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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진벌리에서 맞은 정월대보름달 ⓒ2015030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기대하지 않는데도 돌아다니다보면 어떤 장면들을 조우하게 된다. 은하가 충돌하거나 행성이 충돌하거나 유성이 떨어지거나 - 충동하거나, 배가 암초에 충돌하거나, 배끼리 충돌하거나, 비행기끼리 충돌하거나, 차량끼리 충돌, 사람끼리 충돌.. 다 움직이기 때문에 일어난 조우다.
내가 움직이다가 철마지맥의 서쪽에 다다를 무렵, 산맥위로 솟은 달이 버스에서 무작정 내리게 했다. 눈이 허옇게 쌓인 철마산(鐵馬山) 북서사면은 아직 봄이 이름을 말해준다. 북쪽 멀리 비단같다는 주금산(鑄錦山, 원래 '비단산'이라 함) 정상부 독바위가 매혹적이다.
설산과 보름달이 저물어가는 진벌리 마을을 더 아름답게 어필 한다. 내게 소원을 말해봐! 라는 듯... 이 마을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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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벌리에서 북서쪽으로 보이는 비단같은 주금산(鑄錦山). 우리 시골의 제암산(帝岩山) 정상부와 흡사하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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