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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용마산 산책길에서-작은 새둥지, 희귀한 까치집-한 나무 두 집 살림, 시장에 걸린 대형 말벌집, 1.31일 개기월식(슈퍼문,블루문,레드문) 일부 사진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8/02/05 21:05:46)

▲ 한 나무에 두 둥지를 튼 까치집. 날짐승 세계에서 좀 체 보기 드문 장면이다.
ⓒ20180205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서울포스트 량기룡 기자=] 시장골목에 해골같은 박이 걸려 있길래 봤더니 말벌집이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관주산 아래 진구렁(긴구릉)에 소먹이러 갔다가 땅벌집을 판다고 솔가지로 두들기고 볏집에 불을 당겼다. 입구를 지지다가 벌떼에 쫒겨 작은 방죽으로 잠수한 추억, 결국 층층의 벌집을 따 진한 꿀을 먹고 속이 대리기도 했다. 독성이 말벌만큼 강한 나나니벌이란 것은 손으로 잡아 놀았다. 수컷은 머리중앙부가 몸통과 같은 대추빛으로 독침이 있는데, 흰빛을 띤 것은 암놈으로 벌침이 없다.

 

용마산 산책길에서 또 희한한 까치집을 보았다. 매양 다니기 때문에 항상 하나만 있는 것으로 봤는데 작년 여름에 또 한 둥지를 틀었나 보다. 새들도 자기 영역이 있어 한 나무에 두 집 살림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요즘엔 부쩍 늘었다지만, 아마 한 짝이 별거로 딴 집 살림을 차렸을 거라는 생각,  인간 세계나 동물 세계나 이기적 생각과 개체 수 증가가 부른 현상일 수 있다.     

 

작은 메새(멧새)집을 보다가 떠오른 게 있다. 비오면 비 쫄쫄 맞고 둥지에 앉아 있을려면서 새들은 왜 지붕을 안만들까. 새대가리여서? 더 미개한 벌들도 자신들의 거처를 완벽히 짓는데 말이다.  

 

 

 

2018년 1월 31일이 개기월식날이었다. 2014년 10월엔 똑딱이카메라 로 월식과정을 찍어 봤다. 올해는 날이 흐려 감상을 포기했는데 귀가길에 눈에 들어 한 컷 만 잡았다. 니콘 쿨픽스 S3300 6배줌. 동 기종으로 s9900은 30배 줌 이 되며 달 분화구까지 찍힌 걸 봤다. 렌즈 도 커진 것 보니 쓸 만 하겠다. 

 

겨울철 지구공전궤도는 태양과 가장 가깝고 달도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 때문에 겨울철 보름달은 거의가 '슈퍼문(수퍼문)'이 된다. 여기에 양력으로 한 달에 두번 보름달이 뜨면 두번째를 '블루문', 이 둘 사이 개기월식이 이뤄지면 '레드문'이 된다. (레드문 은 월식 때마다 거의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린 시점에서 숨은 달빛이 지구 반대편에 반사되어 전체가 붉어 보이는 현상. 특정 종교 미치광이들은 레드문 의 붉은 빛을 보고 불길한 징조의 피빛달로 블러드문 이라고 한다.

 

올해는 1982년 12월 이후 35년 만에 세 가지가 겹쳤다. 슈퍼블루? 슈퍼블루레드문이라고 해야하나? 한편, 개기월식은 1년에 두 번도 발생한 경우도 있어 자주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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