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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국제정세③ - 미국·중국의 군사, 독일의 기술이 세계 주도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2/01/08 23:24:17)

[신년특집] 국제정세③ - 미국·중국의 군사, 독일의 기술이 세계 주도
-남한, 현재 대미관계 최상.. 이제는 나빠질 가능성 많아
-양국의 군사력과 게르만의 기술력, 유대의 자본력이 세계 지배
-우리 외교, 미국에 올인 중국 홀대.. 장기적으로는 손해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동아시아로 집중되는 미국의 군사력 ⓒ자료사진

남한, 현재 대미관계 최상.. 이제는 나빠질 가능성 많아

지난해 말부터 국제정세에 대해 고찰하면서 향후 세계는 미국,중국이 주도할 관점으로 쓸 계획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새해벽두부터 그 판이 벌어졌다.

나는 "미국이 중동에서 철수한 미군을 다 실업자로 만들 수 없다면 차기 임무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지역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했다. 그런데 1월초 너무나 놀랍게도,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정확하게, 너무나 노골적으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시..."를 골자로 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유지: 21세기 국방 우선순위'라는 제목의 펜타곤(국방부)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의 목소리는 더 놀랍다.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중국의 근해 개입 능력을 억제하는 것이 이번 (미국) 전략 조정의 중요한 초점"이라며 "중국은 이에 날카롭게 맞설 필요는 없으며 능력을 키워 미국이 이런 억제를 하기 힘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화통신'은 "새 전략은 미군이 현재 돈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천하제일임을 전세계에 보이려는 선언서"라고 평가했다.

지난 글에 미국의 동아시아 진출은 미얀마 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그러면 한반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오바마 전략대로 중국을 견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나라는 공통적으로 중국의존도가 높아 위성국가 역할을 하고 있다.

전쟁은 불균형상태에서 일어난다. 즉, 요구(Need)가 극대화될 때 폭발한다. 그렇다면 한반도는 '북한과 중국'이 방위조약 상태고 '남한과 미국'이 정확한 힘의 균형을 이뤄 단일 전면 전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으나, 동남아 다른 국가에서 중국을 압박할 목적의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북한도 언제든지 포화에 휩싸일 수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은 2차대전 후 어느 지역을 택해서든지 전쟁을 항상 해 왔다는 점'이다.


미군의 미래전쟁 방법은 '(무인비행기 등을 이용한 후방의) 해공군력에 의존하고 지상전은 당사국들이 치르게 한다'는 - 최소 희생으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대리전의 기본으로 '(싸움은 우리가 걸테니) 너희끼리 싸우다 죽어라'는 잔인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보면 어떠한 경우든 미국이나 중국의 놀음으로 한반도에서 동족끼리 또 피를 보는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양국의 군사력과 게르만 기술력, 유대 자본력이 세계 지배

수 년전 우리나라에서 아무도 독일을 주목하지 않을 때, 나는 실질적인 경제강국인 독일을 항상 꼽았다. 언론 등에서 세계경제를 논할 때 보면 독일이라는 나라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독일이 작년 유럽경제 위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탄탄한 경제력과 기술력은 유럽을 휩쓴 공포에서 끄떡없이 버텨, 지금은 그 나라 의사표시 하나에 인접 국가들의 운명이 달려있다.

필자는 고등학교때부터 10여년간 독일 동년배 여성을 펜벗으로 둔 적이 있다. 당시 분단국가라는 공감으로 시작되었는데, 국민성, 테잎으로 음악을 교환하거나 선물 하나하나, 종이의 질감 등등 소소한 부분까지 비교해 봤을 때, 우리나라보다 30년 정도 앞선 기술이었고, 지금도 당시 그 수준을 따라갈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기본이 잘 돼 있는 독일. 두 세계대전에서 폭싹 망해 민족적 수모를 겪었지만 무장해제된 군사력을 뺀 나머지에서 세계를 재패할 것으로 나는 늘 믿었다. 한 예만 들자면, 그들의 과학기술력은 정밀한 제품의 생산은 물론이거니와 그 제품들을 검사하는 기기, '측정기기를 측정하는 측정기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며 그들 주변의 시장성도 매우 양호하다.

전쟁으로 군사력이 박탈된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시장에서 절대 불리하다. 향후 일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국보다 중국,인도를 등한시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끼리 질서와 연대 재편 상황이 온다면, 현 남한이 갖고 있는 미국 올인 전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 외교, 미국에 올인 중국 홀대.. 장기적으로는 손해

지금 일본은 중국의 급부상과 함께 존재가 의심스러울만치 침체돼 있다. 과거 대륙에서 소외된 그들이 침략을 감행함으로써 살 길을 찾았다면 일본이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할 날도 멀지 않았다. 다시 군사적 재무장을 하거나 그 권역에서의 전쟁 가능성이다.

이런 남한은 주변국 사정 무시하고 오로지 미국에 매달려 있다. 미국이 모든 우산이 돼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역사에서 보았듯 미국의 줄긋기 하나에 한국의 운명은 바뀐다. 막후 다른 나라와 테이블에 앉으면 한국의 운명은 끝장날 수 있다. 이게 강자들의 논리다.

미국은 유대계의 껍질에 불과할 정도로 유대계가 정치경제,금융 등 전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이 미국이 군사력을 박탈한 독일과 손을 잡고, 역사적으로 원수였던 '유대민족'과 '게르만민족'이 어색하나마 세계지도를 다시 그려가고 있다. 그 방향성은 50년,100년이 가는지라, 남중국해에 관여하기로 작심한 '미국'과 독일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중국' 싸움에 아시아인으로서 걱정이 앞섬은 어디 내 오지랖 때문만이겠는가? (龍)

[기사 송고처 : 미국(워싱턴포스트), 중국(인민일보), 독일(빌트), 일본(요미우리), 베트남(베트남뉴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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