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야간산행이 된 예봉산에서 (다산능선) 운길산,수종사 종주①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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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산행이 된 예봉산,운길산 종주. 운길산에서 좌측 예봉산, 우측 뒤로 북한산 (큰사진) ⓒ2013111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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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리 마을에는 가을이 주렁주렁. 낙엽은 산허리까지 내려왔다. ⓒ서울포스트 |
2009년 여름에 예봉산(禮峰山 683m) --> 운길산(雲吉山 610m) 다산길을 걸으며 가을에 참 걷기 좋은 코스 로 생각했었다. 5년 후 그 능선길을 걸으면서 지난 세월 무얼했는가, 생각하게 한다.
홀로 산행는 잡념부터 많은 것을 되뇌이게하고 재설계도 하게 한다. 고차원 어휘로 '성찰'을 하게 하고 또 각오를 새롭게 하기도 한다. 오늘이 시골 시제날인데 참석도 안하고 산에 온 것은 신수가 좋아서가 아니다. 봉우리에서 한양을 행해 예를 올렸다는 '예봉산'에서 마음으로만 나도 시골을 향해 예를 갖췄다.
가을 낙엽을 밟으며 서늘해진 공기를 들이마신 예봉,운길산행을 계획했건만, 시기적으로 좀 늦었고 차가운 날씨였다. 그러나 대기는 최고조에 달해 전에 못봤던 명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웬만한 사람들은 못볼 불후의 장관이랄까. 난 지구가 이토록 아름다운 걸 처음 보았다, 무섭도록 아름다운.
늦은 김에 다음주로 미룰까하다가 오후에야 출발한 것이 또 힘든 산행을 하게 만들었다. 오후 1시 반에 팔당에서 오르기 시작, 수종사 일주문에 7시 반 도착, 6시간 산행이었다.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이정표를 대략 계산해보니 약 12km. 만만하게 걷기 좋다고 갔다가 이번에 호되게 애를 먹었다. 운길산 뒷편 큰 봉우리 두 개 겹친 곳에서 거의 5부능선 이하로 내려와 다시 정상오름구간은 해는 떨어졌지, 답이 안나오는 악산이었다. 산객들에 권하건데 예봉,운길 종주는 미련한 산행이다. 산 하나씩 따로따로 다녀도 충분하다.
아래로 보이는 다산유적지도 불빛만 보인다. 육신은 피곤한데 미네르바의 여신은 황혼녘에 날기 시작한다. (龍)
▲ 야간산행이 된 예봉산,운길산 종주. 운길산에서 좌측 예봉산, 우측 뒤로 북한산 (큰사진) ⓒ2013111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팔당리 마을에는 가을이 주렁주렁. 낙엽은 산허리까지 내려왔다. ⓒ서울포스트
▲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양주 예봉산과 하남의 검단산 ⓒ서울포스트
▲ 가운데 용마산이 길게 늘어져 있고, 남산과 북한산 남단이 보인다. ⓒ서울포스트
▲ 파란 하늘과 빨간 열매 ⓒ서울포스트
▲ 돌을 쌓은 정상 ⓒ서울포스트
▲ 종주할 운길산 과 양평의 용문산 ⓒ서울포스트
▲ 예빈산(禮賓山 = 견우봉(590m)+직녀봉(589m)과 율리봉(栗里峰 587m) 능선 ⓒ서울포스트
▲ 가운데 천마산 ⓒ서울포스트
▲ 우리의 명산 북한산 ⓒ서울포스트
▲ 남산,용마산(아치산),북한산,도봉산,불암산,수락산 파노라마 ⓒ서울포스트
▲ 관악산도 한 컷 ⓒ서울포스트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휴일 ⓒ서울포스트
▲ 적갑산에서 예봉산과 철문봉(喆文峰 602m) ⓒ서울포스트
▲ 철쭉군락지 ⓒ서울포스트
▲ 예봉산에서 본 운길산과 북한강. 멀리 용문산과 뽀족한 백운봉(큰사진) ⓒ20131110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다산길에서 본 운길산. 예봉산 그림자가 골짜리를 덮고 ⓒ서울포스트
▲ 운길산능선길에서 예빈산, 율리봉, 예봉산 ⓒ서울포스트
▲ 저 아래 다산유적지 ⓒ서울포스트
▲ 이제 본격적인 야간산행이다. 저 세상 어딘가에선 용암이 들끓고 있을까. ⓒ서울포스트
▲ 운길산 뒤쪽의 된비알 시작 ⓒ서울포스트
▲ 나는 오늘 처음 지구를 보았다. 무섭도록 아름다운 지구를... ⓒ서울포스트
▲ 정상에서 본 양수리 야경 ⓒ서울포스트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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