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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포토] 졸지에 가을을 만끽한 강원도 평창거쳐 진부,정선까지 생업현장 쾌속 트럭 드라이브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8/10/30 20:13:18)

▲ 졸지에 걸음한 강원도 정선 길 ⓒ2018103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서울포스트 량기룡 기자=] 느닷없이 강원도 정선행을 하게 되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진부를 거쳐 정선으로 든 길. 도중에 설악산인지 오대산인지 정상에 쌓인 첫눈을 봤다. 작년 12월 오색약수터에서 처음 마셔본 약수와 한계령 설경이 떠오른다. 운전을 한 사장은 머리에 돈 벌 생각만 있는듯 '좋군'이라는 딱 한 마디 뿐, 카메라 를 든 날 탐탁치 않게 - 성질이 여유롭지 못하게 생각 들어 사진도 몇 장 찍지 못했다.

 

이제 만추에 접었다. 평일인데도 단풍구경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다. 내게 강원도는 의례 40여년 전 11월 초의 설악산 풍경을 잊을 수 없고, 또 동해에서 삼척까지 오갔다가 백복령을 넘어 정선 임계 여량, 평창을 거쳐 서울로 온 오래전 여정, 또 해수욕장옆 옥계항만에서 한 달 쯤 생활했던 어느해 시월, 그리고 전라도인 내 개인적으론 특별한 인연이었던 곳이 강원도 정선이다. 

 

가을을 달린 우리 1톤포터는 백석산인지 중왕산인지 가리왕산인지 모르나 전부 1300미터에서 1500미터급 산정의 또 다른 눈도 구경시켜 주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정선 알파인경기장 꼭대기에도 눈은 쌓였다. 백석봉에서 흘러내린 백석폭포는 오대천으로 떨어진다. 겸재 정선(謙齋 鄭敾)의 진경산수화 가 강원도 정선(旌善)에도 많이 있다, 평창,영월에도. 

 

주민들이 언급한 평창올림픽 다음은 초라하다. 정선을 거치는 열차는 하루 한 편 정도, 그것도 1주일을 통틀어 5회라고한다. 오면서 활강강 슬로프 와 일대를 일별하며 든 생각은 솔직히 경기장 전부를 다 못봤어도 우리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리적, 사회인프라 등등을 볼 때 유치할 여건은 아니었다.

 

관광은 못하지만 정선 아리랑에 나오는 아우라지 라는 지명은 강원도 대명사 중 하나. 두 줄기 개천이 '어울어지다', 두 개천을 '아우르다'에서 유래한 아우라지, 두물머리(양수)와 같은 뜻이다.

 

참고로 : 한강 은 대덕산 동쪽 태백시 창죽동 산1-1 검룡소(공식적인 남한강의 발원지)에서 시작해 '골지천'을 만들고 삼수동을 거친다. 한 줄기는 내봉산 북쪽 삼척시 하장면 판문리에서 발원, 미동초등학교를 거치고, 무명의 북쪽 줄기는 두타산 서쪽, 청옥산 남쪽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에서 발원, 하장면 광동리에서 만나 광동호 를 만들고, 임계면에서 임계천과 합쳐지고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송천과 합쳐지고, 북평면소재지를 지나 오대천과 합쳐져 '조양강'이 된다. 조양강은 정선군청소재지에서 어천과 합해져 '동강'이 된다. 동강은 영월군소재지에서 서강과 합쳐져 '남한강'이 된다. 다시, 남한강은 경기도 양평 양수리(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합쳐져 바다같은 팔당호를 만들고 비로소 한강을 이룬다.

 


 

사진추가 : 안개 내린 정선역, 정선읍내로 흐르는 조양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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