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야밤에 찾은 평택 무봉산 만기사(舞鳳山 萬奇寺)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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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이 춤춘다,는 무봉산(舞鳳山)의 만기사(萬奇寺). 만가지 기적,이 일어나는 뜻이 있어서인지, 입김이 서릴 날씨도, 안개 흐름도 없는 대기에서 삼성각을 열자 기묘한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졌다. ⓒ2014121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처음 예산 수덕사를 계획했다가 천안 봉선홍경사지(奉先弘慶寺址)를 택했다. 무엇보다 국보 제7호 봉선홍경사갈(奉先弘慶寺 碣, 갈기비碣記碑) 때문이었다.
동료녀석이 주말 계획을 바꿔 따라붙어 동행하게 되었는데, 폐사지 홍경사터 로는 맘에들지 않았는지 귀가 무렵에 근처 절이나 가고 싶다고 했다. 인근에서 생각하니 가까운 평택이 떠올랐다. 평택 만기사는 보물로 제567호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철조비로자나불좌상 萬奇寺鐵造毘盧遮那佛坐像)'이 있다.
천안에서 평택 진위(역)로 이동, 진위면사무소까지 버스를 탔고 한 30여분 더 걸었다. 싸락눈이 내리는 진위천은 얼어있어 겨울 서정을 느끼기에 좋았다.
사찰 입구에 당도할땐 깜깜한 밤이었다. 졸지에 야간 사찰 탐방이라 자세히 살펴 볼 수는 없었지만 동남 아시아 나 중국 소림사에 있는 묘탑형태가 이곳에 재현된 느낌이 특이했다.
무봉산은 '봉황이 춤춘다' 는 뜻의 산. 진입로부터는 바람도 잠들어 포근한 느낌을 준 산세에 자리하고 있다. 배산임수 의 진위향교를 길가에서 본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탐방길이었다. (龍)
▲ 봉황이 춤춘다,는 무봉산(舞鳳山)의 만기사(萬奇寺). 만가지 기적,이 일어나는 뜻이 있어서인지, 입김이 서릴 날씨도, 안개 흐름도 없는 대기에서 삼성각을 열자 기묘한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졌다. ⓒ20141214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아래 자료들은 검색에 의존
1. 무봉산(舞鳳山, Mubongsan)
경기도 평택시의 진위면 청호리에 위치한 산이다(고도:208m). 동쪽 사면 끝이 용인시 남사면과 경계를 이룬다. 『여지도서』에 "현의 북쪽 5리에 있고 용인 응봉산에서 줄기가 이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어서 정산부에 오르면 서남쪽으로 양성의 천덕산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조선 시대 삼남대로가 지났던 1번 국도가 보인다. 무봉산 자락 남쪽 끝에 옛 진위현의 치소(治所)였던 봉남리가 있고, 봉남리 앞으로는 조선 시대 장호천(長好川)이라고 불렀던 진위천이 흐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진위현의 진산(鎭山)이라고 한 '부산(釜山)'은 '무봉산'의 한 줄기이며 두드러진 산세를 나타내지 못한다. 그래서 『1872년지방지도』에는 읍치 뒤편에 '무봉산'을 진산처럼 표시하였다.
2. 만기사(萬奇寺)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무봉산(舞鳳山)에 있는 절, 내용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
942년(태조 25) 남대사(南大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때 왕명으로 중수하였다. 그 뒤 퇴락된 채 명맥만을 이어오다가 1972년 주지인 혜송(慧松)이 대웅전과 삼성각(三聖閣)·요사채 등을 중수하였고, 1979년 실화(失火)로 요사채가 전소되자 1980년 크게 확장,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삼성각·극락전으로도 사용되는 동쪽 요사채와 서쪽 요사채 등이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567호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을 비롯하여 후불탱화(後佛幀畫)·신중탱화(神衆幀畫) 등이 봉안되어 있다.
이 밖에도 절의 경내에는 석탑재(石塔材)·석등재(石燈材)·석불·부도 등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석재(石材)들이 산재하여 있으나 결실된 부재(部材)들이 많아 대부분 복원이 불가능하다. 어정(御井)이라고 불리는 우물은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마시게 되었는데 물맛이 특이하였으므로 샘 이름을 감로천(甘露泉)이라고 명명하였으며, 후세 사람들이 세조가 마신 물이라고 하여 그 물을 어정수라고 불렀다.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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