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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을, 꽃이라고 하기엔 어설프지만 켤코 무시할 수 없는 - 황금들녘을 외롭게 지키는 허수아비같은 코스모스(Cosmos) 꽃씨를 채취하며!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20/10/25 15:27:04)

[일상] 가을, 꽃이라고 하기엔 어설프지만 켤코 무시할 수 없는 - 황금들녘을 외롭게 지키는 허수아비같은 코스모스(Cosmos) 꽃씨를 채취하며!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 분홍색이 주종을 이룬 코스모스 ⓒ2020100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며칠전 누군가의 정치사회논평 중, 권력의 단맛에 취해 권력을 빨아대는 정치인,공무원,검경...기자 들보다 황금들녘을 외롭게 지키는 허수아비가 더 낫다,는 말이 떠오른다.    

 

흔히 가을꽃엔 국화와 코스모스 가 자리하지만 국화가 황궁의 꽃이라면 코스모스는 꽃으로 취급하기도 어렵다. 둘 다 국화과에 속하고 향도 비슷하나, 코스모스는 안개초보다 더 민감해 꽃꽂이도 힘들어 장식용으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오히려 그런 이유로 희소가치가 있으나 그럼에도 크게 주목 받지도 못한다. 질서있는 우주라는 이름의 코스모스(Cosmos)가 매우 중요지만 인간의 일상적 삶과 무관한 것 같은 원리일까.  

 

우리 노래에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 옛적 시골길,학교길 어디든 가을이 되면 만발하다시피 그럼에도 있는둥 마는둥 아주 흔한 꽃, 흰색,빨강,분홍이 주종을 이룬 색깔이었으나 지금은 멘델의 유전법칙인지 분홍색이 하얀색과 빨간색을 퇴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키 작은 코스모스도 개발돼 지차체가 가을엔 유휴지에 꽃길을 내고 한바탕 놀이공원도 만든다. 오래전 가 봤던 구리한강변코스모스축제같은 것도 그러하다.     

 

원예,사육에 매우 큰 관심이 있는 나, 그런 취미가 어디 가지 않아 지금도 풀꽃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몇 년 전에는 사회단체활동하면서 얼굴만 안 여성(들)과 가끔 차 한 잔 한 적이 있었는데, 도심 어디서 아름답고 특이한 꽃모양의 씨앗을 따 전철 몇 정거장 공간을 우편으로 보냈다. 이듬해 정원에 심어보라,는 얘기를 했는데, 알고보니 독말풀이라는 악마의 나팔꽃 으로 흔히 불리고, 무슨 효험도 있으나 전체적으로로는 독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꽃말도 '거짓,애교'라니 알다가 모를 식물이다. 더 보니, 천사의 나팔꽃이라고 기독교인들간에는 동종의 서양품종을 버젖이 모시는 경향이 있던데 그것도 독성이 있어 집안에 두면 위험하다. 결국, 사랑(?)을 전한다는 게 독을 보낸 결과였다. 하여, 이듬해엔 가을색이 새빨갛게 아름다운 보스톤담쟁이(아이비)를 꺾꽂이 한 화분을 전했는데, 그때만도 토종담쟁이보다 선명해 보기 좋았으나 무지막지한 번식력으로 1~2년 뒤엔 도시 어느 골목에든 온통 그 넝쿨의 범람으로 오히려 베 버리기 바쁜 풍경이었다. 내가 하는 일은 매양 이렇다.  

 

최근 일터 길가에서 가을색을 보았다. 누군가도 코스모스에 관한 고고한 생각이 있을 가능성을 기대하며, 유난히 이 키 큰 코스모스 꽃씨를 내년 봄엔 동네 공원에 뿌려 둘까 한다. (龍)

 

↓10월29일 모양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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