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전우의 약속 길
-SPn 서울포스트, 정기보 칼럼니스트

전우는 죽음 앞에서도 조국수호를 남겼습니다.
전우와 약속을 지키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미래 속에서
전우께서 흘린 피는 타오르는 횃불입니다.

우리는 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싸워야 했고?
종교분쟁과 집단이기 주의가 있는 가?

우리는 왜?
긴 세월에 대국의 눈치와 간섭에 시달려야했고
일제강압에 빼앗긴 땅 이여야 하는가?

우리는 왜?
남북이 분단되고 부모 형제자매의 생이별이여야 하는가?
보수는 뭐고 진보는 뭔가?
생각할수록 말이 안 되고 귀가 막히는 이 현실.

한반도의 수호신이여!

전우가 맹세한 조국의 꿈은 살아 있습니다.
잃어버린 조상의 땅 되찾고
남북의 장막이 무너지고
양극화는 왼손이요 오른손 이었으면 합니다.

살아 숨 쉬는 대지를 달리며
억만년 길이 빛나는
대한민국의 기백
조국을 위하여 헛되지 않는 이 생명
전우에게 바치는 기쁨이었으면 합니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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