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 억새밭
-SPn 서울포스트, 나종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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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 억새밭 ⓒ20121029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나종화 |
나만 그런걸까.
화려한 단풍아래를 거닐면 왠지 설레이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군무는 마음을 한없이 처연하게 만든다.
뇌리속에 인이 박혀있는 국화 앞에서라는 시 때문일 것이다.
이즈음에 정원이며 산과 들에 피어있는 온갖 종류의 국화도 찬찬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찬 가지로 마음이 애잔해진다.
그런데 참 희안하다.
일종의 새디즘일까.
그런 국화와 억새를 보기위해 사람이 구름처럼 밀려든다.
그걸 빌미로 아예 축제를 만드는 곳도 많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게 인파가 밀리는 곳에서는 옛 추억이 떠올라 가슴을 저미는 국화꽃의 애잔함도 느낄 수 없고 새하얀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서걱이는 그 처연함 노랫가락도 들을 수 가 없다.
박근수 사장님 내외분과 함께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찾았다.
정성것 키운 국화 보다 매립지 습지와 언덕을 가득메운 억새가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드림파크 억새 밭은 국화 축제가 끝난 지금이 제격일 것 같다.
혼자 걷기엔 너무 외로울지도 모른다.
손이 따스한 사람과 함께 가시기를...
(나종화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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