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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포토]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발견한 새 둥지, 길 가에서 마주한 풋풋한 과실들(복숭아,탱자,사과,호두)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21/06/20 13:42:15)

[일상포토]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발견한 새 둥지, 길 가에서 마주한 풋풋 과일나무들(복숭아,탱자,사과,호두)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 생업현장에서 마주한 풍경들 - ⓒ20210619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생업으로 지방을 오르내리며 여러 풍경을 마주한다. 아직 지역 명소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지는 못했어도 낯선 곳이 전부 길 떠난 여행이다. 누가 그랬던가, 문화는 사랑하는 자의 몫이고 길은 떠나는 자의 몫이라고. 

 

벌써 아카시아며 밤꽃이 지고 넝쿨장미도 다 떨어진 유월도 하순. 단기적으로 돈을 벌 계획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기에 돌아 다닐 곳을 차곡차곡 뒤로 쌓아 놓는다.

 

대신 현장주변에도 신기한 것이 많다. 제비가 나는 풍경이나 전기분전반 안에 둥지를 튼 새 새끼들도 한참 자라고 있다. 이를 보니, 어릴적 대까치라는 와가리 새집을 내리러 높은 소나무, 아슬아슬한 대나무 위를 올랐던 일들. 신기해서였지만, 그땐 너무 새를 못살게 굴었었다.

 

모든 것이 어중간한 상태지만 생장은 계속하고 있다. 풋내나는 복숭아나무, 옛시골길 가시담장을 쳤던 탱자나무, 이 지방 가로수로 쓰이는 충주사과나무, 손이 새까맣게 된 호두까기에 옻까지 올랐던 기억의 불알*같은 호두(호도胡桃)의 쌍방울,삼방울.. 아, 천안 호두과자(호도과자)가 유명한 것은, 고려 말 승상 유청신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호두를 가지고 와 그의 고향인 천안시 광덕면에 심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후대의 나무 광덕사의 호두나무(수령 400년)가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 불알 은 고환, 고환을 싸고 있는 음낭이라는 뜻의 붕알,봉알은 불알의 방언.]

 

한참 사진을 찍고 있는데, 동료가 차를 빵빵거린다. 덕분에 터미널까지 얻어타고 상경했지.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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