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9.26 (토)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트위터 페이스북
 http://www.seoulpost.co.kr/news/22056
단풍 진 늦가을, 광주천변의 은빛물결 억새 천국
 오광오 기자 (발행일: 2012/11/20 04:42:41)


[서울포스트 오광오 기자=]늦가을 산에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겨울 문턱에 다다를 때면 들녘에 무리지어 자리 잡고 백색 머리채를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흩날리는 가을의 대표적인 식물 억새. 이런 광경을 지켜 본 사람들은 억새꽃이 한창 피어 있다고 말한다.

광주시를 흐르고 있는 광주천변에는 아름다운 은빛물결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특히나 운암동과 광천동 사이를 흐르는 광주천변에는 억새 풀의 신천지 세상이 펼쳐지고 있어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광주천변의 대 변신이 시작된 것이다.

광주천변에는 억새 숲이 길게 늘어서서 은빛물결이 바람에 흔들리며 강을 이루고 물 주변에 자란 갈대는 오리떼를 불러모은다.

광주천변의 억새는 지금부터가 한창이다. 광주천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억새와 주암호 물이 흘러드는 광주천 맑은 수면에 비치는 억새 그림자는 광주가 지닌 아름다운 풍경가운데 하나이다.

수염처럼 허연 억새의 꽃은 정확이 말하면 바람 따라 날려 보낼 종자에 털을 가득 매어 단 열매이다. 억새는 여름이 갈 무렵 꽃대를 내보낸다.

억새는 다채로운 가을꽃과 화려한 단풍 빛에 눌려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가 단풍마져 저버린 늦가을 이 땅의 산과 들은 은빛물결 휘날리는 신천지 세계가 펼쳐진다. 바로 억새 천국이다.

늦가을 상큼한 바람에 이리저리 굽이치는 백색의 억새 물결, 사람의 키를 훌쩍 뛰어 넘는 억새 숲을 걷다보면 속새의 시름을 잊게 하는 마법의 은빛천국.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 풀로 다 자라면 사람의 키를 훌쩍 넘어선다. 줄기를 옆으로 뻗으며 퍼져가며 잎의 나비가 손톱길이 만큼 녹색을 띄나 가운데는 하얀 줄이 나있고 가장자리에 작고 단단한 톱니가 있어 손을 베일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사람들은 억새를 일컬어 갈대라 부른다. 그러나 억새와 갈대는 별개의 식물이다. 억새가 산과 들에 많은 것에 비해 갈대는 물이 있는 곳에 많이 자란다.

꽃을 보면 억새는 술처럼 밑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은빛물결을 이루나 갈대는 가지가 위로 올라가면서 여러 번 갈라져 다 익고 난 후엔 갈색이 돈다. 흔히 갈대숲이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억새 숲이고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주변은 갈대숲이다.

억새의 물결도 단풍소식처럼 북쪽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내려간다. 명성산. 취서산, 화왕산, 신불산, 제주의 일출봉이나 산굼부리, 무등산 등 이곳저곳에 백색머리 억새가 한창 부풀어 억새의 신천지 세상으로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다.

특히나 명성산의 억새는 후고구려를 건국했던 궁예 왕과도 인연이 깊다.

신라의 왕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당시 이가 나 있는 불길한 아이라고 하여 절벽에서 떨어졌고 유모가 궁예를 구했으나 눈을 찔려 애꾼 눈이 되었다. 후에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왕은 신하들의 신망을 잃고 왕위를 잃고 명성산 정상에서 남은 병사와 은둔생활을 할 때 피살되었다는 설이 전해 내려온다. 억울하게 죽은 궁예의 울음소리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고 하여 명성산을 울음산 이라고도 부른다.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 전재·복사·배포 허용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게시판모음

서울포스트
 
뉴스소개 | 광고제휴 | 이메일구독 | 공지알림 | 개인정보보호 | 기사제보

신문등록: 서울 아00174호[2006.2.16, 발행일:2005.12.23]. 발행인·편집인: 양기용.
서울시 중랑구 겸재로 49길 40. Tel: (02)433-4763. seoulpost@naver.com; seoulpostonline@kakao.com
Copyright ⓒ2005 The Seoul Post. Some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양기용.
서울포스트 자체기사는 상업목적외에 전재·복사·배포를 허용합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