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안양 관악산(삼성산) 끝자락 석수동 마애종(磨崖鐘)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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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석수동 국내 유일한 마애종(磨崖鐘,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 승악산(관악산) 바위끝에 '타종하는 스님'을 형상화했다. ⓒ2014101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여기 국내 유일한 마애종(磨崖鐘)은 인근 중초사지(안양사지)와 연관이 충분할 것으로 보이나, 기록이 나와있지 않아 중요물로 지정이 못되고 지방문화재(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32)로 남아 있다.
중초사터는 승악산(僧岳山) 아래라는 기록이 있어, 주민의 말에 의하면 이 일대에 절이 많았다고 한다. 현재 *삼성산(三聖山)을 포함한 관악산(冠岳山)이 '승악'이다. 지금도 인근에 호압사,삼막사 등이 성업하고 있어 북한산의 정릉계곡,도봉산의 도봉계곡처럼 이 개천을 낀 계곡이 절골에 해당한다.
[*삼성산(三聖山)은 관악산의 한 줄기로 신라 문무왕 17년인 677년에 원효(元曉), 의상(義湘), 윤필(潤筆) 등 세 명의 성인(聖人)이 암자를 지어 정진했다하여 이름 지어진 산으로 삼막사(三幕寺)의 기원도 이때로 기인한다. 또 한국 카톨릭과도 인연이 있어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세 명의 신부 성 앵베르, 성 모방, 성 샤스탕 등의 유해가 안장되었던 곳 =자료]
관악산과 삼성산은 조선이후 관악산이 워낙 유명해져 묶어 보는 경우가 있지만 엄연히 다른 산의 요건을 갖춰, 삼성산은 안양을 상징한다고 본다. '삼성(三聖)'이라는 산이름에서도 '수행'을 엿볼 수 있고, 중초사지 당간지주, 삼층석탑과 더불어 이 일대가 고려,조선을 거치며 안양사로 바뀌지 않았나 추정해 본다.
마애종의 보호각은 조잡하고 옹색하게 만들어 놔 갑갑하다. 문화재(다른 모든 문화재 관리도 대동소이)를 저 딴 식으로 관리한다는 발상을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그 업무를 수행한다니, 참 한심스러워 보인다.
마애종의 선을 보면서,
마애불도 그렇지만 삼국시대 때는 거의 완전한 상 에 가까운 게, 고려 들어서부터 '상(像)'보다는 '선(線)' 위주로 바뀐 것 같다. 아마 신라때 교종 중심의 불교가 차츰 선종으로 중심이 이동한 결과이지 않을까,는 생각도 해 보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 안양 석수동 국내 유일한 마애종(磨崖鐘,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 승악산(관악산) 바위끝에 '타종하는 스님'을 형상화했다. ⓒ2014101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마애종 뒤 암반에서 곳곳 채석한 흔적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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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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