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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북한산 삼천사, 삼천사계곡, 삼천사지마애여래입상, 삼천사지-①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4/08/26 22:01:17)

[탐방] 북한산 삼천사(三千寺), 삼천사 계곡(三川寺 溪谷), 삼천사지 마애여래 입상(三川寺址 磨崖如來 立像 ), 삼천사지(三川寺址)-①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명절이 가까워 벌초 생각이 난 김에 삼천사지 에 방치된듯한 대지국사탑비 를 찾기로 했다. 인적이 뜸한 계곡을 찬찬히 올라 땀을 뻘뻘 흘린 시간 ⓒ2014081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역설적이게도 여행이나 관광에서 부지런히 길을 걷는 사람은 많이 못본다. 또 많이 볼려고 다닌 여행일수록 더 많이 못본다. 욕심이 욕망이 너무 앞서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룻소가 게으른 산보자를 예찬했을까.

작년 정릉에서 칼바위봉능선을 타고 문수봉 등 남방봉우리를 거쳐 삼천사계곡으로 내려오면서, '삼천사계곡은 힘들기만 할 뿐 볼 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때 의상능선 부암동암문에서 해가 거의 떨어져 어슴푸레한 숲길을 내렸으니 정말 별 볼 일 없는 계곡으로만 생각했다. 막판에 멋진 와폭을 발견하고 삼천사를 거치긴 했지만. 또 거기서 버스길까지의 깜깜한 도로는 얼마나 멀었던가.

지난해 늦가을에는 마애불 과 와폭 을 담았다. 보물 제657호 로 지정된 삼천사지마애여래입상(三川寺址磨崖如來立像 ← 공식명칭. 기타: 마애불, 마애석불 磨崖石佛) 은 북한산을 통틀어 너댓 점에 불과한 보물로 매우 사실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있다. 지난달에는 삼천사지 대지국사 탑비 를 주목적으로 삼천사계곡과 북한산성계곡을 돌아 내려왔다.

희한하게도 걸음을 할수록 버스길에서 거리도 가깝게 느껴졌으며, 삼천사계곡만큼 멋진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우선 삼천(三川)에서 짐작할 수 있듯 윗부분에 여러 갈래의 계곡이 다 제 멋을 뽐낸다. 와폭이 있는가하면 직폭이 있고 곳곳 만들어진 소(沼)는 옥빛을 띄고 있다. 계곡을 끼듯 넘나든 변화무쌍한 등산로는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또 삼천사를 꼭 거쳐 보물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 을 뵙는 즐거움, 보통등산로를 벗어나긴하지만 보물급의 삼천사지 대지국사탑비귀부이수 가 이 계곡을 걷는 기쁨을 주기 충분하다.

오늘은 문화재발굴조사단이 내팽개쳐 놓은듯한 대지국사탑비 주변 정비를 목적으로 길에 들었다. 지난달 찾기에 급급해 들렀다가 너무 마음이 아픈 탓도 있다. 발굴 과정은 알 수 없으나 이대로라도 원형이 잘보존돼 빨리 보물(보호 물건)로 지정되기를 바란다.

여유 있게 인적이 뜸한 계곡을 속속들이 구경하고 올라, 소시적 실력(?)을 살려 탑비 주변 잡수풀을 정리했다. 생각만큼 깔끔하지는 않지만 다음 기회에는 아예 안내 표말도 준비할 생각이다. (龍)









▲ 명절이 가까워 벌초 생각이 난 김에 삼천사지 에 방치된듯한 대지국사탑비 를 찾기로 했다. 인적이 뜸한 계곡을 찬찬히 올라 땀을 뻘뻘 흘린 시간 ⓒ2014082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은평구 문화전시장? 북한산 뒷편이 한 눈에 ⓒ서울포스트
▲ 보물 제657호 로 지정된 삼천사지 마애여래 입상(三川寺址 磨崖如來 立像) ⓒ서울포스트
▲ 삼천사계곡의 선바위 로 손색없다. ⓒ서울포스트
▲ ⓒ서울포스트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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