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스트 온라인팀=] 브라질 리우올림픽(리우데자네이루, 리오데자네이로)이 열기를 더한 가운데 지난 12일 수영 자유형 100m에서 올림픽 역사상 흑인여자선수로서 최초로 금메달을 딴 '시몬 마누엘(매뉴엘 Simone Manuel 20)'이 인상 깊다. 당일 결승에서 시몬 매뉴엘 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캐나다의 패니 올렉시악 과 동타임 57초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백인이 흑인과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 되었던 지난날의 아픔이 있었단다.
[MBC] '시몬 마누엘, 페니 올렉샤크 공동 금메달' 여자 자유형 100m 결승
Congratulations Simone Manuel! 1st medal EVER for an African American in individual swimming event!
시몬 매뉴엘이 리우에서 올림픽 여성 자유형 100m 신기록을 세웠다
개인 100m 자유형 금메달 우승자 시몬 매뉴얼과 올렉시악, 그리고 동메달 우승자 스요스트롬.
매뉴엘과 올렉시악이 승리를 자축하며 포옹한다
최초의 흑인 여성 올림픽 개인 수영 금메달
[올림픽] '백인일색' 유리천장 깬 두 흑인소녀에 美열광.."이것이 미국" 기계체조 시몬 바일스·수영 시몬 마누엘.."올림픽 역사 새로 써"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흑인이 도전을 꺼리거나 접근이 제한됐던 종목에서 흑인 소녀 두 명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미국사회가 열광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시몬'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이 '흑진주'들은 여성 기계체조의 시몬 바일스(Simone Biles 19), 여자 자유형 100m공동 금메달리스트 시몬 마누엘(Simone Manuel 20)이다.
이들은 그간 미국 대표팀 구성이 백인 일색이던 종목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미국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흑인 여성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시몬 마누엘[AP=연합뉴스
미국에서 수영은 1920년대부터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나 흑인들은 수영을 접하기 어려웠다.
흑인 민권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영장의 인종 차별이 화두로 떠오른 1960년대 이전까지 미국 수영장과 해수욕장은 대부분 흑인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미국인에게 롤 모델로 삼을만한 수영 선수는 백인뿐이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나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한 마누엘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흑인 여성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AFP=연합뉴스]↑
마누엘은 경기 후 "이 메달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이전에 있었던, 내게 영감을 준 모든 흑인을 위한 것"이라며 "나도 주니어들이 수영을 시작하고, 수영을 사랑하게 돼 이 자리까지 도달하게 하는 동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기계체조도 1928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흑인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서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겨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흑인 선수들은 성과를 내도 편견과 차별에 맞서 험난한 길을 걸었다.
바일스는 올림픽 우승에 앞서 2013년 흑인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선수권 메달을 휩쓸었다.
하지만 당시 경쟁자였던 이탈리아 선수 카를로타 페를리토는 "다음에는 우리도 피부를 검게 하고 나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바일스가 리우올림픽 기계체조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응원에 이제 조롱은 설 자리를 잃었다.
바일스는 특히 어두운 성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사람들 기억에 남고 싶다"며 "금메달 두 개를 땄지만 나는 변하지 않는다"고 CNN에 전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올림픽 개막 특집호 표지모델로 바일스를 선택하며 그를 "미국의 가장 위대한 올림픽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시몬 마누엘과 시몬 바일스.[시몬 바일스 트위터 캡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도 최근 공개 석상에서 바일스의 실명으로 거론하며 그의 '도전정신'을 극찬했다.
클린턴은 지난 11일 미시간 주(州) 디트로이트 외곽의 워렌 유세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고립주의'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만약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팀이 트럼프처럼 두려워했다면 마이클 펠프스(수영)와 시몬 바일스는 옷장에 웅크리고 앉은 채 두려워 밖으로 나와 경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나와 금메달을 땄다"면서 "미국은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영이나 체조 같은 종목에서 인종 다양성이 부족했던 이유로는 흑인의 체육관과 수영장 접근 제한, 만만찮은 스포츠 참가 비용, 흑인 롤 모델 부재 등이 꼽힌다.
마누엘과 바일스는 어린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될 뿐 아니라 흑인 여성 선수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으며, 올림픽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을 기록했다고 CNN은 평가했다.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쓴 두 또래 흑인 여성 선수는 금메달을 따고서 함께 '셀카'를 찍으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들의 활약에 누구보다 기뻐하며 찬사를 보낸 것은 흑인 선수들이다.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인스타그램에 마누엘과 바일스가 금메달을 물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며 "많은 흑인 소녀들에게 영감을 줬다. 딸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며 역사적인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세계 여자 테니스 최강자인 세리나 윌리엄스도 "정말 놀랍다"는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두 금메달리스트의 사진을 올렸다.
미국 언론들도 두 사람이 미국이 이미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들의 기념비적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다.
[세리나 윌리엄스 인스터그램 캡처]↑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자사 온라인 기사에 달린 좋은 댓글을 묶어 소개하면서 바일스의 활약에 대한 한 누리꾼의 평가를 1위로 꼽았다.
이 누리꾼은 "시몬 바일스를 포함한 미국 기계체조 대표팀은 미국의 가장 훌륭한 특성을 상징한다. 미국은 재능, 노력, 다양성,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모두가 자랑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다"라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마누엘의 금메달은 그만의 것이 아니라면서 여전히 인종적 장벽과 차별, 편견이 존재하는 미국에서 마누엘은 '희망'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한편에서는 마누엘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에서 수영을 못하는 인구의 비율이 백인은 40%인데 비해 흑인은 70%에 이른다는 불편한 진실이 재조명받고 있다고 잇따라 전하고 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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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누가 흑인은 수영을 못한다고 했나, 역사를 바꾼 시몬 매뉴엘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대부분의 사람들은 흑인 스포츠 선수에 대해서 특별한 편견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흑인 호칭은 아프리칸-아메리칸이다. 흑인들은 농구, 육상경기의 단거리, 미식축구에 강하고 올림픽 종목 빙상경기, 수영, 체조 등은 취약하다는 편견이다. 특히 수영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도 희박한데 흑인들의 근육은 수영에 취약하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흑인 최초의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스탠퍼드대학에 다니고 있는 시몬 매뉴엘이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캐나다의 패니 올렉시악과 함께 57초2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교롭게도 여자 체조 2관왕이 된 흑인 시몬 바일스와 이름이 같다.
▲ '역사를 바꾼 여성' 시몬 매뉴엘. 12일(한국 시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매뉴엘이 울먹이고 있다.
매뉴엘은 경기 후 NBC 방송의 리포터 미셸 타포야와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다. 내가 이 자리에 설 줄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코치, 스탠퍼드대학 동료와 감격의 포옹을 하면서 이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많은 이들이 흑인은 수영, 체조, 빙상에 약하다는 편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실제 그럴까. 아니다. 시카고 출신 샤니 데이비스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흑인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서 금메달(1,000m)을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1,0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2연속 우승했다. 1,500m에서는 토리노와 밴쿠버에서 각각 은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당시 16세의 개비 더글러스는 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흑인 최초다. 더글러스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리우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최초의 흑인 여성 체조 금메달리스트가 배출된 뒤 2016년 미국은 또 한 명의 슈퍼스타를 탄생시켰다. 시몬 바일스다. 개비 더글러스가 있었기에 바일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 흑인들에게는 멀기만 했던 종목에서 잇달아 올림픽 금메달을 나오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84년 LA 올림픽 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미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매리 루 레튼은 바일스를 “내가 본 체조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탤런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생 흘릴 눈물을 다 흘린 매뉴엘은 “이 메달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흑인)에게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나보다 먼저 이 길에 도전했던 수많은 선수들의 노력이 나를 격려하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 줬다”고 말했다.
13일자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 큰 제목은 ‘I'm black and I can't swim. Simone Manuel showed America why it must change.(나는 흑인이다. 그래서 수영을 하지 못한다. 시몬 메뉴엘은 미국이 왜 시각을 바꿔야하는지 보여 줬다)’다. 스포츠에서 흑인에 대한 편견을 떨쳐야 한다는 기사다.
흑인들은 빙상경기, 체조, 수영, 골프 등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된다.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아버지는 월남전에도 참전했던 장교 출신이다. 늘 옆에서 보살펴 주고 승용차로 이동시켜 줄 흑인 부모가 몇이나 될까. 극소수다. 흑인 청소년들의 꿈은 두 가지다. 남자는 NBA, NFL 선수로 성공하는 것과 래퍼로 유명해지는 것이다.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10여년 전부터 메이저리그에는 흑인 선수들의 비율이 급감하고 있다. 농구와 미식축구 쪽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야구는 마이너리그를 거쳐야 한다. 당장 큰돈을 벌기 힘들다. 농구와 미식축구는 스타가 되면 곧바로 돈방석에 앉는다. 메이저리그는 RBI(Reviving Baseball in Inner Cities)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도시 빈곤층 유소년들의 야구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시빈곤층은 대부분 흑인과 히스패닉계들이다.
농구와 미식축구는 부모의 보살핌 없이 운동이 가능하다. 주택가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공원에 코트가 수두룩하다. 미국은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지 않아 승용차가 없으면 이동이 어렵다. 빈곤층 흑인들에게는 야구를 하고 싶어도 환경적으로 불리하다. 야구 게임은 이동이 많다. 야구가 이 정도인데 고급 스포츠로 인식 되는 빙상경기, 체조, 골프, 수영은 어림도 없다. 흑인들이 이 종목에 취약한 게, 신체 구조가 그렇게 돼 있는 게 아니다. 환경적으로 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문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체조 금메달 2관왕인 바일스의 현재 부모는 7살 때 그와 동생을 입양했다. 생모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자였고,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사라졌다. 흑인 스포츠 스타들의 성공 스토리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다. ‘귤이 회수를 넘으면 탱자가 된다’는 말처럼 스포츠에서도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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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흑인은 수영 못한다" 깼다…100m 女자유형 金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8-12 17:16:23 송고
미국의 흑인 여성 수영선수인 시몬 매뉴얼(20)이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매뉴얼은 이번 금메달로 미국 수영 역사상 메달을 따낸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 기록됐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매뉴얼은 이날 리우 올림픽 여자 자유형 100m 결승 경기에서 캐나다의 페니 올레크시아크(16·캐나다)와 동률을 기록,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뉴얼과 올레크시아크는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52초70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스웨덴의 사라 셰스트룀이 이어 52초9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 동메달에 올랐다.
올림픽 수영 경기에서 공동 금메달이 나온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여자 자유형 100m, 2000년 시드니 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국 흑인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남녀를 통틀어도 4명밖에 없다. 이 가운데 하나는 이번에 매뉴얼이 딴 것으로 흑인 여성 선수로는 최초다.
매뉴얼은 또다른 흑인 선수 리아 닐과 나란히 리우 올림픽 미국 수영대표팀에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흑인 여자 수영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올림픽에 출전한 것도 미국 스포츠 역사상 처음이다.
매뉴얼은 경기를 마친 직후 미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이 금메달은 단순 나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큰 의미를 지닌다"며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매뉴얼은 "나보다 앞서 도전해 영감을 준 많은 이들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나에게 흑인은 (수영을)하지 못할 것이라 말했던 모든 이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에 '너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매뉴얼은 앞서 7일 여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도 닐 등 동료들과 함께 은메달을 따내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매뉴얼은 앞서 2월 미국 수영협회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수영을 처음 시작했던 당시 인종적 편견에 부딪혀 혼란을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매뉴얼은 기고문에서 "어린 시절 나는 '흑인 수영선수'로 불리기를 원치 않았으나 이제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으면 그들 모두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여성이자 유색인종 수영선수로서 스포츠 분야의 다양성 확장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등록: 서울 아00174호[2006.2.16, 발행일:2005.12.23]. 발행인·편집인: 양기용. 서울시 중랑구 겸재로 49길 40. Tel: (02)433-4763. seoulpost@naver.com; seoulpostonlin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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