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림진강 석은소 적벽(臨津江 석은沼 赤壁, 주상절리柱狀節理,단애斷崖) 만추 트레킹(3차)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
| ▲ 석은소(썩은소 -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주변. 사진 오른쪽 위에서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쳐져 왼쪽으로 서해에 이른다. ⓒ2015111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먼저, 서울포스트는 우리 국문법에서 대표적으로 잘못된 '두음법칙'과 '사이 시옷'의 사용을 배제하면서 겸용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문법이란, 간단하고 쉬워야하며 외국인들도 쉽게 배워 우리나라 말이 타 나라 사람에게 많이 보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매모호하거나 혼동을 유발할 문법부터 뜯어 고쳐야 합니다.
북한에서는 이승만을 리승만, 이명박을 리명박으로 한자 원음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남한도 오랫동안 그리 사용하기도 했죠. 즉, 제 이름 양기용 도 량기룡 으로 쓴다는 얘깁니다. 이후 우리나라(남한)가 북한과 달리하기 위해 만든 억지 문법이지만, 외국어 등의 상용으로 그럴 '리즌(reason : 우리식 표기라면 이즌 이 되겠지)' 조차 없어졌습니다.
나는 너무나 오래동안(오랫동안) 왜 지이산(智異山)을 지리산(智異山)으로 쓰는지 몰랐죠. 쎼바닥 짧은 한국인을 위해서라면 아예 한라산(漢拏山)도 한아산(漢拏山)으로 하는 게 맞지 않는가요?
또, 이상한 문법 하나는, 장마비 를 장맛비로 표기하고 발음합니다. 날씨뉴스 전할 때 여자 아나운서 들이 꼭 그렇게 발음하죠. 장맛비 가 '장 맛이 나는 비'라는 얘깁니까? 그럼 예배당을 예뱃당, 예배소를 예뱃소, 모래내를 모랫내, 사천을 삿천, 을지로를 을짓로라고 써야겠지요?
영어의 경우, 철자는 그대로 쓰고 발음이 변합니다. 우리는 발음을 위해 철자를 바꿔 버린거죠. 이는 매우 잘못됐습니다. 바로 잡읍시다, 서울포스트 랑요!
* 임진(림진 臨津) : 나루터에 임한다는 뜻(림할 임臨, 나루터 진津)
* 적벽(赤壁) : 햇살받아 붉게 변한다고 붙여진 임진강 단애(斷崖 절벽). 몇 년 전 본 영화 '적벽대전(赤壁大戰)'이 떠 오른다.
* 썩은소 : 썩은쇠, 석은소. 고려패망 때 왕건의 위패를 싣고오던 배를 매달아 놨는데 쇠닻줄이 썩어 끊어졌다고 해 붙여진 전설 지명
* 주상절리(柱狀節理) : 화산암 많아 일대가 화산 지대였다는 증거. 한탄강, 임진강 여러 곳에 화산폭발로 생긴 주상절리(다각형태의 기둥모양)대가 발달돼 있고 이런 곳 대부분은 물리적으로 깎인 단애지대이다. 삼화리쪽은 강흐름이 '병 주둥이'같다고 해, '호구협(壺口峽)'이라고 주민들은 부르고 있다.
 |
| ▲ 도봉산을 시작으로 여행은 시작되고 ⓒ서울포스트 |
 |
| ▲ 양주에서 본 불국산(불곡산)은 거북이나 용이 꿈틀대는 것 같다. ⓒ서울포스트 |
 |
| ▲ 파주로 향하는 양주길에서 본 감악산. 앞 뾰족한 곳이 임꺽정봉으로 악산은 악산이다. ⓒ서울포스트 |
 |
| ▲ 이깔나무(잎갈나무) 숲 ⓒ서울포스트 |
맑은 거라는 기상예보에 나선 길이지만 하루종일 우중충했다. 혹시나 단애지대 낭떨어진 곳에 예쁜 마지막 잎새를 기대했지만 너무 늦은 계절, 초목은 2년 전 12월 초에 탐사한 분위기와 흡사했다. 올 가을 한탄강 순담계곡부터 고석정까지도 생각했지만 생업때문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아쉬움이 더 크다. 이 기사도 1주일이 지나 사진을 다 정리했다.
여기는 이명박이 실천한 4대강 모래자갈 긁어내기가 이제 시작단계다. 이 돈줄을 가만 둘 리 없는 연천군에서 민자도로를 냈다. 임진강과 한탄강 합수머리인 도감포는 두 강을 통틀어 최고 절경의 극점이나 다름없는데, 이 곳이 몇 년 새 완전히 망가졌다. [※ 도감포((都監浦) 는 '뚝 안 포구'에서 유래했을지 싶다. 파주 교하(交河)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해서 붙여진 이름]
수북한 돌자갈이지만 의미를 새겨본 시간도 가졌다. 누군가는 돌들을 세워놨다. 나도 그럴싸한 돌을 하나를 발견해 '광개토태왕비석' 이라고 이름하고 퇴적암은 '세월', 수세미 반쪽 모양은 '짝'이라고 명명했다. 수년 전 태안에서 가져온 비슷한 구조와 한쌍을 이룰 것 같다.
서울포스트는 10년동안 하나도 면한 게 없다. 컨텐츠 로고 도 그대로다. 이제 1년 후 박근혜정부가 언론탄압으로 대안인터넷매체가 5명 이상을 상시고용하지 않으면 강제로 없앤다고 공표했다.
어쨌든 10년전부터 국내외 여행,탐사,답사 를 위주한다는 문화 콘텐츠(발행인 대표 성향)는 히말라야,북극,남극 기획,특집기사까지 서울포스트 에서 옛날에 냈던 기사인데, 현재 우리나라 주요 포털, 메이저 신문사는 '아웃도어'로 함축될 수 있는 문화답사, 국내외 여행기사를 아우성 치고 메인에 배치, 편집할 정도로 극성임을 보면, 서울포스트 가 세상을 보는 트렌드(trend)에서는 어떤 매체에도 뒤지지 않음이 증명되었다고 자부한다. 날 저물기 시작한 귀경길을 걸으며, 살아 남은 자가 슬플까, 더 힘들어도 살아 남아야 할까. (龍)
 |
| ▲ 파주 적성면 어유지리에서 연천 미산면으로 향한 길에서 본 감악산 뒤. 정상에 관악산처럼 대형통신탑이 상징처럼 서 있다. ⓒ서울포스트 |
 |
| ▲ 마침내 연천군 전곡읍 마포 에 이른다. ⓒ서울포스트 |
 |
| ▲ 강 건너 단애지대는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서울포스트 |
 |
| ▲ 화산암 위에 퇴적암을 올려본다. ⓒ서울포스트 |
 |
| ▲ 사람들이 오가며 많은 돌을 세워놨다. 나도 하나를 택해 세우며 '광개토대왕비'라고 명명했다. ⓒ서울포스트 |
 |
| ▲ 수세미를 반으로 자른듯한 50여센티 돌. 흔한 석질과 모양같지만 굴삭장비가 갈라놓은 면이 가지런한 특이한 돌이어서 가져왔다. 낑낑~~! ⓒ서울포스트 |
 |
| ▲ 두 곳의 대전차 장애물이 설치된 길을 통과한다. ⓒ서울포스트 |
 |
| ▲ 감악산 자료사진 ⓒ서울포스트 |
 |
| ↑ 파노라마 꾸밈 |
 |
| ↑ 파노라마 꾸밈 |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에 전재·복사·배포 허용 (*포털
다음 에 뉴스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