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특집] 마릴린 몬로 는 살아 있다2 - 불우한 성장기, 세번의 결혼과 이혼, 화려한 모델,희극배우로 성공, 영원한 대중스타 그러나 불행한 요절 '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 핀업 모델일 때 ⓒ자료사용

↑ 본격적인 모델활동. 사진가 리차드 밀러 인상이 편안한 오빠 상이다. ⓒ자료사용

배우,가수,모델이었던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메릴린 먼로, 1926년 6월 1일~1962년 8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 로스엔젤레스)는 어머니 글래디스 펄 베이커 와 출생신고서에 기록되어 있는 아버지 마틴 에드워드 모텐슨(실제 아버지는 어머니의 직장 동료였던 스탠리 기포드) 에게서 노마 진 모턴슨(Norma Jeane Mortenson)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다시 홀로된 어머니로 인해 노마 진 베이커 가 되었고, 헐리우드에 진출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여배우 마릴린 밀러 의 이름과 어머니 결혼 전 글래디스 펄 먼로 에서 먼로 를 따 비로소 '마릴린 먼로'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어릴적 어머니가 클라크 게이블 팬이라 걸어 놓은 사진을 먼로 가 묻자, 아빠라고 했다,는 데서 마릴린 은 최후 작품을 클라크 게이블과 호흡을 맞췄을지 싶다. 정신병원에서 평생을 보낸 어머니 때문에 먼로는 외가와 고아원을 전전하다가 16세때 제임스 도허티 와 첫 결혼,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남편이 군에 입대하게 됐고 노마 진 은 생계를 위해 군수공장에서 일하다가 1944년 우연히 사진모델 로 데뷔하여 연예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핀업사진 뿐만 아니라 누드사진도 찍어 훗날 구설수에도 올랐지만, 1953년 휴 헤프너 의 유명한 플레이보이 지 창간호 표지를 장식한 사진도 그 무렵 때 작품이다.   

↑ 1945년12월부터 금발 염색

↑ 영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에서 몽고메리 크리프트, 클라크 게이블 과 ⓒ자료사용

↑ 영화 '이브의 모든 것' 단역 ⓒ자료사용

유명세를 얻은 먼로 는 20세기폭스 사와 계약을 맺고 갈색머리를 백치미가 풍기는 금발로 물들이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접어 든다. 초기 엑스트라는 말할 것도 없고, 유명 배우들이 상당 출연 그 유명한 '이브의 모든 것(All About Eve, 1950년 20세기 폭스사)'에 단역 출연했고 해당 영화는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 14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   

'당신도 젊다1951년', '몽키 비지니스1952', '나이아가라1953년'을 거치며, 먼로 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시장성이 있는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백치미 금발 미녀 의 이미지를 굳히게 돼,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1953년'에도 출연. '돌아오지 않는 강1954', 1954년엔 영화사와 갈등을 빗고 자신의 제작사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7년만의 외출1955', '버스 정류장1956', '왕자와 무희1957'에 이어 '뜨거운 것이 좋아1959'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먼로 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영화는 아서 밀러 가 쓰고 클라크 게이블 과 함께 출연한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1961'이며, '썸싱스 갓 투 기브1962'는 촬영 도중 사망하여 미완성작품이 되었다. 

↑ 제임스 도허티 와 16세 때 첫번째 결혼 ⓒ자료

1954년 2월 주한 미군공연을 가져 한국과 인연이 있는 마릴린 먼로 의 사생활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당시 헐리우드 실태가 그러했다. 은퇴한 야구 선수인 조 디마지오와 두번째 결혼, 극작가 아서 밀러와 세번째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다. 영화사와 소송, 케네디 형제와 추문에 정신치료를 받는 등 불안증세를 보이다가 1962년8월5일, 36세의 나이에 신경 안정제인 바르비투르 과다 복용으로 인하여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사망한다. 디마지오는 지하철통풍구 씬 촬영 때문에 먼로를 폭행하고 그것들로 인해 이혼했지만, 밀러와 사이에 회의를 느낀 먼로와 다시 재회할 예정이었으며, 먼로 사후 장례를 집행하고 매주 무덤에 장미꽃을 보내는 등 죽을 때까지 우정을 보였다고 한다. 

할리우드 황금기(1940,50,60년대)에는 배우와 소속사, 유명인 들 사이 스폰서계약 같은 형태가 많았다. 특히 목적을 위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영향력있는 인사와 잠자리를 한 것이 관례다시피 했다. 유명 여배우들이 창녀와 성녀 사이를 오간 것이 죄가 되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브룩 쉴즈 어머니도 딸을 플레이보이 모델사진 싣기까지 간절히 원했겠는가. 남자 배우들도 출세를 위해 나이많고 영향력 있는 여배우와 계약결혼 형태가 부지기 수였다. 크고작건 미국의 모든 비지니스형태가 늘 그랬고 연예계에서 돋보였을 뿐이다.  

먼로 의 연기는 항상 희극적이고 긍정적이었지만 한창 젊을 때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노  라는 말을 모르는 여자, 어떤 경우든 화를 낼줄 모르는 여자, 웃음이 헤픈 여자. 헐리우드 여베우들 대부분 금수저인데 반하여 어쩜 유일하게 흙수저출신이라서, 서민적 친근감이 다 했을지 싶다. 그러하기에 대중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멈춰 있다. 변해야 할 모습도 그대로다.

[팻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대통령에게도 안부를 전해주세요.
그리고 당신에게도 안부를 전해요.
왜냐하면 당신은 좋은 사람이니까.”
이때 이 말은 들은 러슨이 화를 내며 무슨 일이냐고 되물었다.
먼로는 나지막한 음성으로 “다시 볼게요. 다시 보자고요.]

- 케네디 대통령의 처남 피터 러슨과의 마지막(마릴린 먼로가 죽기바로 직전)의 통화에서…-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