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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뭐니뭐니해도 봄꽃은 벚꽃이어라 [ - 보너스 : 벚꽃꿀 따는 박새와 직박구리]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7/04/10 21:31:08)

▲ 벚꽃꿀따먹기에 바쁜 직박구리 ⓒ2017041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일전 주택가의 벚꽃
↑ 일전 주택가의 벚꽃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올 벚꽃은 평년보다 일찍 만개했다. 세월이 갈수록 전국의 생활근거지를 뒤덮는 벚꽃은, 이제 사쿠라 라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일본의 국화니마니 제주왕벚꽃이 우리 전통 꽃이다,는 식의 원조를 따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누가 가져다가 먼저 의미를 부여했을 뿐, 어느 나라에서 먼저 생장했느냐는 식물에서 별의미도 없다.

지구상에서 전체가 꽃으로 장식되고 키가 이만큼 큰 나무는 벚나무가 유일할지 싶다. 찰나를 화려하게 아우성치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일시에 낙화해 추락하는 벚꽃, 그 몰락에서 다시 달콤한 버찌로 환생되어 준다.

지난주말 여의도윤중로 봄꽃축제현장 벚꼴길에 300만명이 넘은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과거 창경궁 벚꽃놀이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그 시절을 추억하듯, 여의도나 능동 어린이대공원 벚꽃은 상쾌한 꽃놀이현장임은 틀림없다. 게 뿐이겠는가. 서울에만 석촌호수, 중랑천변, 불광천변 등을 포함해 동네공원, 녹지대, 주거단지 골목골목까지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일을 다니며 차창에서 바라 본 그들 모습에 기분이 업 된다. 꽃을 굳이 찾아나선 취미가 아니어서 일상의 느낌만으로 족했는데, 올해는 늘 간과한 길가 꽃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우리동네 면목역공원에서다. 지인을 기다리며 앉아있는데, 화사한 꽃무리에 나무가 건강해 보여 카메라 를 꺼냈다. 그제서야 그 아래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혹자는 이 벚꽃나무만큼 잘생긴 나무는 본 적이 없단다. 몇 년 되지않은 작은 나무인데 활기찬 생장에 건강해 보이고 딱 쳐다보기 좋은 키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홀로 있음으로 외로울텐데 다른 나무에 간섭되지 않음에 활동적이고 당당한 모양이다. 수년 후에는 아마 많은 사람들의 그늘도 돼 줄 것이다.

또 가지 사이 새들이 바쁠 때마다. 꽃잎이 흩날린다. 봄꽃에서 꿀을 따먹는 새는 여러종류지만 박새 나 직박구리 가 흔히 등장하고 간혹 색깔 고은 동박새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벚꽃, 매화꽃, 배꽃 등에서 꽃꿀을 따먹는 이런 풍경을 보는 것은 흔치 않아 카메라 를 분주히 대봤다.





↑ 추기(4.13) : 서울톨게이트 주변 성남분당 근방 ⓒ서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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