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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팩트'가 사라진 천안함 침몰 5주기, 좌초냐 피격이냐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5/03/31 20:32:21)

[논단] '팩트'가 사라진 천안함 침몰 5주기, 좌초냐 피격이냐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천안함 절단면 : 순간폭발인가, 접촉에 의한 파괴인가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자료사진

다가 올 제주4.3폭동(현재 사건,운동,항쟁 등으로 호칭 변경)이나 4.19사태(의거,혁명 또는 민주화운동으로 개칭), 광주5.18사태(현재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개칭) 등에서 보면, 세월이 흐름으로써 강압적으로 주도했던 세력의 퇴장과 함께 사건 당시 선의의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담는 것이 인본주의적 사회현상임은 어쩜 당연하다.

게다가 정치 세력들이 '한 표'를 의식해 당시 상황을 아프게 아름답게 포장하는 경향도 배후에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들 명예회복 뒷 얘기가 아직도 팽팽함은 광주사태(민주화운동)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아직도 북한의 개입에 의함,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사태는 명예를 회복할 피해자가 없다. 북한 소행으로 판명돼 모두가 명예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소행이 아니다,고 말한 일부 사람들, 정부는 그들에게 '종북주의자'로 낙인 찍기 급급한 현실이다. 소위 방위도 안갔다 온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국책기관에서 집단 최면에 걸려 이런 광기스런 행위들이 자행된다면 심각한 한국사회병폐로 보기에 충분하다.

2010년 7월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공격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명시적으로 북한을 공격 주체로 표시하는 표현이나 문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보리 성명에는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비추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적시했다. '(한국만의)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라는 문구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안보리가 천안함에 대한 공격을 규탄했지만, 북한을 특정하지는 않았다"면서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도 "안보리가 천안함 사건으로 인명이 희생된 것을 개탄했지만 이 공격에 대해 북한을 직접적으로 탓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천안함은 침몰원인에 국제적 객관성이 결여된 미제사건이나 미궁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내용상 북한이 지목되었다고 일정부분 만족했다고 하나 이성보다 유독 감정적인 동양인의 특성상 세몰이로 마무리 돼, 사건은 '조사에 의해 드러났다' 와 '조작에 의해 꾸며졌다'가 아직도 대립되고 있다. 국제적인 인식이 이럴진데, 머리끈을 질끈 매고 북한을 규탄하는 시위가 있다면 코메디 도 이런 코메디 가 없을 것이나, 이런 코메디 라도 연출해야 할 정도로 본질이 망가져 있다.

자, 2015년 천안함 침몰(2010년 3월26일 밤 9시경) 5년이 지난 지금, 아직 진실이 무엇인지 말하지 못할 정도의 시간만 흘렀다. 당 시대 말하지 못한 진실이 있다면 후세에 사실에 가까운 증언이 나오게 마련이다. 우리들이 보아 온 근대사의 역사적 사건들이 그래왔다.

그러나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는 이념적 이분법상 혹은 국민적 여론몰이든 '천안함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로 결론난 상태다. 그간 여러 분야별로 국제 전문가들이 동참해서 얻어져, 당시 죽은 군인들은 호국영웅적 지위를 얻었다. 필자의 고등학교 후배 몇 명도 기술하사관으로 그 배에 탔다가 희생되었다.

사실 천암함 진실 규명에 어뢰의 화학적 성분 등을 분석하고 과학적 규명을 시도한 자체가 접근각이 한참 틀렸다. 지금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거기에 매달려 있다. 전공한 학과가 그래서겠지만, 아군 탄약 등의 충진물이든 적군 어뢰의 충진물이든 그게 분자식이 다를 리도 없다.

전문가조차 곁다리만 잡고 매달린 사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정착된 과정에서 눈에 보이는 사실이라는 '팩트'도 완전히 사라질 판이다. 필자는 처음부터 천암함은 북한의 공격이 아닌 암초 충돌 등의 사고로 봤다. 최근에는 모 국적의 잠수함이 들이 받았다는 주장(음파분석결과)도 나오고 있다. 역시 추측이지만 필자가 생각한 '팩트'는 아래와 같다. 그리고 이 팩트 는 먼 훗날 진실이라는 희망의 끈에 연결되리라 확신한다.

↑ 둥근 원형의 실선은 서울포스트가 그린 것임 ⓒ자료
↑ 둥근 원형의 실선은 서울포스트가 그린 것임 ⓒ자료
↑ 둥근 원형의 실선은 서울포스트가 그린 것임 ⓒ자료

1. 뭔가와 충돌했다(인양 전). → 천안함 첫 화면을 봤을 때, 부상자가 한 명도 없이 멀쩡했다. 이는 배가 순간적인 강한 임팩트 를 받아 쪼개진 것이지, 뭔가의 폭발이 작용하지 않았다, 관성의 법칙이 정확히 적용되었다고 봄.

2. 뭔가와 충돌했다(인양 후). → 천안함 인양 두번째 화면을 봤을 때, 절단면이 둥글게 단조롭고 장치들이 온전하다. 이 역시 폭발이 아니라 응집된 강한 충격이 작용했다고 봄.
암초충돌 의혹에서 타 물체가 옆에서 들이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기에 천안함은 간접 충돌이 아니라 뭔가와 직접 접촉에 의해 쪼개졌고, 역시 관성의 법칙이 정확히 적용되었다고 봤다. 즉, 외부 폭발이라면 절단면이 찢기고 뜯겨 너덜거려야(소위 걸레화)하는데, 천안함단면은 얌전히 오그라져 깨끗하다. (한국사람들은 떡을 손으로 쪼갠 것과 칼로 자른 흔적을 구별 못한 것 같다.)

3. 당시 서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있었다. → 북한의 도발 가능성 제로, 그 정도로 무모한 나라의 군 지휘관은 없으며, 만일 북한의 작전에 의한 침몰이라면 한미연합군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생각.

4. 당시 김정일의 방중이 며칠 남지 않았다. → 이 역시 주변국 상황 등을 봤을 때, 김정일이 그 정도로 미련한 사람이 아닐 거라는 점.

5. 사고 시간대가 썰물이어서 수심이 매우 낮았다. → 수심 25m전후

6. 사고 지역은 그물도 드리지 못할 암초지대다 등.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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