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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구리 동구릉 앞 국보급,천연기념물급 '소나무'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5/06/13 19:37:59)

[탐방] 구리 동구릉 앞 국보급,천연기념물급 '소나무' 5.31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구리 동구릉앞 국보급 '소나무'( 밑동 지름 약 70cm, 키높이 약 23m)'
ⓒ20150531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조선왕릉의 총본산인 구리 동구릉앞을 지나다보면 눈에 잘 띄지 않는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작은 소나무 숲에 묻혀 생장이 좋다. 그러나 이도 누군가에 의해 어떤 해코지가 있었던 흔적도 역력하다. 족히 500년, 600년은 훌쩍 넘은 이 소나무는 마치 용(龍)이 꿈틀대는 것 처럼 자라고 있다.

밑동 직경 약 70cm, 높이는 23m정도. 다른 보호수나 천연기념물처럼 작위를 아직 받지 못했지만, 머지않아 한국제일로 꼽힐 것이다. 조선 건국자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이 있는 동구릉. 이성계의 염원에 의해 조성된 왕릉공간이라면 이 소나무의 역사도 대충 헤아릴 수 있다. 원추형태는 세조의 정이품송과 같고 색깔도 그렇고 여타 대왕송이라고 불리는 금강송 계통이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는 종류부터 다양하다. 북한산에도 대단한 소나무들이 많다. 잘 가꾸고 보호해 천수를 누려야하는데 아쉽게 고사한 소나무들도 있다. 대표적인 게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에 있었던 천삼백살 소나무가 2005년에 말라 죽었다.

그리고 정이품송도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은 희박해져간다. 관리 의식문제다. 이미 보은군에 제안했지만 소나무는 관광목적물로 지금처럼 놔둘 게 아니라, 주변에 천연조림처럼 다른 나무를 심어 병해충이나 바람 등 기상변화에도 함께 어울리도록 조성해야 회생할 것이다.

▲ 2010년 고사직전의 정이품송. 휑한 벌판에 혼자 강풍을 맞다보니 가지가 다 부러졌다. ⓒ양기용 서울포스트

▲ 울진 600년 추정 금강송(대왕송). 어떤 사진 작가가 이 소나무를 찍기 위해 주변 200년 넘은 소나무를 수십 그루 잘라내 돈벌이 했다고 한다. 작가(?) 나 작품(?)을 산 사람들이 딱할 정도. ⓒ자료

▲ 지금은 고사해 아타깝지만 한때 기념물이었던 강원도 정선 화암리 소나무. 당시 우리나라 최고령(1300살)으로 추정되었다. ⓒ자료
▲ 강원도 정선 화암리 소나무 -모 인테리어 회사의 광고 사진 중 ⓒ자료
ⓒ자료 - 정선화암리소나무
ⓒ출처: 다음카페. 안성잔나비(http://cafe.daum.net/dkstjdwksskql)

▲ 분재형태로 명품 반열에 오를만한 관악산 소나무. 몇 해가 지난 후 가보니 어떤 무식한 놈이 몽당연필로 만들어 놨다. ⓒ20150100 서울포스트
▲ 2011서울포스트 자료
▲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북한산 원효봉의 수 백년 소나무. 내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 아름다운 소나무다. ⓒ2012 서울포스트
▲ 아산 현충사의 반송(盤松) ⓒ2014 서울포스트
▲ 북한산 상장봉능선의 왕관봉과 소나무 ⓒ2015 서울포스트
▲ 북한산 왕관봉 소나무와 석양 ⓒ2015 서울포스트

나무들을 보면 독불장군(獨不將軍, 혼자로는 장군이 될 수 없다) 이라는 말이 새삼 생각난다. 아참, 사람이 더 그렇지...!

[※ 우리나라 말 중 대표적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이 '독불장군'이다. 예로, 그 사람은 독불장군처럼 행동한다, 그 사람은 독불장군이다 등, '그 사람'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 쓴다. 그러나 말 그대로 풀이하면, 그 사람은 혼자는 장군이 아닌 것 처럼 행동한다, 그 사람은 혼자는 장군이 아니다. 즉, 주위 사람과 잘 어울리고 협조하는 - 긍정적인 말로 변해버린다.
부정적인 경우 독장군(獨將軍)으로 써야하며, 독불장군(獨不將軍)은 '홀로 장군 없다, 협동하라'는 격언으로 쓸 것.

또, 산업현장 장비 중 '렌탈'로 잘못 쓴 것이 있다. 테이블 리프트(T/L)라는 고소작업대 인데, 고가장비여서 대부분 임대회사에서 렌탈(rental 임대,임차)해서 쓴 것이 렌탈 로 변해버렸다. 테이블리프트,티엘,고소작업대 등으로 써야 맞다.



▲ 구리 동구릉앞 국보급 '소나무'( 밑동 지름 약 70cm, 키높이 약 23m)' ⓒ20150531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2010년 고사직전의 정이품송 ⓒ양기용 서울포스트
정이품송(正二品松)은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에 있는 소나무로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되어 있다. 1464년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하는 중에 나무에 내린 벼슬이다.
▲ 2005년 고사해 아타깝지만 한때 기념물이었던 강원도 정선 화암리 소나무. 당시 우리나라 최고령(1300살)으로 추정되었다. ⓒ자료
▲ 강원도 정선 화암리 소나무 ⓒ출처: 다음카페. 안성잔나비(http://cafe.daum.net/dkstjdwksskql)
▲ 울진 600년 추정 금강송(대왕송). 어떤 사진 작가가 이 소나무를 찍기 위해 주변 200년 넘은 소나무를 수십 그루 잘라내 돈벌이 했다고 한다. 작가(?) 나 작품(?)을 산 사람들이 딱할 정도다.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aleozoic/220061264715)
▲ 분재형태로 명품 반열에 오를만한 관악산 소나무. 몇 해가 지난 후 가보니 어떤 무식한 놈이 몽당연필로 만들어 놨다. ⓒ20150100 서울포스트
▲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북한산 원효봉의 수 백년 소나무. 내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 아름다운 소나무다. ⓒ2012 서울포스트
▲ 아산 현충사의 반송(盤松) ⓒ2014 서울포스트

※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소나무(旌善畵岩里)

강원도 정선군 동면 화암리에 있었던 소나무.

1994년 4월 25일 강원도 기념물 제66호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고사로 인하여 문화재적 가치를 상실하여 2005년 5월 27일 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높이는 11m, 가슴높이의 둘레는 3.92m, 밑동둘레는 4.12m이었고 수관(樹冠)의 넓이는 동서축이 21.8m(동 12.3m, 서 9.5m), 남북축이 17.4m(남 8.2m, 북 9.2m)이었던 거목으로 나무의 나이는 약 1,300년으로 추정된다.

가지의 일부가 죽어 있으나 한때 생육상태는 양호하였다. 이 나무는 옛날 이 근처에 화표사(華表寺)라는 암자가 있었는데 이 암자에 있던 승려가 죽자 이곳에 묻었으며 그 뒤 이 묘에서 자라난 소나무가 지금의 늙은 소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죽은 승려의 혼이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여 화표동 절골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 보존되어 왔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또한, 미국의 세콰이어(삼나무), 아프리카의 바오밥 나무 등 지구상 오래된 수종은 수천년을 살고 있다.

↑미국 세콰이어국립공원의 세콰이어(삼나무) ⓒ자료
↑ 아프리카 바오밥 나무 ⓒ자료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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