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랑의 열매 같은 각시꽃(명자나무꽃)과의 대화①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내 마음을 열고 너를 며칠동안 기쁘게 만났다.
누군가 함부로 잘라 낸 마디 상처 안고서
낡은 도시 한 구석 수 해를 피고졌을 너.
많은 이들이 화려한 꽃 찾아 떠난 빈 터.
그들 눈길 별반 받지 못했을 너는
나지막한 몸으로 키 작은 하늘만 쳐다 봤을 것이다.
오늘 내가 낮아보니 네 모습은 이 세상 최고야!
암, 하늘아래 무엇보다 이쁘게 피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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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시꽃으로 불리는 명자나무꽃(큰 사진 더블크릭) ⓒ20130408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마을길 소담스레 피어난 각시꽃(명자나무꽃 榠樝―, 장미목 장미과. 꽃말: 겸손,신뢰,수줍음 등)을 매일 지나친다. 보는 재미가 솔솔하며 그때마다 조금씩 제 색깔을 내며 변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내가 촌스러운지 몰라도, 상춘객들이 환호하는 꽃놀이를 한번도 가지 못했다. 어쩌다 우연히 그런 곳에 간 적은 있으나 시기를 손꼽으며 만개한 꽃을 기다려 본 적이 없다.
모든 꽃은 아름답다. 그리고 모두 의미를 지녔다. 개나리,벚꽃,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핀 모습은 춘정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리라. 그 꽃길에서 우리들 일상의 사랑이 피고, 사랑의 열매 로 맺어지기도 하겠지. 그러나 나는 안다, 꽃은 기다리지 않아도 피고 결국 진다는 것을. (龍)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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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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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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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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