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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강화도 기행③ - 민족의 영산 '마니산'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2/07/01 23:40:42)

[탐방] 강화도 기행③ - 민족의 영산(靈山) '마니산(摩尼山 469m)'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민족의 영산 강화도 '마니산'(오른쪽, 왼편은 초피산)
ⓒ20120625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마니산(摩尼山 469m)은 마리산(摩利山)·마루산·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한다. 반도 서쪽 가장 높은 산으로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한반도의 혈구(穴口)에 해당된다. 그래서 강화도(江華島)를 삼국시대에는 혈구도(穴口島)라고 불렸고 고려때부터 강화도라고 했으며, 몽고와 전쟁때는 도읍으로 강도(江島)라고 불렀다.

북쪽에서부터 고려산(高麗山)·혈구산(穴口山)·진강산(鎭江山) 등이 차례로 있고, 그 남쪽 끝에 마니산이 있으며 바다건너 남쪽으로 영종도가 있다. 마니산은 본래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에 우뚝 솟아 있었던 것인데, 조선시대때 강화도의 가릉포(嘉陵浦)와 고가도의 선두포(船頭浦)에 둑을 쌓아 연결했다.

산정상부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천제단(天祭壇 또는 제천단祭天壇)인 참성단(塹城壇 사적 제136호)이 있는데, 고려 시대에도 왕과 제관이 찾아가 하늘에 제를 올렸고 조선 시대에도 제를 지냈다고 전해지며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가 채화된다.

참성단의 높이가 5m가 넘으며, 상단이 사방 2m의 사각(음-땅을 의미), 하단이 지름 4.5m인 원형(양-하늘을 의미)인 상방하원형(上方下圓形)으로 이루어졌으나 여러 차례 개축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기록에 의하면, 하늘은 음陰을 좋아하고 땅은 양陽을 귀하게 여기므로 제단은 반드시 수중산水中山에 만드는 것이요, 위가 네모나고 아래가 둥근 것은 하늘과 땅의 뜻을 세운 것이라고 한다.)

마니산 참성단(摩尼山 塹城壇, 塹星壇) - 사적 제136호

민족 제1의 성적(聖蹟)으로, 마니산 제천단(摩尼山祭天壇 또는 천제단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산42-1)이라고도 한다. 참성단에 관한 기록은 고려 때의 문헌 여러 곳에서 이미 나타난다.

[≪단군세기(檀君世紀)≫에는 “……이 분이 단군이다. ……제천단을 쌓고(강화도 마니산에 있음.) 삼랑성(三郎城)을 쌓으시다(성이 강화 전등산에 있고 세 아들을 보내어 쌓았기 때문에 삼랑이라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으로 이 제천단에 관한 본래의 연혁을 짐작하게 된다. 또한, ≪문헌비고≫에는 “고려 고종 46년에 교서랑(校書郎) 경유(景瑜)가 말하기를 ‘대궐을 마니산에 세우면 가히 나라의 복조(福祚)를 늘게 하리라.’ 함에 명령하여 이궁(離宮)을 그 산 남쪽에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1639년(인조 17)에 개수축(改修築)하였으며, 1700년(숙종 26)에 또 개수축하여 비를 세웠는데, 그 비문에 “동녘땅 수천리 전체를 둘러서 강도(江都)가 보장지중지(保障之重地)가 되고, 강도 수백리 전체를 둘러서 마니가 으뜸가는 명산이라. 산 서쪽 제일 높은 곳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드니 이른바 참성단이라...]


문헌에 의하면 고려궁지는 현 고려궁터(강화읍 관청리)라는 곳에서 다시 화도면 흥왕리 로 옮겼다는 얘기다.

산 정상의 북동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鼎足山) 기슭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사적 제130호)이 있고, 그 안에는 우리나라 최고 사찰인 전등사(傳燈寺)가 있다. 북동쪽 기슭에는 정수사법당(淨水寺法堂:보물 제161호)이 있고, 북서쪽 해안에는 장곶돈대(長串敦臺:인천기념물 제29호) 1기(基)가 있다. 1977년 3월 산 일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마니산 산록에는 조선 시대부터 형성된 여러 촌락이 있다. 북록의 내리·문산리·상방리는 마니산을 오르는 입구에 있고, 동록에는 사기리, 남록에는 흥왕리, 서북에는 장화리 등이 있다. 사기리는 고려 분청사기의 가마터가 발견된 곳이며 남쪽의 흥왕리에는 몽고의 침입을 받아 강화도로 천도한 고려 조정이 개경과 같은 왕도를 만들 때 지어진 이궁이 있던 흥왕리궁터가 있다.( 위 문헌 참고)

▲ 생업으로 간 강화도(6.25일) ⓒ서울포스트
ⓒ자료
 
▲ 여느 시골 풍경이나 똑같은 시외버스터미널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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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오른 불암산 영신1슬랩 상단 - 채석한 곳에 남겨진 자연 조각품? - '곰과 호랑이'의 대화, 단군신화를 여기서 본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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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정상은 논쟁 중

마니산은 정상부에 참성단이 있는 곳을 비롯한 높이가 비슷한 세 봉우리가 있으나 참성단이 정상은 아니다. ①참성단은 세 봉우리 중 가장 서쪽 465m에 제단을 쌓았다. 제단 높이로 인해 472m가 된듯하다. ②참성단 동쪽 30m 쯤 지점(헬기장)의 마니산 표지목이 있는 곳(전에는 468m로 표기, 현재는 누군가가 472m로 해 놨다)을 정상으로 본 경우도 있다. ③참성단 동쪽 400여 미터 지점 봉우리(469m 또는 472m)로 표기한 것도 있으나 (참성단의 인공물은 산 높이로 인정하지 않음) 정상은 바로 아무 표식이 없는 이 469m 봉우리다.

마니산은 우리민족의 영산이자 명산

오늘(6월 25일) 땀을 쏟으며 오른 참성단에 재배하고 이 민족의 번영을 기원했다. 지난번 불암산에서 '단군신화'를 본 듯한 상상으로 강화길에 마니산을 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정상에 오른 것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누구나 간과하기 마련인 정상을 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다. 오히려 50을 넘겨서야 이 산에 와 본다는 것이 부끄러울 뿐.

왜 마니산이 민족의 영산인가, 더불어 한국의 명산이라는 것을 올라보니 알 것 같다. 나중엔 동쪽에서부터 찬찬히 둘러볼까 한다. 마니산은 동쪽의 계곡에서 암릉구간을 올라 갯뻘과 평야에 산과 바다와 섬들까지 '종합세트'를 감상할 수 있는 한반도 유일한 산이다. (龍)

▲ 가뭄에 말라 이끼가 낀 계곡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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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해 건너 김포. 동그랗게 보이는 봉우리가 초피산(椒皮山 242m), 그 앞에 전등사가 있는 정족산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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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성적 - '참성단'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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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니산 정상부 세 봉우리. 참성단 단벽, 30여미터 동쪽 정상 표지목, 400여미터 동쪽 무표식 정상(469m) ⓒ서울포스트
▲ 산 남쪽 '흥왕리'의 간척농지와 갯뻘 ⓒ서울포스트

 
▲ 참성단 동쪽 30여미터 지점에 '472m로 잘못 표기'된 표지목. 마니산은 최고점(참성단 동쪽 400여m) 높이가 469m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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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까지 해당 봉우리 높이가 468m라고 표기돼 있다. ⓒ자료
▲ 표지목이 있는 봉우리 바위와 참성단 ⓒ서울포스트
▲ 마니산 정상(469m). 참성단동쪽 400여미터 지점으로, 안내문 밑 삼각점이 468m라는 기록이 있다. ⓒ자료
▲ 석모도 와 우측 외포리(항)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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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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