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 많은 실업자
-SPn 서울포스트, 정기보 칼럼니스트

희망을 위하여!
그 많은 실업자
대기만성(大器晩成) 일까?
지천에 내 몰린 실업자
어떻게 할 것인가?
말하라!

하늘은 공평하다고
모두가 그리 아는데
일할사람은 있고
일 할 곳은 없다.
그 많은 실없자
어떻게 할 것인가?
말하라!

돌고 도는 세상이라 하지 만
우선 살고 볼 일
일자리를 찾아라.
그 누가 불러 쓸 일 없는 세상
갈 곳이 없으면
큰 낭패(狼狽)
그 많은 실업자
어떻게 할 것인가?
말하라!

실업자를 백수라고 부른다.
백수가 400만이라니 사는 게 얼마나 어려 우냐 ?
희망이 보이는 일자리를 위하여 하염없이 쏘다내는 푸념
보이는 곳 마다 말소리 마다 국민의 눈총이 된다.

▣ 환경운동가 · 시인, 수필가 (구담 정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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