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국인. 전쟁을 까맣게 잊었는가

꿀과 젖이 넘치는 평원의 고조선
행복에 겨워 꿈에 부풀던 그 세에
언제부터인가
야금야금 영토가 줄고
한반도는 그렇게 누려왔다.

36년간 암흑의 왜정치하에서
압박과 설음에
기아와 병마가 그 얼마였든가
세계 제 2차 대전의 승리로
하늘과 땅. 8.15 광복의 날이 왔다.

태극기 높이 흔들며
만세소리가 하늘 더 높았지
내 조국 내 나라
행복에 겨울 때
사상 대립은 남북을 가르고
동족살생에 자유우방은 피를 흘렀다.

생이별 가족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전쟁은 온 가족을 죽음으로 갈라놓았다.
지금. 과거를 지워버리는 한국인
구세대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가.
6.25를 까맣게 잊은 한국인
이 땅에 또 어떤 전쟁을 치를까 ?
한국인은 전쟁을 부르는 것 같아 애처롭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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