의 공간이라지만, 국방부라는 군통제지역으로 대통령집무실이 들어가 자연스런 경호, 민간인도 출입이 통제돼 소통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고, 반대세력 시위도 차단할 수 있는 묘수다. 

 

2. 이는 풍수지리 좋아하고 무속과 주술적 면이 다분한 김건희와 그 주변 무속인들의 진언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기존 청와대 자리가 흉흉해 '안좋다'는 결론에 따라, 활동과 생활의 근거지를 아예 돌아가는 삼각지 로 옮기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현 청와대자리의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와 내사산,외사산의 길지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3. 청와대터는 협의적 의미로 본다면 북악산 서쪽 비탈이어서 다소 아쉽지만, 동양적 풍수지리상 한반도 최고의 길지로 친다. 북악산자락에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라고 누군가 어느 시대에 음각을 해 놨다. 그러나 최고의 터에 최악의 건물과 최악의 건물 배치가 문제다. 내가 보기엔 그 모양이 절간이나 제각같은 분위기다. 저 나라의 상징적 공간인 대통령궁이라는 것을 멀리서 보면 차갑고 스산하다. 따뜻한 끌림의 건축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중국,일본,북한보다 못하니, 항상 볼 때마다 저걸 때려 부셔서 어떤 모양으로 지으면 좋을까, 생각을 하게 한다. 백악관,베르사이유궁전이나 자금성은 언감생심이지만.

 

또한 세계적으로 봐도 왕의 거처(정궁)와 국가 정사를 보는 자리가 산 아래 또는 속 또는 둘러 싸여 있는 것도 매우 드문 일이다. 이는 한국의 풍수나 정도전의 이상적인 설계가 엉터리거나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내 뇌피셜적 견해다. (아래 부연)

 

필자의 상식으로 본 청와대는, 언젠가 안가(인수문) 뒤 북악산 배수로공사 노가다 하러 가서 느낀건대, 안가(관저)도 북악산과 딱 붙어 후원 역할을 할 공간이 없고, 본관도 마찬가지다. 조선의 궁궐이 산과 뚝 떨어진 현재 위치를 보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즉, '건축물 배치상' 뒤 산이 앞의 물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형태다. 그런 점에서 청와대는 기운이 쎈 거대한 북한산 지기에 눌려 사람의 건강과 정신까지 이상해질 수 있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4. 용산,이태원,한남동 하면 서울에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뒤에 남산이 둘렀고 바로 앞이 한강이다. 경복궁터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터다. 그러나 서라벌 에서 이름은 땄다는 '서울(한양,한성)'은 계획이 북한산을 조산(祖山,진산鎭山), 관악산을 조산(朝山 조공하는 산), 북악산(백악산)을 주산(主山)으로 두고 설계되었기에 오늘날 광화문을 중심축으로 조성되었다. 용산(龍山)이라는 남산도 북한산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주변에 난립한 주거공간과 건물 때문에 수 십년 내 불가능할 것이다.

[※ 풍수지리 비판 : 서울 주변 산의 역할을 부여할 때 풍수가들마다 다 다름을 볼 수 있다. 한반도 전체 백두산을 고려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면 백두산 화산폭발 이전의 풍수는 또 다르다는 결론이다. 

즉, 도봉산을 태조산(太祖山=조종산祖宗山,종조산), 북한산北漢山 정상부 일대를 중조산(中祖山), 보현봉을 소조산(小祖山), 북악산北岳山을 주산(主山), 관악산을 조산(朝山)으로 보는 풍수가가 있는가 하면, 태조산 북한산, 중조산 보현봉, 소조산 북악산 으로 보는 견해, 백두산을 태조산, 북한산을 조산, 북악산을 주산 으로 보는 견해, 백두산을 태조산, 금강산을 중조산, 북한산을 주산으로 보는 견해 등등 이다.]

 

5. 5월10일 이후엔 '청와대와 북악산'을 연계한 트레킹코스가 시민들에게 커다란 각광을 받을 것 같다. 도심을 끼고 약간 된비알도 있는 산책코스로 이만한 데가 없다. 단연 최고는 전망이 끝내준다는 점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이다.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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