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양평 설매재에서 가평 - 룡문산,유명산,어비산 눈팅산행과 얼음계곡 트레킹②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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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잘못 든 산행길에서 원시같은 얼음계곡을 걸어내렸다. 어비산 기암계곡을 한번 걷고 싶었는데 이곳은 유명계곡이다. 어쨌든 잘못 들었어도 좋은 트레킹 이 되었다. ⓒ20160207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산지기 오두막집
[(추기): 송강호,김혜수 가 나오는 영화 '관상' 세트장이란다.]을 뒤로하고 무명봉에서 건너 유명산 정상부 패러글라이딩 동호회들의 활공을 구경하다가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유명산 정상은 육산(陸山,육산肉山,토산土山)이라서 갈대 외에는 별것이 없다. 저기를 거쳐 중미산 입구까지 가는 무리보다 전부터 함 탐사하고 싶은 어비산 뒤 계곡을 택하기로했다.
어비계곡은 용문산 넓은 뒤편의 물이 모여 수량이 풍부하고 계곡도 넓다. 홍수때 북한강 물고가가 여기까지 올라와 날뛰어 어비산(魚飛山)으로 이름되었다는데, 오늘 내려간 계곡은 어비산과 유명산 사이 유명계곡이다.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으로 관리되고 있다.
길이 없는 가파른 능선을 탔다. 지천의 고라니똥과 천연기념물급 소나무도 발견했다. 마침내 발아래 전혀 생각치 않았던 하얀 풍경이 펼쳐졌다. 등산로와 한참 떨어져 있어 누구의 발자취도 허락하지 않은 원시림에서 마주한 얼음왕국이다. 얼음위에 누워 사지를 쭉 뻗고 기지개를 켰다. 요 위에 텐트 라도 치고 백패킹 한다면 스릴 넘치는 하루밤이 될 것 같았다.
어비산과 유명산 사이는 설악산 계곡과 흡사하다. 양쪽이 깎아세운 협곡으로 특별한 형태가 없는 기암괴석과 날선 돌이 너덜지대를 만들고 있다. 마당소, 용소, 박쥐소가 있으며, 인공적으로 만든 대형 얼음기둥이 이채롭다.
버스가 반대편으로 간 바람에 설매재에서 용문산,유명산,어비산 눈팅산행과 얼음계곡 트레킹 을 덤으로, 전부터 걷고 싶은 길은 버스투어 가 되고 말았다. 용문산을 배경으로 한 산지기의 빈집은 다시 찾고 싶은 곳이고 좋은 작품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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