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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것
 양기용 기자 (발행일: 2011/11/07 00:08:40)

[단상]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것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통한의 2007년 선거

이명박 후보가 전면에 나서기 전, 난 고건 전 총리의 '미래와 경제', '희망연대' 행사 등을 동행하며 취재하는 기자로 지방을 함께 다니고 있을 때다.

▲ 지난 2006년 '미래와 경제 포럼'행사때 고건 전 총리와(사진 맨오른쪽이 필자로 당시 '실용정책연대'에 참여하고 있었다.) ⓒ서울포스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 총리를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생각하고 그를 지지했으나, 난 그 분의 역할이 대통령쪽이 아니라고 봤다. 그래서 한나라당과 그것도 박근혜 후보와 연대성에 더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결국 민주당의 영입 움직임에 의해 심하게 흔들린 고 총리는 좌초되고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 이명박 구도로 후보가 압축돼 갔다.

(개인적으로, 90년대 필자가 수협을 다니고 있을 때 박근혜는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되어 정치권에 재등장했다. 당시 '기회가 있으면 그 사람을 도와줘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전라도에서 경상도 구미 금오공고 에 진학하고, 졸업후 군복무로 꿈의 좌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가난한 우리에게 현대식 교육을 시켜준 설립자 박정희 대통령의 영역에서 많은 지혜를 배운 감사를 그분의 딸에게 돌려줘야한다는 의무같은 것이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현대에서 출세한 이명박 과 박정희 대통령 딸 박근혜 구도로 매우 흥미로운 대결이었다.

내가 한 눈으로 본 이명박 후보는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큰 국가적 아젠다보다 '모사에 능하고', 정면 승부보다는 술수에 능하게 보였다. 봉사보다는 군림하려는, 화합보다는 갈등구조로 득을 취하는 성향의 소유자, 개인욕심과 권위에 강하고 반대자를 놔두지 않고 해코지 할 것 같이 무서운-그래서 언론도 알아서 기고 BBK막판 수사에서 검찰도 알아서 기었다.

이런 것들을 증명하듯 1인 다표 전화여론 반영과 시간연장은 모사의 결정판. 또 4대강 공약은 국론을 양분했다. 수혜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국가는 모래를 팔아먹는 이득을 취했다. 몇 개 건설사만 배불렸고 진정 백성은 일자리가 없어 갈수록 피폐해져 간다. (이러한 갈등구조를 똑같이 이용해서 득을 볼려고 했던 사람이 무상급식투표를 강행한 오세훈 전 시장이다.)

지나치게 호의적으로 과대평가된 이명박 후보의 이런 성향을 간파한 나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직능특보-방송문화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후보의 사실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나도 수사기관에 불려다녔지만 현재까지 다수의 논객들은 수 백만원의 벌금을 물었거나 정치활동이 금지된 상태다.

이명박 대통령은 보수가 진보에게 보낸 선물?

지금 여당과 협조를 하고 있는 정치권구조도 이명박 대통령의 그런 성향이 여실히 드러난다. 당이나 행정부에서도 차기 한나라당을 이끌 역량있는 정치인을 두지 않았다. 내시들을 고용한 것인지 고용하면 내시들이 된 것인지 모를 정도로 대통령 목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가 없다.

그래서 현재의 국가운영은 저잣거리의 난전을 방불케 한다. 임진왜란때 선조가 의주로 도망가자 성난 백성이 경복궁을 불태운 예부터 조선 후반기 국정이 문란돼 백성의 분노가 하늘을 찌렀던 때를 보는 느낌이다.

ⓒ자료사진
이를 두고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 "자화찬 화법", "유체이탈 화법"이란 말까지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방적으로 국민을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 대통령을 모시는 '예스맨'들의 입장만 부각되는 행태 때문에 국민의 절망과 민심 이반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라면 우화에 나오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할만하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누가 암살하러 오나, 왜 야단스럽게 (내곡동에) 경호실을 지으려 했냐"며 전직 대통령 경호예산도 전부 삭감해서 복지예산으로 돌리면 된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런가하면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 5명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대통령의 5대 쇄신'을 촉구했다. 그들의 서한에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를 거론, "이번이 국민이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며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으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질적 변화의 물꼬를 활짝 열어가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또 김용옥 교수는 지난달 29일 '나꼼수'에 출연해 현 정부의 남북 관계 파탄과 4대강 사업 강행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단군 이래 이런 사람은 없었다", "전 국토가 파헤쳐 졌다. 연산군도 이렇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서 "(고전에서 각하와) 비교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과거 군주들도) 그런 방식으로 야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국민의 혈세를 다 모아서 강바닥에 퍼 붓는 게 말이 되나"라며 "새로운 재화 창출이나 국가의 자산 창출이 안 되는 낭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경제는 못살리고 백성만 잡았다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4년동안 4대강, 부자감세 외에 백성을 위해 무슨일을 했는지 모른다. 외교에서 얼마나 국익이 되는 일을 했는지 모르나 부지런히 해외로 다닌 것은 안다. 그러나 다른 국가원수의 한국방문이 많지 않듯 대통령이 직접 나서 다닐 일도 아니다. 그 기간동안 국가금융부채는 50% 가까이 증가해, 그 3300조가 한국경제를 위협할 뇌관이라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지적했다.

정말이지, 천박한 장사논리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자체가 넌센스였는데도 모두가 속아 넘어갔다. 그 결과 경제가 살기는 커녕 백성들만 잡는 꼴이 되고 말았다.

지도자들은 꼼수에 능하면 안된다. 지도자들은 개인 영달을 위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국가운영에 대한 철학과 지도자의 사명감에서,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정신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되기에 충분하다.

지금 한국사회와 세계적 변화를 제대로 보고있는 정치권 인사는 아무도 없다. 대학등록금이 1000만원이 된들 국회의원들이나 각료들은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회비용증가와 일자리가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 서민을 보고도 국회의원들이나 각료들이 그게 어떻다는 것이냐고 물을 것이다. 백성에 들이대는 법질서가 개판인데도 입법기관의 국회의원들이나 그것을 집행하는 판검사,각료들은 상당히 공정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료사진

나는 노무현 대통령 때도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분은 뭔가를 변화시킬려는 몸부림은 있었다. 당시도 그분을 찍어준 사람들이 손가락을 자르고 싶은 심정을 토로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어준 사람들도 상당 수가 같은 심정이다. 지금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진보가 보수에게 보낸 선물, 이명박 대통령은 보수가 진보에게 보낸 선물'이 될 것이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사람들은 흔히 오류를 범하기 쉽상이다. 당시 이명박이라는 사람을 다룬 드라마나 책은 상당 부분 왜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열광했다. 그런가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정주영 회장에게 이명박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그를 잘 지켜봐라(look out for him)'고 한 말이 정 회장은 이를 '잘 돌봐줘라(take care of him)'는 뜻으로 오해했을 수 있다,고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는 전했다.

어쨌든, 다 지나간 모든 것들이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희대의 사기극이었든 꿈같은 낭만이었든 나에게는 책임이 없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필자가 찍은 후보가 떨어진 것으로 보면 가끔 나의 혜안에 나도 놀랠 때가 있을 뿐이다.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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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1건)
정말이지 이런대통령이 또 있을까요... 고경란  l  2011.11.07
살다살다 처음봅니다..
자신의 이득을위해 국가를 수익모델로삼고
하는말마다 거짓에다
자신을 비방하면 죄다 불이익을주고
해외에나가면 글로벌호구짓에...
이번엔 나라를 팔아먹는 fta까지...
요즘 매일 뉴스를 볼때마다 피가 꺼꾸로 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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