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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논단] 자본주의에서 금융재테크는 기본.. 귀신도 모른다는 주식은 사기로 오르고 사기로 내린다, 나는 오늘도 도박하러 간다.. 주가 8800포인트. 삼성전자 35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1750만원-시가총액 2000조원).. 종합주가 산출방식에서 시장 왜곡 심해.. 주식이 어려운 것은 십중팔구 거지가 된다는 통계, 그러나 주식이 공부보다 쉬운 것은 오르냐 내리느냐 둘 중 하나이기 때문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26/06/01 19:50:59)

[서울포스트논단] 현대사회에서 금융재테크는 기본.. 귀신도 모른다는 주식은 사기로 오르고 사기로 내린다, 나는 오늘도 도박하러 간다.. 주가 8800포인트. 삼성전자 35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1750만원-시가총액 2000조원).. 종합주가 산출방식에서 시장 왜곡 심해.. 주식이 어려운 것은 십중팔구 거지가 된다는 통계, 그러나 주식이 공부보다 쉬운 것은 오르냐 내리느냐 둘 중 하나이기 때문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유가가 불안한 미국-이란 전쟁에도 주가는 한국이 과도하게 올랐지만, 일본,미국 등도 사상 최고가 랠리.. 곧 100억명 인구 돌파에 빚투 열풍으로 부동산,자원,물가 폭등 현상은 전 세계적 문제'.. 우리 원/달러 환률은 1년전 1350원대, 1개월 전 1450원이 현재 1550원대, 주가는 환율이나 경기와 커플링 될 때도 있고 디커플링 될 때도 있어, 귀에 걸어 올라가고 코에 걸어 떨어지고를 반복'.. 17세기 네덜란드부터 미국 대공황까지 돈놀음에 미친 결과는 참혹, 한국 주식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적인 폭등은 욕망 뿐인 비정상, 조정 국면 도래한 듯 (6월6일 추기)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1980년1월1일 개장, 종합주가100포인트(발행 액면가-1주당 통상 5000원)로 출발했다. 90년대 중반 600선을 넘었다가 97년 imf를 맞아 200포인트대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2026년 6월-46년만에 종합주가 85배 상승, 1995년 5만원으로 상장한 삼성전자는 imf때 3만원도 깨진 적이 었었지만 지금은 1750만원(액분가 35만원)으로 350배 상승, 증자 감안하면 1000배 이상 올라 시가총액도 200조원이나 되었다. 종합주가 산출방식도 큰 문제로, 모든 종목 합산 등락으로 해도 시장 왜곡 심해, 현재는 기관이 선호하는 대기업 고가 주식만 오르고 개별 종목과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의 주식 추억은, 광주 상무대 보병학교 중사 시절 1983년 가을쯤인가, 이듬해 하사관 제대 후 학업의 계속성과 재형저축 등 만기금을 어떻게 할까, 생각 중 한국투자신탁회사 금남로지점도 들러보고, 서울증권 금남로지점(3가?)에서 계좌를 개설한 후, 싼 주식(흥아해운,삼익주택) 10주씩 두 종목을 사 보았다. 신문 오른쪽 하단이 관리종목이었고, 흥아해운은 회생 후 지금도 건재, 삼익주택은 상장폐지되었다. 

 

80년대 당시 객장 풍경은 소위 피켓걸이 정면 칠판에 주가를 적거나 보드에 써 들면 매수자가 그 가격을 찜해 서울 증권거래소(해당 본사)로 전화해서 체결하는 방식이었다. 미국도 증권 객장맨을 두어 그런 형태로 운영된 적이 있었다. 그때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고려증권(외환위기 때 인수합병) 등의 주가가 10000원쯤 한 것으로 기억한다. 90년대부터 사무실 등에 PC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으나 개인용 컴퓨터가 있어도 유료 피시통신으로 조회를 하고 전화로, 객장에서는 전표로 주문을 처리한 시대를 거쳐 96년 윈도우 프로그램에 맞춰 홈트레이딩이 이뤄졌다.

 

↑ 주식 호가판 필기사,필경사(호가판주사, Board Boy)는 컴퓨터와 전광판이 도입되기 전, 증권회사 객장의 대형 칠판에 실시간으로 변하는 주식 가격을 분필로 받아 적던 과거의 직업 ⓒ자료

 

당시 신탁회사 객장 직원들의 화이트칼라와 여직원 유니폼이 아주 멋져 보였고, 90년초 서울 올라와 막노동하면서 길바닥에서 점심때 셀러리맨들이 남녀 삼삼오오 걷는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부러워 한 적은 없었다. 전두환,노태우 정부를 거치며 경기가 급팽창하면서 그 덕에 나도 금융기관에 무임승차하기도 했으나, 자유와 열정과 반항과 성찰을 숭배한 젊은이로서 삶에 더 큰 가치를 주고 사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90년대에 주식을 많이 하다가 imf 때 크게 골로 간 다음, 그것과는 영 인연이 없다. 그때 장 열자마자 대부분이 하한가 출발, 8% 제한폭이었던가? 한달 내내 내리 꽂는 종목도 많았다. 부모님 용돈 제대로 못드렸고 마누라 빤쓰 하나 못 사줬었고 아들 좋은 곳 한번 못 데려 갔다. 먹을 것 못먹고 사람 도리 못하고 가짜 인생만 살았다. 돈,돈,도박이 인간을 얼마나 더럽고 비굴하게 만들었던가.    

 

현재 8천 포인트를 넘긴 주가는 반도체(소재,부품,장비) 상승 빼면 4000포인트 정도란다. 시중에 돈이 워낙 많아 초유동성 장세이고 부동산에 투자하기엔 가격이 천정 - 부담이 너무 큰 나머지 주식시장으로 몰린 결과다. 비활황기(10조 정도)에 비하면 고객예탁금도 130조원-10배가 늘어난 상태. 빚투 열풍에 부동산,물가까지 올라 세계적 현상, 그럼에도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할 것 같다.

 

미국-이란 전쟁 속 전 세계증시는 경제상황과 다르게 초호황이다. 미국은 다우지수 50000포인트, 일본은 니케이지수 65000 포인트를 돌파하여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증시는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랐지만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다. 이미 2000년 초 it버블 때의 전 국민 주식시장 참여보다 훨씬 적극적인 '미침'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과거 네덜란드 튤립버블은 인간의 욕망을 논할 때 항상 등장하곤 하는데, 상투를 잡고 망한 인간들의 군상들이 눈에 선하다.      

 

그럼 10명 중 9명이 거지된다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까. 사기에 편승하는 방법이 첫째다. 하루에도 원금의 50%가 수익날 수도 손실날 수도 있는 종목이 1주일에 몇번씩 튀어 나온다. 6일,10일 연속 쩜 상한가도 가끔 등장한다. 그래서 주식은 종일 생각을 잡아 두는 도박과 같고 그 도박과 같은 돈놀음의 중독성은 섹스욕구 이상이다. 하여 주식한다면 온전한 인간으로 쳐다보지 않았고 보통의 사회생활에서 도태되거나 낙오되기 쉽상 - 사실은 스스로 지 무덤을 판다.

 

근데 1억 개 계좌가 있다는 우리 시장에서, 지금은 말할 수 있다. '아직도 주식 안하십니까?', 그리하여 너덜너덜 인간 거지 될 준비 또한 빠뜨리지 않았죠? 라는 말에 순수하게 작용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주식 권하는 사회가 되었다지만, 나는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해서 주식을 권하지 않는다. 누군가 돈을 엄청 벌었다고 해도, 삶의 전반에서 잃은 게 더 많은 이 생태계라는 것을 자세히 알기 때문. 물론, 큰 돈을 벌어 세상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기회를 갖기도 하지만서도. 또한, 역시 주식하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보수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다. 주식에 지나치게 몰입한 그들을, 남녀가 가정이 이루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다른 이성이라는 불륜 상대에 더 집착해 있는 상태와 같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 해당 그래프는 전쟁 기간 1달 사이 10배 이상 올랐고, 고점 하루 등락이 60%가까이 된다.

 

주식은 철저히 비이성적이다. 아니, 인간 본성 자체가 개,돼지만큼 무지하고 어리석은 비이성적 감정이 기본이다. 경마하는 사람들이 100원짜리까지 긁어 베팅하고 손 턴다는데, 주식도 마찬가지. 놀음자금 마련하는 인간들의 가련한 불량끼와 속임수, 사람을 상대로 온갖 거짓말을 하는 게 일상이다. 여기에 영국의 수학자,물리학자,천문학자,철학자,신학자 뉴턴 을 소환하는 게 어울리지 않지만, 그는 주식 실패 후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으나, 인간의 광기는 계산하지 못한다(I can calculate the motion of heavenly bodies, but not the madness of people)'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꼭 그가 그런 말을 격언처럼 남겼다기보다, 실패자들이 할 수 있는 공통된 상식의 변 이니겠는가. 

 

뉴턴이 주식으로 전재산을 잃었던 그 사건🧼 | 떠먹지🥄
러닝스푼즈 | 커리어 성공의 비밀

 

 

과거 우리 회사 신탁부 직원이 현금 7억을 한국은행에 입고하러 가다가 그걸 갖고 튀었다. 주식에 심취한 결과다. 또 장래가 촉망받던 직원도 결국 대출 장난으로 회사에 수 십억 손실을 끼치며 자신의 이익을 챙겼다. 주식을 사랑한 결과다. 돌은 상태인 나도 100만원 권 내 가계수표 한 장을 익일 결제로 3000만원까지 긁어 돌린 적도 있다. 아마 세계 자금거래에 있어 유일한 기록일 것이다. 상한가 치는 개꿈에 온갖 상상으로 보낸 세월의 연속이었다.

 

결론적으로, 주식으로 큰 부자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이 인간성이 말살되든지 길바닥에 나 앉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식이 공부보다 훨씬 쉽다. 누군가 말했듯, 지나보니 공부가 가장 쉬운 것. 그냥 책과 함께 살며 외워질 때까지 외우면 된다. 고시공부가 제일 쉬운 게 그거다. 이성이고 감정이고 제고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의사나 판검사에서 인간 또라이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뭐, 그건 그렇고 주식이 공부보다 더 쉬운 건, 수수료(고리)를 빼면 여러 골치 아픈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게 아니고 확률상 아주 단순한 둘 중 하나이기 때문.

 

현대사회에서는 서비스업 비중이 막중하다. 자본주의에서 돈놀이는 그 꽃이라 할 수 있다. 부동산이든 골동품이든 금융상품이든, 돈을 굴리는 활동는 기본이다. 그 중 딱히 주식이라 말할 수 없지만 금융상품에 투자는 백미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머리까지 동원한 재테크보다 삽질로 땀흘린 노동 후 밥맛이 더 나앗고 정력도 훨씬 좋았다는 말을 내가 꼭 남긴다.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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