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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포토] 하지무렵 과천에서 본 관악산 연주대(불꽃바위)와 석양의 조화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8/06/23 23:55:55)

[포토] 하지 무렵 과천에서 본 관악산 연주대(불꽃바위)로 넘어가는 석양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 과천에서 본 관악산 연주대(불꽃바위)에 얹힌 석양 외 ⓒ20180623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용마산 산책길에서, 북한산 정중앙(대동문)에 놓여진 석양 ⓒ20160706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움직이는 자연물의 현상을 내 상상의 의도와 일치 시킬려는 생각은 언감생심. 동네 용마산에서 북한산 석양도 그렇게 어려웠다. 

 

'결정적 순간'으로 이름있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의 사진을 보면 누구나 찍을 수 있는 평범한 '정물'이다. 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활자화할 평론은 찬미해주기 마련인 평론가들의 극찬 내용이 결코 아니고, 당시 프랑스 와 세계의 유명인들을 주인공*으로 다뤘기 때문인 점이라고 나는 본다. 사르트르,융,마릴린먼로,체게바라,샤갈 등등이라고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대신, 존중하고 싶은 것은 복잡한 렌즈 의 카메라기술이 아닌 단일렌즈 사진들. 나도 과거엔 평론에 휘둘렸지만 카메라 를 오래 가지고 다니다보니 '좋다'는 정의는 매우 어렵다.

 

[* 난 개인적으로 '20세기는 인류의 황금기'라고 본다. 1901년 노벨상이 제정된 예를 보면, 인류는 기술,과학,인문학,사회,정치,문화 등에 있어 전성기를 이루고 격동의 이념과 국가간 전쟁, 대규모 양 차 대전도 겪었다. 극도의 비극과 고도의 진보가 공존했기 때문이리라. 세계는 계속적인 발전보다 20세기를 기점하여 '니체 의 말처럼 모든 가치가 전도'되어 혼란으로 쇠락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요인은 핵보다 더 무서운 '인구폭탄'이 주원인이 될 것이다.]    

 

하지에 태양의 위도가 최고점이라는 천문학과 실제 시각에서 정확히 일치하지 않음은 빛의 굴절도나 관성,광행차,연주시차 등이 작용해서라고 한다. 어쨌든 카메라 노출보정을 서툴게 조작하다가 연주대 불꽃바위 보다 볼썽사나운 기상관측소만 강조되었다. 

 

관악산 연주대 불꽃바위 위에 얹힌 태양을, 마치 돌고래가 입에 공을 올리고 노는 모양같은 형상을 상상하고 며칠을 벼렀으나 '결정적 순간'은 포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24절기 중 하지에 태양의 궤적(황도)은 북쪽으로 최고도를 이루고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남쪽으로 기운다. 과천 서쪽의 방벽을 이루고 있는 관악산 연주대(정상)는 딱 그 경계점에 있다. 하지가 지난 6월 22일,23일 그 장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과천역 부림동 주민센터 앞에서의 풍경. 더 이상 북쪽으로 적당한 장소도 없다.     

 

과천 정부종합청사는 관악산 동쪽아래에 계획적으로 지어졌으나 지금은 세종시 정부청사로 많은 부처가 빠져 나갔다. 그러나 풍수나 지리적으로 중앙동 현장 일상의 일터에서 관악산 연주대는 나의 수호신이자 수호천사 역할을 한다.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고 출근부터 퇴근까지 어느 한 순간도 그 멋지고 외경스러운(畏敬) 광경에서 벗어나지 않는 행운을 얻었다. 물론 때려 부수는 현장에선 아무 데나 거시기 내놓고 오줌을 갈기기도 하지만.

 

용마산에서 북한산 정중앙을 넘어가는 석양을 담을려고 여러 해, 여러 날을 올랐으나 솔직히 마음에 든 장면을 아직 구하지 못했다. 이번 연주대 중앙의 석양도 마찬가지, 그러나 이는 여태껏 상상도 못한 서울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얻은 네잎클로버 같은 행운이다.

 

며칠동안 정부과천청사역(시민회관)에서 별양동 중앙공원을 거쳐 경기도립과천도서관앞으로 황도를 계산하며 걷고 기다렸다. 태양과 나도 포인트 이동을 하며 카메라 의 기능(중요하다고 생각치 않지만), 기상상태가 함게 일치해야 하는 풍경감상이었다(사진 설명들은 아래).

 

아래 : 더 많은 자료가 있으나, 최근 며칠 오간 풍경들. 구름 낀 연주대, 종합청사 앞에서 화창한 연주대 와 그 배경의 일터, 양재천 잉어 떼를 구경하며 앉아 있는 가족, KBS송신소 케이블카 의 케이블, 과천의 말은 갈기를 땋아 이쁜 모습, 작품명이 Salute-무킴죤(Mukimdjon). 물고기 산란기에 하천을 정비한 한심한 행정, 한마리 왜가리가 그 황무지에 뻘쭘한듯 날 감시한다. 이수역에 홍보하고 있는 중국관광에 우리 백두산 천지가 중국 길림성 장백산 홍보용으로 걸려 있다. 백두산 천지는 북한과 중국이 양분하여 국경을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 남한에 유통되는 사진은 중국쪽에서 찍은 것임. 

 



↑이상 6월23일 사진

 

↓ 이하 6월 22일까지 사진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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