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 기업체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지부장 제무겸·이하 천안지부)는 26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소재 한 제조업체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벌였다.

이번 활동은 천안시자원봉사센터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자원봉사자들은 삽과 밀대, 빗자루를 들고 침수된 공장 내부에서 토사를 퍼내고 기계 부속품을 하나하나 세척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날 현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흙더미가 공장 벽을 뚫고 들어오며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수십억 원대 기계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풍세면과 광덕면 등 농촌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인력 부족으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는 이러한 상황을 전해 듣고 신속히 현장에 투입됐다.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은 기계 부속품과 도구에 뒤엉킨 진흙과 오염물질을 세척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며 복구 작업에 집중했다.

수해 피해를 입은 제조업체 관계자는 “모든 것이 마비된 상황에서 무더위 속에 묵묵히 도와준 봉사자들이 너무 고맙다”며 “그 정성에 다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현장에 함께한 정문희 신천지 천안지부 부지부장은 “직접 와서 보니 피해가 훨씬 심각했다”며 “폭염 속에서도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발 벗고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은 지난 19일 천안 광덕면 주택 수해 복구에 이어 신천지 천안지부가 연이어 진행한 농촌 지역 수해 지원 활동이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피해 지역에 실질적인 복구 인력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는 정기적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 ‘담벼락 이야기’, 독거노인 반찬 나눔 ‘핑크보자기’, 의료 사각지대 대상 방문진료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부 관계자는 “폭우, 폭염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단체가 되겠다”며 지속적인 활동 의지를 밝혔다.

2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 기업체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