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26 (월)
 http://www.seoulpost.co.kr/news/32698
[탐사] 서해 인천 옹진 장봉도 해안둘레길, 등산로 트레킹-①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6/02/09 23:21:09)

[탐사] 서해 인천시 옹진군 장봉리 해안로, 등산로 트레킹-①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 오래동안 어딜 다니지 못한 숙제를 일소하고자 유명산에 이어 찾은 장봉도. 낙조 순간(아래 사진)을 기막히게 포착한 행운도 얻었다. ⓒ20160209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감기몸살에 코물(콧물)이 줄줄 흐르는데, 밀린 숙제는 해야할 것 같았다. 연휴를 벼렀던 건, 그간 못다닌 탐방이나 한가한 나들이가 아니라 언제나 익스트림 같은 트레킹 이거나 탐험 수준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쩜 내셔날지오그래픽 편집방향이 나보다 앞섰고 돈이 많았을 뿐이다.

장봉도(長峯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를 말하며 해안 돌출부에 해식애가 잘 발달돼 있고, 북쪽 인근 강화도 마니산이 잡힐듯 보이며, 신도,시도,모도(신시모도)와 함께 섬군을 형성하고 있다. 가막머리(혹은 감옥머리)라는 섬 끝 지명은, 가보니 형태가 '까마귀머리(까막머리)'에서 유래했고 그렇게 명명해야 맞다. 현재 영종도국제공항은 과거 용유도까지를 매립해 하나의 섬이 돼, 영종도에 있는 각 선착장은 인근 도서지방을 잘 연결하고 있다.

장봉도 인근은 작은 무인도섬 이름이 특이하다. 북쪽 감투섬, 시계방향으로 큰서재,작은서재,죽은여(소말도),작은몰골(대말도,연도교),말끗,벙어리섬,날가지,사염,아염,동만도,서만도 등으로, 오늘 윤옥골에서 가막머리낙조전망대까지 작은 섬들과 함께한 트레킹 은 해안에 들어오는 밀물을 넘나드는 암산 슬랩리지 기분처럼 짜릿했다.

섬에 가거나 배를 타면 난 언제부턴가 '오이도(烏耳島)'라는 시가 떠오른다.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이효숙 씨의 당선작으로 저지난해 오이도에서 영흥도 갈 때와 정취는 똑같다.

섬의 뿌리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멀미를 겨워하던 이웃들은 하나씩 짐을 꾸렸다.
비워낸 자궁처럼
- 까지만 기억한다. 그리고 '굴,조개,까마귀떼' 정도.

시 잘쓰고 글 잘쓰는 사람은 천부성을 타고나야 한다. 많은 그들 스스로 천재성을 갖고 싶어하는 건 넌센스 지만, 그래도 4주 뽕잎 먹은 누에가 실을 줄줄 뽑아 고치를 만들 듯, 나열한 그들의 활자를 읽을 때면 외경스럽기까지 하다.

오늘은 갈매기 눈빛과 마주쳤고 짭찌름한 자연산 굴 맛도 보았고, 형이상적인 바위문양을 담았고, 섬끝에서 손시린 바람을 맞았고, 삼목항으로 돌아오는 선상에서 낙조전망대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기막힌 일몰순간을 정지시켰다. 카메라 성능이 떨어져서 좋은 화질은 아니지만 난 화질과 색상보다 순간과 구도에 사진의 가치를 부여한다. 그래도 여건이 되면 하이브리드 로 하나 장만해야할 것 같다.

장봉도는 바다, 섬이라는 지형, 배길, 해안선을 특징으로 하기에 오늘 탐사한 내 코스 만으로 최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걸어보니 옹암선착장에서 시작한 트레킹 은 무리고 별 의미도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때가 되면 뱃길과 갈매기와 해안선의 파도와 바람과 풍경이 그리워지지 않겠는가. 젖꼭지만 반들반들한 인어동상은 덤으로! (龍)

↑ 장봉도(왼편)와 오른쪽 영종도(+용유도) 인천공항. 가운데는 신도,시도,모도 군
ⓒblog.naver.com/chogazip6 (박팔봉) 자료
▲ 강화도 마니산 남쪽 '흥왕리'의 간척농지 저 건너 인천공항불빛과 신도,시도,모도 그리고 긴 장봉도
ⓒ20121000 서울포스트
▲ 장봉도 기럭지는 저렇다. ⓒ20121000 서울포스트
▲ 섬 왼쪽 끝 불빛이 장봉항(옹암선착장) ⓒ20121000 서울포스트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에 전재·복사·배포 허용 (*포털 다음 에 뉴스 송고)


관련기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게시판모음

서울포스트
 
뉴스소개 | 광고제휴 | 이메일구독 | 공지알림 | 개인정보보호 | 기사제보

신문등록: 서울 아00174호[2006.2.16, 발행일:2005.12.23]. 발행인·편집인: 양기용.
서울시 중랑구 겸재로 49길 40. Tel: (02)433-4763. seoulpost@naver.com; seoulpostonline@kakao.com
Copyright ⓒ2005 The Seoul Post. Some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양기용.
서울포스트 자체기사는 상업목적외에 전재·복사·배포를 허용합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