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종로 사직동 사단(社壇)과 직단(稷壇)의 사직단(社稷壇)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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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단(社稷壇), '단'의 정문인 북신문(北神門)에서. 사직단은 조선을 개국하며 궁 우측에 사직-사단(지신)과 직단(곡신), 궁 좌측에 종묘(宗廟)를 조성해 왕실의 안녕을 도모했다. ⓒ20150117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사직단(社稷壇)은 사적 제121호며 단 부지 정문은 보물 제177호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해방이후 그림에서 보면 지금의 정문 위치와 달리 표현돼 혼란도 있다. 현재 복원계획이 국회를 통과해, 옛모습을 찾으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추진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직단(터)은 충주,수원,삼척,대구,이천,광주,산청,남원 등 전국 약 300여개로, 일제때 단에서 땅 신, 곡식 신께 제를 올리던 것을 폐지하고 사직공원이라고 불러오고 있는 곳이 많다.
한양에 도읍을 정한 조선 태조 이성계는 고려의 제도를 따라 경복궁 동쪽에 종묘(宗廟), 서쪽에는 사직단(社稷壇)을 설치했다. 1395년(태조 4) 공사를 시작, 단 이 완성되자 담장을 두르고 그 안에 신실(神室)과 신문(神門)을 세웠다. 사직단은 사단(社壇)과 직단(稷壇)으로, 여기 동쪽 단에는 토신(土神, 지신), 서쪽 단에는 곡신(穀神)을 모셨다. [단 위에는 높이 2.5자, 너비 1자의 석주(石柱)를 각기 세워 후토씨(后土氏)와 후직씨(后稷氏)를 배향했던 기록이나 현재는 전하지 않는다.]
황제국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는 중국의 알력으로 조선에서 천제를 지내는 둥근 형태의 단은 만들수 없었으나, 고종황제때 환구단(원구단-논란)에서 하늘에 제를 올렸고, 과거부터는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인조, 숙종때 증개축)에서 천제가 행해지기도 했다. 또 아래 (사진) 남한산성의 무명으로 방치된 원형 석단이 있는 연유를 추정컨데, 인조가 중국(청나라)의 영향을 벗어나고자 했을 때 지어진 제천단 으로 생각된다.
사직단이 네모인 것은, 과거부터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고 해서 둥근 것은 하늘, 네모진 것은 땅을 나타냈다. 따라서 하늘에 제사 지내는 단은 동그랗게, 땅에 제사 지내는 단은 네모나게 쌓았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은 네모의 기단 위에 반원형 제단을 얹여 놓은 형태다.
사직단은 주변 근대교육의 산실 배화여고, 배화여대와 인왕산 인근 선인들의 발자취와 함게 탐방하는 것도 좋다. 사직공원 뒤로 우리 시조 왕검단군의 표준영정이 모셔진 단군왕검 사당도 있으며, 인왕산능선으로 한양도성(서울도성)길도 걸어 볼 수 있다.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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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촌 김학수(1918,1919?~2009) 풍속화 '사직단'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소장). 해방이후 그린 김학수 화백의 그림(고증했다고 함). 사직단은 임진왜란 때 불타 중건했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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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구단(圜丘壇) 문으로 본 황궁우(皇穹宇). 고종은 청나라 사신을 맞은 남별궁에 환구단을 짓고, 천자(天子)로서 하늘에 제를 올리며 대한제국 황제에 올랐다. 제를 올린 환구단은 일제때 철도호텔(지금 조선호텔)이 들어서고 저 황궁우 만 남아있다. ⓒ2014 서울포스트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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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 도드라진 곳 청량산 꼭대기에 만들어진 원형의 단(?). "이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 남한산성에서 '가장 의미있는 유물'로 추정되나 아무 설명없이 방치되어 있다. 매우 정교하게 가공된 석조 팔각 기단 위 원형탁자는 직경 약 2m, 두께 약 15cm, 높이 약 70cm. 해당영역(약15m*15m) 중앙부에 위치하며 식탁모양이다. 수 백년 세월에 씻긴 흔적이 역력해 인조때 연회용 진짜 식탁으로 사용되었거나, 원탁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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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스카이뷰 로 찾은 수어장대 부근. 빨간 선 안 원형의 '단'이 선명하다. ⓒ서울포스트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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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塹星壇). 塹城壇 이라고도 한다. ⓒ2012 0600 서울포스트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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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00 서울포스트 자료 |
▲ 사직단(社稷壇), '단'의 정문인 북신문(北神門)에서. 사직단은 조선을 개국하며 궁 우측에 사직-사단(지신)과 직단(곡신), 궁 좌측에 종묘(宗廟)를 조성해 왕실의 안녕을 도모했다. ⓒ20150117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혜촌 김학수(1918,1919?~2009) 풍속화 '사직단'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소장). 해방이후 그린 김학수 화백의 그림(고증했다고 함)에서보면 원래 사직단의 정문과 사직단부지의 정문은 북쪽에 위치하나, 현 사직단 부지 정문은 동쪽에 있다. 사직단은 임진왜란 때 불타 중건했으며, 조선 후반을 거치며 정문 위치가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
▲ 남한산성 도드라진 곳 청량산 꼭대기에 만들어진 원형의 단(?). "이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 남한산성에서 '가장 의미있는 유물'로 추정되나 아무 설명없이 방치되어 있다. 매우 정교하게 가공된 석조 팔각 기단 위 원형탁자는 직경 약 2m, 두께 약 15cm, 높이 약 70cm. 해당영역(약15m*15m) 중앙부에 위치하며 식탁모양이다. 수 백년 세월에 씻긴 흔적이 역력해 인조때 연회용 진짜 식탁으로 사용되었거나, 원탁회의 장소이었거나, 사직단 처럼 어떤 단(壇)이었거나,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담판장으로 추정된다. 무심코 넘길 문화재가 아니다. ⓒ서울포스트 자료
▲ 다음 스카이뷰 로 찾은 수어장대 부근. 빨간 선 안 원형의 '단'이 선명하다. ⓒ서울포스트 자료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塹城壇).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에는 塹星壇 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2012 0600 서울포스트 자료
▲ 참성단(塹城壇)을 塹星壇으로 잘못 기록한 수 년 주요 포털사이트 의 사전과 정보. 사각형 안은 오기, 원안은 바른 표기. 즉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의 교육,공공기관 자료는 엉터리다. 큰 일이로다! ⓒ자료
▲ 인왕산을 배경한 공원에 있는 율곡 이이(栗谷 李珥)와 그의 어머니 사임당 신인선(申仁善, 신사임당 申師任堂) 의 동상. 중국의 맹자 어머니(맹모 삼천지교)처럼 대학민국 교육의 롤 모델이다. 가치(?)는 어머니가 아들의 열 배(5천원권-이율곡, 5만원권-신사임당) ⓒ서울포스트
▲ 환구단(圜丘壇) 문으로 본 황궁우(皇穹宇). 고종은 청나라 사신을 맞은 남별궁에 환구단을 짓고, 천자(天子)로서 하늘에 제를 올리며 대한제국 황제에 올랐다. 제를 올린 환구단은 일제때 철도호텔(지금 조선호텔)이 들어서고 저 황궁우 만 남아있다. ⓒ2014 서울포스트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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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塹城壇)을 塹星壇으로 잘못 기록한 수 년 주요 포털사이트 의 사전과 정보. 사각형 안은 오기, 원안은 바른 표기. 즉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의 교육,공공기관 자료는 엉터리다. 큰 일이로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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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塹城壇)을 塹星壇으로 잘못 기록한 수 년 주요 포털사이트 의 사전과 정보. 사각형 안은 오기, 원안은 바른 표기. 즉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의 교육,공공기관 자료는 엉터리다. 큰 일이로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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