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마이다스 기자=] 결론은 투자원금을 300만으로 늘렸다가 다시 거지가 됐다. 그 추운 겨울, 영하 10도 아래 나날에 벌벌 떨며 번 돈이 깨끗이 날라갔다. 300만원이 이틀 매매 사이 200으로 되고, 200 이 150으로 되고, 다시 며칠 새 98만원이 된 날이 3월3일이었다.
그날 코데즈컴바인 을 26500원에 43주 매수했다. 그날 처음 외국인이 수만주를 샀고 이후 계속 외국증권사에서 매수가 들어와 오늘도 그런 현상이다(검은머리 외국인의 작전으로 본 대목).
그날 종가후 이 주식을 분석하니, 작전주의 전형으로 판단되었다. 정체를 계속 숨겨 장기소외(?)로 별로 듣도보도 못한 회사이름, 감자후 40~50하락 흔적, 위험한 부실주, 증자물량은 보호예수로 묶여 있고 유통주식이 적다, 보호예수 풀리기 전, 상장폐지 전까지 한탕 해먹게 보였다. 작년 12월 말부터 올 2월말까지 물량 매집흔적이 확실히 보였다. 작전주로 조종세력이 분명히 존재하고 신고 하면 포상금도 받을 것 같은 냄새가 풍겼다. 10만원은 무조건 넘길 확신이 섰다.
3월4일, 그러나 38000원에 매도했다. 상한가를 못쳤기에. 이후 다른 주식매매로 왕창 손해보고 종가무렵 38500원에 26주 재매수, 종가 37900원으로 손해보았다. 3월7일 아침 마이너스로 나와 팔았다. 다시 오르기에 산 것이 20주 뿐 되지 않았다. 양봉 윗꼬리 단 종가로 끝날 것 같아 얼마 못먹고 팔았고 다른 주식 사서 또 손해보고 그날을 넘겼다. 원금이 줄어들고 같은 주식 수가 줄어드니 초조해져 매매는 더 잦아졌다.
결국, 3월3일 100만원이 3월11일 잔고 40만원이 깨졌기에 다 팔아 우선 급한 요금 등을 납부하기로하고 오늘 전액 찾아 계좌잔고가 3000원,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오늘 거의 점상한가로 마감 151100원이 되었다. 애초 100만원-43주를 놔뒀으면 600만원(6배)이 넘었을 거고 26주를 그대로 뒀어도 근 400만원, 20주를 놔뒀다고해도 260만원이 되었을텐데, 다시 거지가 되었다. 솔직히 욕도 나오고 배도 아프다.
난 평소 공격적 투자를 해와 거지가 여러번 되었었다. 투자패턴을 하루 2-3%로 바꿔야 한다. 그러나 우량주 개념은 많은 수익을 준 주식이라는 것에 변함이 없다. 삼성전자보다 코데즈컴바인같은 주식이 나에겐 우량주다.
깨끗이 실패했지만 이번 3월부터 희망이 돌아오고 있다. 그간 생활비고통에 100만원원금을 조급하게 운영했다면 이젠 실업수당 자격이 되니 조금 느긋하게 원칙대로 매매할 기회가 오고 있다.
그간 귀신이 씐 것은 사실이다. 내가 주식하는지 모르고 있을 때, 노가다판에서 안 후배놈은 즈이 형이 주식투자 실패로 자살했다고 한다. 섬찟했다. 근데 맘먹고 투자를 할려고 하면 녀석에게서 돈 좀 별려달라는 전화가 온다. 그런 묘한 징크스 땜에 이번에는 내가 아예 돈없어 죽겠다는 전화를하고 시작했다. 결과가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아 다른 귀신은 없는듯하고 철저히 내 책임이다. 또 어쨌든 그 녀석과 연관이 있어 귀신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생각도 든다. 하여 투자 때마다 컴터에 대고 "귀신은 썩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쳐야 할 판.
기사들을 봐보니 연일 폭등한 코데즈컴바인은 동대문의류회사로 몇 년 전에도 작전사기를 친 종목이다. 과거 디앤에코 와 예신피제이 라는 이름, 상호변경과 매매정지, 감자를 계속해 왔다. 이번 작전을 끝으로 영원히 없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증권거래소도 사기세력의 일부인지 의심이 간다. 거래정지는 다른 주식보다 엄청나게 관대하고, 아직 거래정지 후 단일가매매도 적용받지 않고 있다.
= 아래 기자
이상 급등 코데즈컴바인, 시간외거래서 하한가
서울경제 | 박호현기자 | 16.03.15 18:50
지난 9거래일간 주가가 551%나 급등한 코데즈컴바인(047770)이 15일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코데즈컴바인의 시간외 가격은 15일 종가 대비 9.99% 떨어진 13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 상하한가 기준은 ±10%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장 개시 직후 상한가(29.92%)를 기록한 15만1,100원에 마감됐다. 정규시장 종가 기준으로 회사는 코스닥 시가총액 3위(5조7,181억원)까지 올랐다.
한편 한국거래소 측은 “주가가 더 오를 경우 16일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매매거래정지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한달간 급등-코스닥 뒤흔드는' 코데즈컴바인은?
2011년 매출액 2000억원대.. 대표이사 이혼·경영권 분쟁 겪으며 사세 약화
머니투데이 | 안재용 기자 | 입력 2016.03.15. 16:42
코데즈컴바인은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 박상돈 전 대표이사가 지난 1995년 설립한 의류업체로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8년에는 리더스피제이와 합병해 사세를 키웠고 2011년에는 매출액 2030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일한 토종브랜드로 손꼽히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코데즈컴바인의 사세가 꺽인 것은 2010년 창업주인 박상돈 전대표와 당시 부인인 오 모 이사가 이혼소송을 시작하면서부터다. 박 전 대표와 오 이사는 이혼소송과 동시에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며 약 3년간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실적은 악화됐다. 자라와 유니클로 등 해외 유명 SPA 브랜드의 성장에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고 야심차게 시작한 중국 사업도 실패했다.
이후 박 전대표와 오 이사가 이혼에 합의하고 박 대표가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지만 박 대표에 대한 횡령배임설이 터져나오며 구설에 휘말리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박 대표는 지난 1월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010년 2000억원을 넘었던 매출액은 2012년 1996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2000억원 아래로 내려갔고 영업이익도 79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2013년에는 적자폭을 키워 1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해 2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적자로 상장폐지 위기에 까지 몰렸다.
결국 지난해 2월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고 같은해 8월 코튼클럽이 1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경영권이 넘어갔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표이사도 김보선씨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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