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티벳 불교의 성산 메이리설산(매이리,매리 梅里雪山 6740m)
(사진출처 : 다음 카페 중국여행동호회 http://cafe.daum.net/china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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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설선의 메이리 설산 자태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비래사에서 바라보든 감흥도 잠시였다. 시탕에 도착하여 위뻥, 삥후,신후로 이어지는 코스의 오르막은 거품을 물게하며 수년동안 동경해온 메이리 설산의 꿈들이 감흥과 함께 흐물흐물 녹아내리다 못해 여길 왜 왔나하는 원성의 감정이 억박자가 되어 산비탈로 흘러 내려 뒷사람들을 쓰러지게 하든곳...
이런 와중에 노쇠에 귀중품을 실어 보냈다고 목숨을 걸고 노쇠 걸음을 쫓아가는 이도 있으었으니 아마 그는 나보다 더한 고생을 하지 않았나 싶다.
환상은 없었다.
뭘 하나 보려면 무조건 산을 하나 넘어야 볼 수가 있다. 천당에 견줄 만큼 지상낙원이라는 위뻥, 빙하가 녹아내려 고인 삥후, 해발 4700에 신의 눈물이 고인 선후 헉헉대는 숨소리 만큼 감동을 주는 풍경도 아니다. 공통점이라면 졸라게 걸어야 한다는 것과 보고나면 실망이다는것... 눈 돌아가는 풍경이 있는것도 아닌데 과도하게 포장되어 있는것 같다.
시탕에서 위뻥가는것도 해발 1000이 넘는 오르막을 쳐야 하고 위뻥에서 삥후로 가는것도 8km를 걸어야 하는데 수백이 오르막이다. 선후로 가는 길은 이보다 더하다.
약500을 내리막으로 내려와 다시 1700을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당일치기 하기 위해서 이른 꼭두새벽에 출발하여야 가능하다. 대부분의 풍경이 원시산림에 가려 볼거리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4000전후에서 산행은 힘들어서인지 풍경이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다. 몇 일간 찍은 사진을 들여다 보아도 몇몇 곳의 몇장 사진외에는 마음에 드는 곳도 없는것 같다.
하여간, 바람소리 조차 신령스럽다는 신산을 설익은 인간이 오르겠다고 룰루랄라 하다 오르막 된서리에 모진 발품을 팔아야 하는 고초를 겪다 못해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두번은 가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했다.
어설픈 인간에게 면목을 더러내지 않고서도 너른 품 한조각으로 마음을 돌려세워 맹세을 받는 메이리 설산 이야기가 웃을 얘기 같지만 개다리처럼 휘청 거리는 두다리로 표고차가 천미터가 더 되는 아득한 내리막길과 끝자락에 걸린 한 시간 이상의 오르막길에는 "성하게만 보내주이소" 이제 "다시는 안오겠심더"라는 맹세 뿐만 아니라 동경해온 꿈과 메이리 설산이라는 이름까지 산자락을 감싸가는 관대한 그림자속으로 묻어야만 나올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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