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쇼] 달 뒤로 숨은 금성 '엄폐현상'
우리나라에서 23년 전, 51년 후에나 볼 수 있어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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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만에 보는 '맨 눈 우주쇼' 금성 엄폐현상. 달이 지면서 금성을 일시적으로 가렸다. ⓒ20120814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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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金星·Venus, 샛별,새벽별)이 달 뒤에 숨었다가 나타나는 엄폐(俺蔽·Occultation) 현상이 일어났다.
(사실은 달이 지는 궤도에 금성이 있어, 달이 금성을 일시적으로 가린 현상. * 사진은 새벽 5시 25분 경 맑은 동쪽 하늘. 일터에 나가며 찍은 것으로 흔들림현상인지 모르나 똑딱이 카메라에 잡힌 금성이 놀랍다.)
14일 새벽 2시41분경부터 3시35분경까지 멀리 있는 천체(금성)가 가까이 있는 천체(달) 뒤로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1분48초부터 3시35분48초까지 엄폐현상이 지속됐다. 엄폐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멀리 있는 천체가 가려지는 것을 뜻한다.
새벽 서울 동쪽 하늘에 뜬 금성이 아래로 지는 그믐달의 왼쪽 부분으로 들어가 약 54분 가량 가려져 있다가 달의 오른편 위쪽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이태형 겸임교수는 "달의 금성 엄폐는 지구 전체에서 보면 매년 한두 차례 발생하지만 위치와 시간에 따라 관찰지역이 제한적"이라며 "이 현상을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89년 12월2일 이후 약 23년만이며 앞으로 51년이 지난 2063년 5월31일에야 다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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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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