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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스트포토] 나목, 꽃으로 옷 입다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23/04/01 16:46:27)

↑ 3.31일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서울포스트 량기룡 기자=] 겨우내 쉬고 있는듯 죽은듯한 나목에서도 꽃이 핀다, 벚꽃으로 옷을 입는다. 이런 계절인데, 정서적으로야 얼마든지 향유할 여유는 있지만, 놀이까지는 아직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생업으로 자주 지난 건대입구 L백화점 앞의 벚꽃. 올핸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일찍 난리다. 가만보니 나무 수형이 아름다운 것도 있고 - 이건 사람 뿐만 아니라 세상만물이 다 그렇다 - 꽃다발도 유난히 탐스런 것도 있다.

 

글로, 울 동네 전철역엔 벛꽃이 출입구까지 늘어져 꽃길을 만들어 준다. 이 꽃들이 10일을 가지 않는다고 '화무십일홍'이라는 둥, 권력의 무상에 빗대 '권불십년' 운운하며 가지지 못한 스스로에 위로하지만, 사실 꽃은 100일도 가고 자연의 속성상 영원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나 권력은 100년,1000년을 가니, 부디 돈 많이 벌고 좋은 권력 오를 수 있는 데까지 올라야 한다.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라도 거머 쥐는 게 훨 낫다. 알것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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