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특집] 마릴린 몬로 는 살아 있다3 - 한국과 인연, 6.25전쟁 휴전 때(1954년 2월) 주한미군 위문공연, 먼로 자신의 생애에 가장 의미있고 보람되었다는 평가..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같이 주연했던 제인 러셀 도 57년 방한공연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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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4년2월 미군위문공연 차 한국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 ⓒ자료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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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4년2월 미군위문공연 차 한국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 좌측이 최은희 ⓒ자료이미지 |
1954년 2월 16일부터 4일동안 대구,포항,춘천,인제 등 미군군영을 방문해 10여 차례 공연을 가진 마릴린 먼로는 10만 여 주둔 미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전례없는 스타의 갑작스런 공연은 피로에 지친 미군장병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고, 먼로 도 회고에서 그때의 한국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을 위한 위문공연 시간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고 했다.
필자가 90년대 초, 종로지점(경운동) 근무 때 낙원상가 아래 해장국집,마산아구찜,골벵이호프집,인사동카페,경인동미술관,허리우드극장(지금은 허리우드 글래식.서울아트시네마) 등등을 싸돌아 다니며 보았던 외화 스틸포스터에 등장하는 배우들, 지금도 실버영화관 외벽에서 활짝 웃는 먼로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내 팬들에겐 그리운 얼굴들이랄까, 엘리자베스 테일러,비비안 리,그레이스 켈리,오드리 헵번,잉그리드 버그만,제임스 딘,클라크 게이블 등 과 함께.  |
↑ 서울포스트 자료 |
먼로 는 미국 메이저리그 를 은퇴한 조 디마지오 와 두번째 결혼해, 신혼여행겸 일본야구협회 초청, 주일미군 위문 일정의 일본행이었지만, 극동사령부의 주한미군 위문공연 제안을 받아들여, 마뜩치 않게 여긴 디마지오를 일본에 두고 홀로 한국행을 결심, 대구동촌비행장에 수송기를 타고 도착해 배우 최은희,백성희 등의 환영을 받았다.
눈덮힌 2월의 야외공연,야간공연은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톱레스 차림의 대스타의 자태에 병사들은 진한 향수와 애국심은 물론 먼로에 무한 감사와 지지를 보냈을 것이다. 아마도 그때 참혹한 살상을 겪은 수 많은 젊은이들이 귀국하여 폭발적인 먼로팬으로 사랑하고 성원해 주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한국방문을 마친 먼로는 일본 야전후송병원을 방문해 역시 병상에 누운 병사들을 위로하고 귀국했다.
한편,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Gentlemen Prefer Blondes 1953년 상영, 뮤지컬 코메디 영화)'로 인기가 한참 오른 먼로는 OST중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s'로 춤과 노래, 섹시함을 맘껏 드러낼 시기였다. 같이 주연한 제인 러셀 도 1957년 방한하여 위문공연을 가졌으며 이승만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그녀가 방문하기 전부터 종군기자들이 붙인 '제인러셀 고지(김화 오성산 중)'가 있었는데, 그녀도 마릴린 먼로 전 헐리우드 핀업걸,글래머,섹스심벌 계보를 잇는 배우였다.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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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역시 미군위문공연 차 한국을 방문한 제인 러셀, 이승만 대통령, 프란체스카 여사랑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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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 호흡을 맞춘 먼로,러셀 |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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