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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꽃이 숲을 이룬 태고종 총본산 봉원사(奉元寺) ⓒ20140809 서울포스트 양기용 |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조계종파가 판치는 불교계에 오랫만에 태고종파, 그것도 총본산이라는 안산 봉원사(太古宗 鞍山 奉元寺)를 설렘과 기쁜 마음으로 탐방했다.
내가 특별히 기독교든 회교든 종교에 대한 편견은 없으나, 한편 모두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도 부정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토속종교 불교의 현 행태는 몹시 못마땅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불교의 양 거대 종파가 싸우는 사이 기독교가 우리 정신문화까지 침식한 이상현상이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숫적으로 엇비슷한 불교도 1200여만명, 기독교 1200여만명. 그러나 목소리와 자산 규모로 기독교가 우리 사회를 완전히 흔들고 있다. 그 가운데 불교는 대처승과 비구승으로 나뉘어 조계종이 득세하고 있다. 현대의 종교는 사회적 실용성이며 자기만족이다. 한국의 종교 판도도 지각변동이 곧 일어날 것으로 본다.
아래 글은 자료로 활용하고자 옮겨왔다.
※ 대처승과 비구승
http://www.cyworld.com/secondgoods/7132798 ('중고세탁기'님 글 2012-03-03)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권을 보는데 여행정보도 여행정보지만 관련 지식 이야기도 꽤 재미있습니다.
선암사 이야기를 하면서 태고종 이야기가 나오고 대처승과 비구승 이야기도 나오더라구요. (대처승은 결혼을 한 승려를 말합니다. 비구승은 결혼안하는 승려를 말하구요)
예전에 만해 한용운 스님이 대처승이라는 이야기를 댓글로 했다가 어떤 회원분과 좀 댓글 다툼(?)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더라구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나온 이야기와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본 이야기를 좀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태고 보우
우리나라의 불교는 고려후기 태고 보우스님을 종조로 하여 형성되었다고 하네요. 이것이 조선불교의 기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선시대는 불교가 굉장히 천대받았죠. 그러면서 도를 닦는 이판승과는 별개로 절의 관리만 도맡아 하는 사판승이 많아 졌다고 하네요. (여기서 "이판사판"이라는 말이 나왔죠) 이 사판승들은 사실상 수도를 하는 스님이 아닌지라 결혼을 한 대처승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처승은 여기에 기반한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는 위키참고) 그런데 고려말 승려 신돈같은 경우도 사실상 대처승이었잖아? 그때도 많았던거 같은데.
이후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대처승이 주류를 이루는 일본불교의 영향으로 대처승이 많아졌구요. 그래서 지금도 대처승 하면 "일본불교의 잔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런데 위에도 썼지만 만해 한용운 스님도 대처승이었다는 것을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한용운 스님의 불교유신론을 보면 한용운 스님은 대처승제도를 강력 찬성합니다)
만해 한용운
해방이후 이승만 정권에서 조선불교를 정화하겠다고 대통령 유시를 내립니다. 대처승은 일제의 잔재이니 모조리 떠나라 라는 것이었죠. 이때 조선불교는 엄청난 갈등과 반목에 쉽싸입니다.
절 밖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대처승
결국 비구승측이 대처승측과 종단을 함께 갈수 없다고 판단하고 독립한 것이 현재의 조계종이라고 하네요. 이때 종조를 보우에서 지눌로 바꾸었다고 하구요.
대처승측은 그대로 남아 태고종을 이루구요.
이 태고종의 본산이 선암사랍니다. 이 선암사도 이 대처승과 비구승의 갈등으로 각목싸움도 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현재 태고종은 2/3가 대처승이고 3/1이 비구승이라고 합니다. 태고종인구가 480만이라고 하는데(조계종이 2천만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이 숫자는 분명 과장입니다) 이 숫자를 그대로 믿지 않더라고 꽤 많은 숫자입니다. 태고종 승려들도 꽤 많을 텐데.. 어째 저는 우리나라에서 대처승은 한번도 못본것인지 모르겠네요.
PS. 사실 불교에서 승려들이 머리를 빡빡 밀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하네요. 얼마 이하면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해방이후 종교정화차원에서 규정을 좀 빡빡하게 만들어 적용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뭐 종교인은 좀 이럴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다음 사진은 구한말 개화승 이동인의 사진입니다. 당시의 승려는 지금보다는 규율에서 많이 자유로웠다고 하더라구요. 옷도 비교적 세속적으로 입고 머리도 꼭 빡빡밀진 않구요.
구한말 개화승 이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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