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량기룡 기자=] 전국이 가마솥인데 기상청이든 청와대든 정부부처 등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공식 온도계가 몇 도까지 올라가나 호기심 어린 '내기'게임이나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렇게 펄펄 끓는 대낮에 어느 놈 하나 '(자기 삶 주변에) 물 좀 뿌리자'고 제안하지 않는다. 여름이 100도 갈 때까지, 마치 개구리가 끓는 물에 견디듯 그냥 있어보자는 얘기다. 한국인은 나도 너도 참 이기적인 정서를 가진 족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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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용 |
2018년 8월 1일, 전국은 불가마 사우나 나 다름없었다. 홍천 41도·서울 39.6도, 기상관측 시작 111년 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는 보도다. 실제 집안도 사우나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후끈한 사우나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5-6년전까지 서울 여름 날씨가 33도,34도 정도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2-3년 전엔 36도까지 오르더니, 이제는 37,38도가 예사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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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m의 중국 빌딩에 세계 최대 인공폭포 ⓒ자료사용 |
며칠 전, 서울포스트 에서, 이렇게 더울 때 자기집, 사무실 주변에 물 좀 뿌리자고 캠페인 기사와 대형 건물 옥상에 스프링클러 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며칠 후 중국은 100여 미터 높이에서 폭포가 쏟아지는 건물을 선보였다. 관광객을 위한 폭포건물로, 내가 생각한 더운날 물뿌리기와는 다르지만. 중국기사 전에 내 보낸 기사였으니 서울포스트 는 매사에서 확실히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
이제 지구 온도나 여름철 이상기온은 계속 고온갱신이 될 것이다. 천재지변으로 생각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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