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26 (월)
 http://www.seoulpost.co.kr/news/31268
[탐사] 한여름에 찾은 북한산 향림담폭포(계곡)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5/08/02 21:47:47)

[탐사] 8월에 찾은 북한산 향림담계곡, 폭포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한 여름에 찾은 북한산 향림담폭포(계곡) ⓒ20150802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휴가철인데도 도심에 차량과 사람들이 북적인다. 그것도 피크일인 8월2일 일요일. 그만큼 모두들 여유가 없다는 증거다. 난들 똑같아 가까운 북한산이나 댕겨오고 싶었다. 용마산에서 북한산 노을을 감상한 것은 시즌 아웃 된데다, 간밤에 비가 내렸으니 산책길 정도의 향림담이 제격이다.

북한산 제일경은 뭐니뭐니해도 인수봉이다. (이하 개인적인 견해로) 인수봉처럼 비바람에 갈고 닦여진 바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한 미사일같은 남성성이 마치 비상 완료한듯한 인수봉은 천하일품. 봉우리 외에 계곡에서 제일경을 찾으라면 향림담폭포을 꼽고 싶다.

↑ 용마산에서 본 북한산 정상부. 너머 햇빛을 받아 노적봉이 벌겋다. ⓒ2015 서울포스트자료
↑ 용마산에서 본 비온 뒤 북한산 정상부 ⓒ2013 서울포스트자료
↑ 쌍문동에서 본 북한산 정상부를 배경으로 우이천 상공에 왜가리가 날고있다. ⓒ2012 서울포스트자료

↑ 향림담계곡과 폭포 탐사 ⓒ2013 서울포스트자료
ⓒ2013 서울포스트자료
ⓒ2013 서울포스트자료

향림담계곡은 엄청나게 좁고 깊어 북한산 중 유일하게 등산로가 없는 계곡이다. 그러나 상단부 넓게 펼쳐진 백척폭포라고도 불리는 향림담 아래 폭포는 100척(=30m) 정도의 와폭으로 주변 슬랩규모가 북한산 제일. 이 역시 우리나라 최고, 세계 최고로 꼽힐 것이다. 계곡(폭포)이 여성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향림담폭포 역시 비바람에 갈고 닦여진 거대한 암반이 압권으로, 우기라도 맞으면 엄청난 물줄기를 방사한다. 불이 끓는 향로봉부터 시작해 시원스럽게 드러난 경관과 주변 조화가 빼어난 곳이기도하다. 나이아가라 등 세계 유명 폭포가 낙차와 수량에서라면, 향림담폭포는 수 천만년 세월이 빚어 반질반질한 '자연' 자체로 보면 되겠다.

동쪽의 우뚝 솟은 양기의 '인수봉', 서쪽의 딱 벌어진 음기의 '향림담폭포'. 이쯤되면 음양풍수로도 북한산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본다.

빗줄기를 맞으며 대부분 산객들이 하산할 무렵, 서서히 걸었다. 반영의 족두리봉도 여전하다. 온통 돌바위투성이의 독바위봉도 건재하다. 변한 게 있다면 야생화한 개 숫자가 엄청나게 늘었다. 대여섯 마리가 슬랩을 타며 낮에도 짖어대는 걸 봐서 북한산 일대에 개 토벌작전을 시급히 해야할 것이다. 북한산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지역이다. 노루,고라니 똥도 널려있다.

사실, 우리사회에서 개,고양이가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이것들의 폐해도 막심하다. 또 버려진 것들의 창궐에 따라 가축의 피해도 심각하다. 고양이에 포식당한 산토끼는 이미 멸종되다시피했다.

애는 안낳고 개,고양이와 사는 독신 남녀도 늘었다. 개가 죽으면 장례를 치르고 무덤을 만들어 모시는 사람도 있다. 대한민국 정치,사회가 '개'판이어서 일까, 아니면 살아보니 사람이 개만도 못해서일까.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개,고양이이게 사람의 지위를 내줄 수는 없다.

양과 염소가 몽고 전성시대를 알렸던 것처럼 개(고기)는 독립운동에 구동력을 주었다. 만주 개장수와 개장국은 그래서 우리민족과 뗄 수 없는 역사를 봐서도, 앞으로 개를 특별히 몸에 좋은 보양식으로 홍보하고 고양이 다리,갈비구이를 길거리에서 팔아 중국풍의 닭꼬치, 양꼬치 등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구데기요리를 먹는 프랑스 브리짓드 바르도 가 뭐라든... 내가 너무 진보적으로 생각한 건가?

보무당당하게 슬랩 을 걷는 개만 빼면, 오직 시원한 물소리에 한 시름 놓고 온 한여름의 향림담계곡!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에 전재·복사·배포 허용 (*포털 다음 에 뉴스 송고)


관련기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게시판모음

서울포스트
 
뉴스소개 | 광고제휴 | 이메일구독 | 공지알림 | 개인정보보호 | 기사제보

신문등록: 서울 아00174호[2006.2.16, 발행일:2005.12.23]. 발행인·편집인: 양기용.
서울시 중랑구 겸재로 49길 40. Tel: (02)433-4763. seoulpost@naver.com; seoulpostonline@kakao.com
Copyright ⓒ2005 The Seoul Post. Some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양기용.
서울포스트 자체기사는 상업목적외에 전재·복사·배포를 허용합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