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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강화도 동막해변, 마니산 - 하늘,바다,섬,들,숲,바람①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2/10/02 23:33:02)

[탐사] 강화도 동막해변, 마니산 - 하늘,바다,섬,들,숲,바람①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강화도 동막해변과 마니산. 바다와 가을이 익어가는 노란 들녘과 푸른 산
ⓒ20121001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2011년 같은 날에 찍은 다른 사람의 멋진 사진 ⓒ자료

강화도는 '섬'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넓고 미로같으며, 바다와 산이 있어 놀러다니기에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이 너무 많다.

관심을 두고 본 강화도는 보물창고 같아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이만한 완성도가 있는 섬은 또 없다. 어떤 사물이든 자주 접하면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아니,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이 드러난다. 강화도가 그렇다. 총각때 마누라랑 연애하면서 찾은 것이 처음. 그땐 꽁꽁 언 저수지와 포구의 썰물과 갯뻘과 건너 섬만 보였었다. 몇 해 전에도 육지같은 섬 정도로 생각되었을 뿐이었다.

ⓒ서울포스트
▲ 빨간색은 지난 6월, 이번엔 자주색 루트를 따름 ⓒ서울포스트
▲ 위성 사진으로 보면 과거 상도(上島 혈구도)와 하도(下島 고가도)를 연결한 간척지가 선명하다. 지금은 물길만 있다. ⓒ서울포스트

이 강화도는 옛이름 '혈구(穴口)'가 의미하듯 한반도의 '혈'자리에 해당된다.
▲ 과거 하도(下島)가 화도면(華道)으로 바뀌었다. ⓒ자료사진
내륙의 강 끝의 합수지점이며 외부에서는 배편을 이용하여 내륙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삼국시대때 중국과 문물교류, 몽골과의 항쟁에서는 최후의 보루지, 조선때는 왕족과 관련된 사람의 유배지였거나 왕의 피신처가 되었고, 개화기때는 서양과 최초의 접촉이 있던 곳이며, 전쟁때는 피난민으로 많은 양민이 학살되기도 한 지역으로, 강화도만큼 격동의 역사를 거친 곳도 없다.

인삼과 쌀로도 유명한 강화도는 동막해변앞에 끝없이 펼져진 1억평이 넘는 갯벌, 남해다도해를 연상케 할 정도로 올망졸망한 연도, 내륙의 유적지들, 너른 들판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인지 단군 시조께서는 이 곳에 하늘에 제를 올리는 단을 오천년 전에 예비하셨다.

내일모레가 단기 4345년 개천절. 마니산 참성단(摩尼山 塹城壇, 사적 제136호)에서 한반도의 후손들은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며 민족의 웅비를 기원할 것이다. (龍)

※ 필자 사족 :

1. 마니산 정상(화도면 흥왕리 소재)은 논란이 심할 것 같다. 통상적으로 정상 부근에 설치한 국립지리원 삼각점은 468m에 표기했으며, 사진에서 안내문 높이와 비교해 수평으로 봐도 바로 앞 '마니산 정상 높이는 469m'를 조금 넘는다.
참성단은 465m에 단을 쌓아 현재 단까지 쳐 472m로 가장 높아 정상이라고 하고 싶겠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문제는 인접 지점(헬기장)에 강화군에서 설치한 정상목을 과거 468m에서 472m로 바꿔놨다는 데 있다.

2. 지난 6월 마니산(摩尼山 469m)을 올랐을 때, 노랗게 변한 가을 들판을 상상했었다. 오늘 접한 푸른 산과 황금빛 들녘의 조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다. 색채에서 녹색과 노랑은 각각 건강과 부유를 상징하며 생장과 결실을 뜻한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음으로 비슷한 풍경을 연달아 찍었는데 버리기도 아깝다. 해서,

[탐사] 강화도 동막해변, 마니산 - 하늘,바다,섬,들,숲,바람① 은 '길'안내,
[탐사] 강화도 동막해변, 마니산 - 하늘,바다,섬,들,숲,바람② 는 '산행'으로 나눠 싣는다.

서울에서 강화도 마니산 갔던 길(신촌에서)

ㅇ 직행좌석 3000번 : 강화대교 경유 강화터미널(이후 군내버스 환승),
ㅇ 3100번 : 초지대고 경유 화도터미널(마니산국민관광지),
ㅇ 동막해변은 3100번인 경우 온수리에서 동막해수욕장(흥왕리) 가는 군내버스로 환승.
ㅇ 목적지 소요시간 : 총 2시간 30분 이상

▲ 동막해변 ⓒ서울포스트
▲ 왼쪽이 분오리돈대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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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대에서 본 마니산 줄기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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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조망 - 물이 들어오고 있는 갯벌 ⓒ서울포스트
▲ 123m봉 지나 올려본 마니산 정상부와 참성단 ⓒ서울포스트
▲ 흥왕리의 푸른 산과 황금빛 들판 ⓒ서울포스트
▲ 초피산 일대. 초피산(椒皮山 242m)은 숙피산 이라고도 한다. 산초나무 '초(椒)'자를 '숙'으로 잘못 읽은 것이 범용되었다고. ⓒ서울포스트
▲ 사람 인(人) 자 맞배바위가 들머리에 해당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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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봉우리(123m,235m,314m)를 넘어야 오름구간에 이른다.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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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허동천이나 정수사 쪽에서 오르면 조금 쉬울듯 ⓒ서울포스트
▲ 양도면의 평야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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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아래 흥왕리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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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지리원이 표기한 마니산 삼각점. 삼각점 높이가 468m 이므로 앞에 보이는 정상은 469m가 조금 넘는다. 사진을 찍었으나 편집중 사라져 자료로 대체 ⓒ자료
▲ 참성단 과 계단등산로 능선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 참성단 중수비 안내문 ⓒ서울포스트
▲ 헬리포트에서 참성단 반대편(동쪽)에 있는 저 봉우리가 정상 469m 지점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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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인천공항 불빛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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