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8년전, '나도속고 국민도 속았다'던 친박이 똑같은 '학살공천'..역겹다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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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조목조목 따져보건데, 지역 주민센터라는 동사무소 이름이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이 바뀐들, 복지와는 거리가 여전히 멀다. 50대 막노동자-도시빈민, 보험료체납 등으로 뻑하면 차압이나 당하면서, 건강과 여러 불량자으로 살아가는 내가 정부로부터 받을 복지혜택은 맹물 한 잔도 없다.
박근혜 대선공약이었던 국민행복기금 이라는 빚탕감 정책도 우리나라 수 천 개 대부업체 중 극히 일부만 참여하여 거기 속하지 않는 빚은 갚고 싶어도 갚을 수 없는 사기극이다. 추상적인 '행복'만 남용,남발하는 사이 서민들은 과거보다 더 불행하다.
박근혜대통령과 유승민의원은 경제정책-기본적으로 성장이냐 분배냐-에서 틀어졌다. 또 박대통령은 증세없는 복지를 강조했고 유승민은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으로 일축했다. 난 사회개혁으로 증세없이 복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결론은 박대통령은 왕창 세금을 올려 복지에 투입했고 유승민 말이 맞았다.
그러나 증세없이 복지는 내 주장처럼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가족과 친인척을 굶겨 죽이면서까지 개혁적으로 기존 업자들과의 먹이사슬을 끊은 결과, 시의 지출은 대폭 줄었고 그것으로 청년들 실업수당, 임산부에 수당을 준다고 한다. 성공한 사례다.
20대 총선의 새누리당 공천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만 남겨두고 있다. 예상컨데, 유의원이 스스로 탈당하지 않는다면 공심위와 당지도부가 유의원을 개처럼 끌고 다니다가 막판에 힘 다빠진 상태에서 공천장을 줄 것 같다. 이미 유승민계로 분류된 의원들은 탈락했고 유의원 혼자 힘을 쓸 위치도 못된다. 유 의원을 최대한 압박한 다음 공천장을 장비에게 쌍금탕을 던져주듯 한다면, 반발 명분도 사라지겠지.
8년 전, 친이계의 공천 학살에 반발했던 친박계가 집권세력으로 등장하자, 똑같이 공천학살을 한다는 것은 우리 정치 풍토와 바탕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증거다. 오히려 대가리 멍청한 친박 패륜아들의 행태가 더 역겨울 뿐이다. 이 가운데 김무성대표는 기구한 운명같다. 8년 전 친이계로부터 공천학살을 당했고 8년 후에는 친박계로부터 (사실상) 학살공천을 당했다. 이번에도 살아 남는다면 재미난 판국이 될 것이다.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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